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대한 편견 버리고 영혼에 자양분 공급하라”

노인의학 최고 권위자가 알려주는 건강하고 충만하게 나이 먹는 법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8/05 [13:03]

“노화에 대한 편견 버리고 영혼에 자양분 공급하라”

노인의학 최고 권위자가 알려주는 건강하고 충만하게 나이 먹는 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8/05 [13:03]

역사상 인간이 가장 긴 수명을 사는 시대가 도래했다.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85.4년, 남자가 79.3년이었다. OECD 평균과 비교해도 각각 2.3년과 1.4년 많은 수치다. 1960년만 해도 53세였던 수명이 불과 반세기 만에 비약적으로 연장된 것이다. 그러나 건강 상태는 늘어난 수명을 따라잡지 못해서 인생의 나머지 17.5년가량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유병 상태일 것으로 예측됐다. 인류의 염원이던 ‘장수’는 실현됐지만 나이가 들어서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나이 들었을 때의 건강 상태는 생활환경, 태도와 신념, 그리고 우리가 선택하는 생활방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늙어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춘이 갔음을 아쉬워하며 한사코 젊어 보이려고 애쓰지는 않는가?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부정하며, 남의 일로만 치부하지는 않는가? 그러나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비껴갈 수는 없다. 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 작동방식을 이해하며, 젊은 시절부터 그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할 때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행복하고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 마크 E. 윌리엄스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40여 년간 노인의학 분야에서 활동해온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는 인간의 몸이 나이 들어가는 방식을 과학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우리 몸을 이해하고, 역사적·사회적으로 노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왔는지 짚어줌으로써 우리가 노화를 잘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노화를 생물학·심리학·문화·정신적 차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윌리엄 박사의 ‘늙어감의 기술’을 간추려 소개한다.

 


 

나이 많은 노인은 사회적·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만 한 존재?

제조라인 내려오는 순간 사회자원 빼먹는 존재란 인식 ‘문제’

나이 들어서 육체와 뇌가 제 기능 하도록 적절한 자극 절실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늙고 유한한 삶 산다는 것 받아들여야

 

▲ 인류의 염원이던 ‘장수’는 실현됐지만 나이가 들어서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사진은 한국 영화 ‘장수상회’ 한 장면.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인류는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수명이 늘어났기에, 우리의 육체와 과학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노화에 대한 생각은 예전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나고 경험 많은 노인의학 전문가 마크 E. 윌리엄스 박사는 지난 수십 년간 노년의 환자들을 돌보는 데, 그리고 수많은 학생을 양성하는 데 헌신해왔다.

 

“나는 노화,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주변에 널려 있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기회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탓에 그저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불필요하게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너무 많이 봐왔다. 이렇게 낭비되는 잠재력과 생산력이 충격적일 정도로 많다.”

 

“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갈등은 오늘날의 당신과 미래의 당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능력을 지니게 될까? 내가 추구할 목표와 프로젝트는 무엇이 될까? 위기에는 어떻게 대처할까?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끝없이 던져왔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이며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말년에 우아하게 다가갈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다녔다. 우리가 앞서서 내린 선택들은 이런 질문의 대답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의 당신과 내일의 당신

 

윌리엄 박사는 “우리가 노인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할 때 노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을 제시하는데, 그중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 것이다’라는 편견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마른 사람이 살찐 사람보다 건강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극단적인 비만이나 저체중을 제외하고, 정상보다 마른 사람보다 살짝 비만인 사람이 사망률이 더 낮다.

 

또 다른 흔한 편견으로는 ‘나이가 들면 학습 능력이나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이 필연적으로 떨어진다는 생각과 관련 깊은데, 윌리엄 박사는 이 역시 “편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것은 대부분 완전히 정상적인 행동이며, 80세 노인 중 정상적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노화로 인해 정신 능력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그러한 질병도 젊은 시절의 학습과 창의적 활동을 지속하면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한 가지 편견을 더 말하자면 ‘나이 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이 되는 존재’라는 생각이다. 이는 우리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 데는 우리가 생산성 개념을 공장 제조라인이라는 낡은 관점으로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누구나 제조라인에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는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그 라인에서 내려오는 순간 사회의 자원을 빼먹는 존재가 되고 만다.

 

자원봉사나 아이를 키우는 일, 몸이 아픈 가족을 돌보는 일, 가사 일 등의 무급노동을 생각해보자. 이런 활동들이 과연 비생산적이고 사회에 경제적으로 짐을 지우는 일인가. 사회적 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의 복지에도 기여하는 활동이 아닐까?”

 

윌리엄 박사는 “편견의 문제는, 이러한 생각에 갇힌 채 노인이 되면 우리 스스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정신적 무기력에 빠지기 쉬워진다는 것”이라며 “노화는 성장의 한 과정이지 인생이 끝났다고 체념해야 할 요인이 아니다”고 역설한다.

 

누군가가 개인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늙었다고 해서 쇠퇴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우리는 계속해서 늙어가다가 결국에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다. 사진은 스웨덴 영화 ‘오베라는 남자’ 한 장면. 

 

몸과 머리를 자꾸 자극하라

 

“나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 도달하면 노화 예방의 목표를 수명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기능을 유지하고 의존성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살게 됨에 따라 우리는 시력, 청력, 운동 기능, 기억력 같은 부분에서 독립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더 집중해야 한다.”

