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 성추행 혐의’ 이윤택 구속영장 신청

김재열 기자 | 기사입력 2018/03/21 [16:28]

경찰, ‘상습 성추행 혐의’ 이윤택 구속영장 신청

김재열 기자 | 입력 : 2018/03/21 [16:28]

경찰이 극단 단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21일 이 전 감독에 대해 상습강제추행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력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운영자

 

이 전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6월까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극단원 17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성이 있어 중죄이고 도주 우려나 피해자 회유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17명이 처벌을 요구한 범죄사실은 모두 62건이며 이 가운데 혐의가 입증된 피해자 8명의 24건만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경찰은 대부분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 많아 성범죄 친고죄가 폐지된 20136월 이전의 고소사건에 대해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으로 처벌을 검토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18일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상습 성폭력 경위와 위력행사 여부 등을 추궁했다.

 

이 전 감독은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 발성연습 등 연기지도상 한 행위였다며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더 용기를 내주면 의혹단계부터 조사를 할 수 있다많은 분들이 용기를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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