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억장이 무너져 전격 사퇴?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3/06 [15:34]

홍라희, 억장이 무너져 전격 사퇴?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7/03/06 [15:34]

 

▲ 홍라희 관장 <사진=DAUM 프로필 캡처>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전격 사퇴한 홍라희 관장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미술계에서 수년간 영향력 1위를 지킨 '큰 손'으로 평가되는 그가 두 미술관을  내려놓은 것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6일 삼성문화재단 측은 "재단 측은 "홍라희 관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며 홍 관장의 후임도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달 17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홍 관장은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병석에 누워 있는 데다, 이 부회장까지 구속되자 대외 활동이 많은 관장직을 유지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미술계는 보고 있다.

 

홍 관장은 1995년부터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맡았다. 특히 2004년에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이자 세계적인 컬렉터로서 본격적으로 미술계에서 활동했다.

 

삼성 일가의 성 '리'(Lee)와 미술관(Museum)의 어미 '움'(um)을 조합해 이름 지은 리움은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유명 건축가가 지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소장품은 개관 당시 이미 1만 5천 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관장은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미술품 수집파워와 최신 미술계 트렌드를 이끄는 기획전시, 재력과 인맥, 미술품을 보는 안목 등을 바탕으로 한국미술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미술잡지 아트프라이스 등이 선정하는 '한국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인물' 설문조사에서 2005년 이후 단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홍 관장은 몇차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사건은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이다. 홍 관장은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로 출범한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을 조사받고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으나, 2011년 3월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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