 

편견을 깨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늙어감의 기술을 배울 때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육체적으로 노쇠해지는 것을 걱정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인 기능이 떨어질까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육체와 뇌, 두 가지 모두 나이 들어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절히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체적 부분에서 윌리엄스 박사는 키와 체성분, 피부, 근육과 뼈, 신경계와 감각, 심혈관계, 위장관계 등 우리 몸의 모든 구성 요소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또 남녀의 차이는 어떠한지 하나하나 짚어준다. 전 세계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오래 사는 것은 공통적인 양상인데, 그 원인으로 주로 여성보다 위험한 일을 감수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생활방식을 자주 택하는 남성들의 성향이 꼽혀왔다.

 

그러나 사회적 요소 외에 생물학적으로도 XX염색체를 가진 여성이 XY염색체를 가진 남성에 비해 유전적 ‘백업’이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호르몬의 차이도 두 성 간의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실 수정되는 순간부터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사망률의 차이가 있고, 평생에 걸쳐 서로 다른 요인들이 이런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Y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정자는 X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정자보다 난자를 수정시킬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여자 수정란이 100개 만들어질 때 남자 수정란은 대략 170개 정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성이 다른 배아는 자발적으로 유산이 되는 비율도 다르므로 출생 즈음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다. 그리고 생식연령이 시작될 즈음에는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수가 같아지고, 이후로는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를 능가한다.”

 

“여성호르몬, 그중에서도 특히 에스트로겐, 그리고 임신과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갖춘 여성의 몸도 장수를 촉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혈액 내 지방에 이로운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을 조기 발생하는 심장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몸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균형 있게 영양을 섭취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 대장 근육 수축을 조절할 때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 변비에 걸리기 쉬우므로 섬유질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운동을 해야 할지, 영양제는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미디어에서 쉴 새 없이 나오는 건강 정보를 보다 보면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19세기 초 비타민의 존재가 알려진 이래 이 미량의 물질은 만병통치약처럼 선전되어왔다.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그런 것인지, 비타민이 발견된 뒤 머지않아 다이어트 신봉자, 제약회사, 돌팔이 사기꾼들은 비타민이 건강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북돋우며 감염 저항성을 높여주고 정력을 강화하며 심지어는 체취도 개선해준다는 영양학 광고와 선전문구를 쏟아냈다. 지금은 비타민 A나 D 같은 일부 비타민은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질병은 물론 심지어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한 종류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대규모의 종적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미묘한 영양실조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설득력 있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수십 억 달러어치나 소비되고 있는 비타민 보충제들은 대체적으로 낭비나 다름없다.”

 

한마디로,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단 하나의 식습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 윌리엄스 박사는 중요한 것은 가족력과 환경 등을 고려한 자기에게 맞는 식습관을 찾아 균형 있게 먹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 기능의 건강도 중요하다. 심각한 정신기능 장애는 우리의 생명과 독립성을 위협하며, 인간다운 삶을 사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내가 정신적으로 무능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지력을 적절히 자극해준다면 오히려 창조성이 확장되고 감수성이 깊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미켈란젤로, 모네, 르누아르, 월트 휘트먼 등 수많은 예술가들도 노년에 들어 더더욱 큰 업적을 남긴 바 있다. 확실히 나이가 들면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전도 속도가 느려지며, 이로 인해 자극에 대한 반응 역시 느려진다. 그러나 속도는 늦어지는 대신 정확도는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비록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은 변할 수 있어도, 그것을 잘 인지하여 좀 더 사려 깊고 신중하게 감정을 통제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혜’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노화 따라오는 감정 다스리기

 

나이가 들면 나 자신뿐 아니라 주위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은퇴다. 평생 일해온 일터에서 물러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바로 ‘목적의식’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윌리엄 박사는 “시야를 넓혀 다양한 직업, 개인 프로젝트, 봉사활동, 지역 활동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면서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역할 변화로 인해 외로움과 걱정, 불안, 두려움 등을 느끼기 쉬운데, 이러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관찰하여 나 자신과 타인과의 갈등에 잘 대처하는 것이 행복한 노년의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맥락에서 윌이엄 박사는 현대 미국의 장기요양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이 들고 자율성이 떨어진 노인들을 한데 모아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하기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익숙하고 친근한 환경에서 살아가다가 공동체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기 침대 위에서 죽음을 맞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마무리라는 주장이다.

 

안 그래도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감정적 고립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낯선 환경으로의 이주는 그 무엇보다 노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한 심리적 요인을 잘 이해한 노인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북유럽 국가들이다. 비용은 비싸고 품질은 들쑥날쑥한 요양시설로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닌 지원 서비스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의존성의 반대는 자율성이다. 자율성이란 자기 행동 기준이 자신에게서 비롯되는 것을 말한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날까,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을까,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등등 자신의 규칙을 자기가 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때의 기분이다. 우리가 직면하는 궁극의 질문은 이것이다. 필연적으로 찾아올 죽음과 노쇠의 운명 앞에서 어떻게 하면 내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한 사람의 개인으로, 그리고 하나의 가족, 하나의 사회로 의미 있는 선택을 장려하고 외롭게 고립된 사람을 줄여나가며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 가치와 자기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은연중에 무시하려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노화의 끝은 죽음이라는 사실이다. 이 ‘죽음’은 너무나 금기시되는 나머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당사자에게조차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늙어가다가 결국에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 한계를 받아들일 때 주어진 삶을 최대한 활용하고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한정된 시간이 남았음을 인지함으로써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갈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늙어가며, 유한한 삶을 산다는 것, 그것이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인 것이다.

 

gracelotus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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