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말말말, “홍준표, 한국당의 불행”
“홍준표, ○묻은 개 ○묻은 개 나무래”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7/03/03 [13:45]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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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다. 큰 흉이 있는 사람이 작은 흉 있는 사람을 조롱한다는 뜻인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이 같은 사이다 발언으로 통괘함(?)을 주고 있다.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홍 지사에 대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유한국당의 불행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로 승부가 가능하겠느냐. 워낙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축구로 치면 후보 명단에도 못 올랐던 선수가 갑자기 지금 튀어나와서 몸 풀고 있는 격"이라고 했다.
이에 김현정은 "홍준표 지사가 들으면 또 막말 맏 쏟아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역정내실 것 같다. 그런데 이 분은 왜 그렇게 말을 험하게 하시느냐. 최근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 지금 민주당 1등 후보 아니냐'해서 민주당 발칵 뒤집혔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아마 계산된 발언이었을거다. 대선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자유한국당 내에서 먼저 주목을 받고 후발주자다보니 마음이 급하다. 탄핵반대집회에 나오신 분들, 친박 단체 이런데로부터 먼저 예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전략적 발언이고 노이즈마케팅이고 여기 대응하면 할수록 홍준표 지사 성격상 속으론 더 좋아할 것"이라며 "여기에 가타부타 대응하기보단 그냥 족족 사법 조치하는게 좋다"고 했다.
또한 아직 홍준표의 뇌물 혐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것에 대해 "거울 보며 본인 얼굴부터 찬찬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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