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쯤되면 의문의 1승 추가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6/10/07 [12:31]
"군 간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러 영창을 갔다." 군 모독 논란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방송인 김제동씨의 국회 증인 출석이 아쉽게(?) 무산됐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김제동 국감을 할 만큼 국방위가 한가하지 않다"고 발언한 게 결정타가 됐다. 이에 최초 증인 채택을 요구한 백승주 의원도 김씨의 국감 출석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김씨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을 다큐로 받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백 의원의 주장은 옹졸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특히 김씨가 영창을 간다는 발언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과정에서 사실관계 이상으로 군 문화의 폐쇄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컸다. 김씨도 방위인 자신을 군 행사의 사회를 보게 한 것부터 군법 위반이라면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또다른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맞불을 놓은 바 있다.
결국 김씨가 한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하지만 '진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안이 무엇인지 따질 경우 그야말로 국회 국방위가 군의 치부를 드러내는 난장판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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