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창곡을 18번이라고 부르는 것의 유래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3/11 [15:43]

애창곡을 18번이라고 부르는 것의 유래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6/03/11 [15:43]
▲ 일본 문화에서 기인한 "노래방 18번이 뭐야"라는 말     <사진=사건의내막DB>

 

일본의 가부키에서 유래된 18번이 쓰이는 것

단골 장기, 단골 노래, 애창곡으로 순화해야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노래방 18번이 뭐야?”라는 표현은 사실 일본에서 시작됐다. 우리말 중에 ‘애창곡’으로 순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의 ‘노래방 18번’이란 말은 일본의 대중 연극인 가부키에서 유래했다. 여러 장(場)으로 구성된 가부키에서 장(場)이 바뀔 때마다 막간극을 공연했다. 17세기 무렵 이치가와 단주로라는 가부키 배우가 단막극 중에 크게 성공한 18가지 기예를 정리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가리켜 가부키 광언(狂言, 재미있는 말) 18번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이후 18번이라 쓰이던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장기(長技), 애창곡이란 뜻으로 굳어지게 됐다.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발행한 <일본어 투 생활용어 순화집(1995)>에서는 이 말 대신 ‘단골 장기, 단골 노래’란 말을 쓰도록 하였는데, 이 말이 주로 노래를 부를 때 많이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애창곡’이라는 말도 함께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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