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국민담화, ‘대국민 광화문 초대장’인가”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6/11/30 [11:59]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사진=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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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민은 이번 담화를 대국민 광화문 초대장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은 스스로 죄가 없다고 한다. 온 국민이 다 알고 검찰 공소장에도 분명히 적시됐는지 아직도 혼자서만 이를 부정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언제까지 국민들을 차가운 길거리에 나오시게 하겠나"며 "위대한 11.12 비폭력 시민혁명을 정치권이 외면해서는 결코 안 된다. 만약 국회가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지 못하면 성난 민심은 청와대를 넘어 국회로 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탄핵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2월2일 상정을 미리 먼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저도 제가 가진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에게는 개인과 정파의 이익을 버리고 구국의 길로 뜻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의 국정복귀 시도를 저지하고 헌법적 절차를 따른 국정수습 과정에 동참해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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