이시형 박사의 30-30 건강법칙

한 끼를 30분간 먹되 30번씩 씹어라!

취재/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2/10/15 [16:04]

이시형 박사의 30-30 건강법칙

한 끼를 30분간 먹되 30번씩 씹어라!

취재/김보미 기자 | 입력 : 2012/10/15 [16:04]

숫자 3에서는 온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3이라는 숫자는 예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가위바위 보를 해도 삼세번, 새해결심을 할 때도 작심삼일, 제사를 지낼 때도 삼오제, 장례를 치를 때도 삼일장…. 그러고 보니 숫자 3이 들어가는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소설집 <나무>에 보면 ‘수의 신비’라는 짧은 단편에 여러 가지 수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데요, 3에 대해서 그는 “3은 만물이 정, 반, 합을 거쳐 발전해 간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정, 반, 합은 곧 융합이고, 창조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딛고 일어서는 발전적인 미래입니다. 너와 나를 넘어 ‘우리’를 아우르는 관계맺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민족이 특히 좋아했던 3이라는 숫자는 힐리언스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법칙으로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바로 ‘30-30의 법칙’입니다.

힐리언스의 식탁에는 30분짜리 모래시계가 놓여 있습니다. 설명을 듣기 전에는 그저 테이블 데코레이션을 위해 갖다놓은 것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나면 다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이 모래시계에 든 모래가 아래로 다 떨어지는 데 30분이 걸립니다. ‘30-30’의 법칙은 한 끼를 30분에 걸쳐서 먹되, 한번 입에 들어온 음식은 30번씩 꼭꼭 씹어 먹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직장에서 세미나 차원에서 단체로 힐리언스에 오신 분들은 이 모래시계를 쳐다보면서 모래알 세듯이 천천히 먹는 일을 매우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힐리언스에 계시는 동안 그 중요성을 다들 공감하시기에 집에 갈 때 하나씩 사 가지고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위염 환자는 540만 명으로 국민 10명 중 1명꼴이라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위염 환자가 많았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위염 환자가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속 아픈 사람들이 많을까요? 여기에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가 한몫했다는 데 이견이 있는 분은 없을 듯합니다. 음식을 잘 씹지 않으면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침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꼭 산술적으로 서른 번까지 씹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음식이 침과 섞여 죽이 될 때까지 꼭꼭 오래 씹어 먹는 식습관은 무척 중요합니다.

우선 음식의 소화흡수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면역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두뇌발달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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