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대세 떠오른 ‘증강현실’ 기술

나에게, 집에게 어울릴까? “미리 보여 드립니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10/27 [14:48]

유통업계 대세 떠오른 ‘증강현실’ 기술

나에게, 집에게 어울릴까? “미리 보여 드립니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10/27 [14:48]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의 원동력이었던 증강현실(AR)이 온라인 쇼핑 지도를 바꾸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AR이 모바일쇼핑 분야에 본격 도입되면서 쇼핑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본다. 구매 전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하거나 옷을 입어봄으로써 구매로 연결할 수 있어 쇼핑몰의 AR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의류·가구 업계 등 상당수의 업계가 AR을 도입하는 상황이다.

 


 

유통 전반 퍼진 증강현실 기술…의류·뷰티·전자 넓게 활용

가구 업계에서는 이미 대세…물품배치에 적극적으로 적용

인테리어 오차 줄이는 데 혁혁한 공…고객의 만족도 높아

해외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BMW·루이뷔통’에서도 이용

 

▲ 롯데백화점에서 제공하는 3D 가상피팅 서비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유통업계 전반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필수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유통 전반에 퍼져

 

현대백화점에서는 업계 처음으로 ‘VR백화점’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일부 매장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VR기기를 통해 360도로 살펴볼 수 있다. 캐나다구스, 파라점퍼스, 노비스, 나이키, 아디다스는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인 몽블랑 등 유명 매장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VR기기로 화면에 접속하면 해당 매장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재현된다”며 “기존 온라인몰에선 상품 정보를 주로 글과 사진으로 제공했지만 VR백화점에선 3차원 쇼핑이 가능해 인기”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본점에 도입한 3D가상 피팅 서비스로 소비자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거울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편리하고 재밌게 피팅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롯데백화점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통과 IT 결합에 대해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는 모습”이라며 “쇼핑의 즐거움을 다각도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하이마트도 지난 4월 모바일 앱으로 가전제품을 미리 배치하며 구매할 수 있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했다.

 

에어컨, TV 등 6개 품목 50여개 모델에 우선 적용했으며 매월 운영 모델을 50여 개씩 추가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하고 있다.

 

밀레, 엠리밋 등 스포츠브랜드를 선보이는 MEH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릿지 354’ 평창점에 AR,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스토어를 올해 3월 선보였다.

 

고객들은 VR 기술을 통해 구현된 지도로 매장 내부와 주변 상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옷을 직접 착용하지 않아도 가상으로 입어본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본 고객은 ‘스마트 미러’를 통해 동영상으로 재생되는 ‘라이브 착용 샷’을 촬영해 다양한 각도에서의 옷 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발빠른 업체들은 AR 기술을 제품에 활용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AR 기술이 접목된 3∼7세 유아영어 프로그램 스마트랜드 시즌3를 올해 초 선보였다. 특히 AR 기술을 활용한 익스플로어 펀북은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익스플로어 펀북은 유아가 직접 색칠한 캐릭터 그림에 윤스패드의 앱을 실행해 갖다 대면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증강현실 색칠 북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랜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점차 높여 가고 있다”며 “단순 흥미 유발을 넘어 학습으로 연계되는 증강현실 기능을 유아는 물론 부모들도 선호해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AR기술을 마케팅에 적용해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초 매장에 숨은 동물 캐릭터를 잡으면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한 ‘미리줌 AR게임’을 전국 50개 지점에서 진행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랜드는 AR게임 참가자가 많은 편이 아니라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젊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AR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AR이 요즘 트렌드이기도 하고 모바일 게임과 접목하면 고객들이 좀 더 즐겁게 쇼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도입했다”며 “AR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이용자를 더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월드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기념해 AR 게임 ‘월드타워몰GO’를 지난 8월 6일까지 100일간 선보였다. 각 브랜드 모델과 캐릭터 등을 획득하는 미션을 수행할 시 세계 일주 여행권에 자동 응모되는 방식의 게임이다.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쇼핑공간에 접목하는 여러 시도를 통해 고객에게 이색체험을 제공하는 최첨단의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AR게임 ‘일렉트로맨 터치어택’을 선보인 바 있다. 자사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와 연계한 게임으로, 유저 스스로 일렉트로마트 공식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이 돼 일렉트로마트에 있는 악당을 물리치고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일평균 300∼400명이 이 게임을 이용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가에는 AR과 같은 신기술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소비자의 흥미를 끌었다면 현재는 점차 소비 편의를 도모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한샘 플래그샵에서 방문객이 인테리어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가구 업계 대세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이미 VR, AR 등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른 상황이다. 가구 특성상 집에 시공하기 전에는 고객의 집에 어울리는 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와 한샘, 이케아 등이 있다.

 

LG하우시스가 지난 2015년 9월 선보인 온라인 인테리어 스타일링 서비스 ‘지인(Z:IN) 시뮬레이션’은 지난 9월까지 30만명 가량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인 시뮬레이션은 소비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면 아파트 도면에 따라 제품 선택, 비용 산출, 상담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다. LG하우시스는 지인 시뮬레이션에 전국 아파트 도면 9만여개를 데이터 베이스화 했다.

 

LG하우시스는 고객이 지인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후에 좀 더 상세한 인테리어 관련 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거주 지역 직영매장의 전문 인테리어 상담원을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객 상담 완료 후에는 지역에서 우수한 시공 품질을 보유한 중소 인테리어 전문점으로 연결, 공사 업무를 진행하게 해 중소 인테리어 업체와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한샘의 경우 온·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인테리어에 VR·AR을 폭넓게 도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소비자와 만나는 모든 접점마다 디지털을 기술을 입힌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이다.

 

한샘은 지난 2015년 2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가상의 3D 주택 도면에 가구를 배치하며 인테리어 상담을 제공하는 ‘3D큐브캐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로 소비자가 사는 집을 기반으로 3D 모델로 구현한 가구를 VR 세상에서 설치해보면서 시공 난이도나 분위기를 미리 판단할 수 있다. 한샘 방배 플래그샵 관계자는 “방배 플래그샵만 따져도 수도권 아파트의 대부분을 상대로 3D 시뮬레이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약 4만 5000종의 아파트 도면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현재 절반 가량 축적한 지방이나 신규 입주 아파트의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김 팀장과 같은 홈플래너들이 VR 기술을 활용한 ‘3D 큐브캐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마다 VR 시뮬레이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플래너가 배치되자 한샘은 제품 크기로 인해 발생하는 고객 클레임이 절반 이상 줄었다. 그간 매장에서는 가구 배치 상담 경험이 부족한 신입사원이 고객 불만의 원인을 제공하곤 했다. 한샘 관계자는 “홈플래너 서비스는 특히 집 면적을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 신혼부부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VR로 구현한 3D 가구 배치를 상담 받는 경우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샘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AR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샘은 최근 자사의 온라인쇼핑몰 앱 ‘한샘몰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가구를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샘몰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 가능한 해당 서비스는 침대, 소파, 옷장, 책상 등 한샘몰에서 판매하는 총 200여개의 가구를 3D뷰어 기능으로 360도로 돌려가며 볼 수 있다. 지금껏 온라인전용몰인 한샘몰에서 가구를 구입할 때 제품 사진에만 의존해 구매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한샘몰 AR서비스 도입 이후 미리 AR 기술로 자신의 공간에 맞는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다.

 

한샘은 AR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한샘몰 앱 리뉴얼을 거쳐 고객 친화적인 쇼핑 환경도 구축했다. 리뉴얼을 통해 모바일 이용 속도 향상, 사용자 인터페이스 편의 제고, 맞춤 상품 제안, 패키지 할인, 결제 간소화 등을 이뤘다.

 

한샘이 VR과 AR 도입에 적극적인 까닭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 한샘인테리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스토어뷰 기능’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시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작년에 문을 연 한샘플래그샵 수원광교점과 상봉점에서는 ‘디지털 키오스크’도 운영한다. 고객들은 매장 곳곳의 키오스크를 써서 전시장 내 상품 특징, 정보, 크기, 소재 등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샘이 옴니채널 마케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온라인 시장에서 인테리어 부문의 빠른 성장이 깔려 있다. 한샘의 지난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40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4%, 38.7% 증가했다.

 

특히 인테리어 사업부문은 15.3% 성장했는데 직영 매장 매출이 17% 늘어난 데 비해 온라인 매출은 25%나 늘었다. 한샘은 작년에도 인테리어 부문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30%를 웃돌 정도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재 12만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한샘몰에서 VR·AR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쇼핑 편의성 높이기에 주력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홈플래너 3D 상담 서비스는 인테리어 가구에 한해 제공하던 걸 이달 중순부터 부엌가구에도 적용했다”며 “거실·안방·부엌 등 집 전체 공간을 가상으로 살펴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10월5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가상으로 가구를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앱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를 출시했다.

 

이케아 플레이스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은 98%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만큼 직물의 질감이나 명암 대비까지 정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케아 제품을 3D로 구현해 크기, 디자인, 기능까지 실제 제품 비율을 적용했으며, 집과 사무실, 학교, 스튜디오 등 가구를 배치하려는 실내 공간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제품 비율을 조절해준다. 또 가구를 배치한 모습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케아 플레이스는 거실 가구인 소파, 암체어, 풋스툴, 커피테이블, 수납장 등 약 2000개 이상의 이케아 제품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이케아 대표 제품인 빔레(VIMLE) 소파, 스트란드몬(STRANDMON) 윙체어, 리사보(LISABO) 보조테이블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마이클 발츠가드(Michael Valdsgaard) 인터 이케아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책임자는 “이케아 플레이스는 모바일에서 가상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의 제품들을 실제 집 꾸미듯이 적용해보면서 영감을 얻을 뿐 아니라 가구 구매 결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비전 안에서 이케아 플레이스가 홈퍼니싱 시장의 새로운 경험을 재정의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증강현실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BMW’ <사진제공=BMW> 

 

세계적 널리 활용

 

해외에서는 이미 증강현실 기술은 쇼핑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AR 기술의 도움으로 가구나 갭의 옷, BMW의 자동차를 사는 게 대중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류업체 ‘갭’과 자동차 업체 ‘BMW’는 구글과 제휴해 가상의 드레싱룸이나 자동차 전시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에서 발표했다.

 

소비자가 집에서 구글의 AR 플랫폼인 탱고를 이용해 갭의 옷을 고르고 크기를 선택하면 이 제품을 입은 3D 가상 마네킹이 등장한다. BMW는 스마트폰 앱으로 차 문을 열고 안에 타보는 체험을 가상으로 할 수 있다.

BMW는 증강현실을 자동차 판매에 활용하는 첫 회사다. BMW AR 앱을 만든 관계자는 이 기술에 대해 “자동차를 훨씬 넘어 우리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션·뷰티 업계에선 이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Sephora)는 가상 화장을 체험할 수 있는 앱으로 성공을 거뒀다. 스마트폰을 들고 자신의 얼굴 이미지에 여러 색상의 립스틱을 칠하거나 아이라이너, 아이 섀도, 마스카라를 시도할 수 있다. 이미지를 친구와 공유해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유캠메이크업이라는 앱은 세계적으로 2억500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모디페이스는 로레알이나 클리닉,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슈우에무라 등 여러 화장품 업체에 AR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penfree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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