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쁨 버리고 먹는 기쁨 만끽할래요”

이혼한 싱글녀이자 1인 가구 3년차로 먹는 것이 삶의 낙인 캐릭터

취재/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3/12/02 [14:21]

“예쁨 버리고 먹는 기쁨 만끽할래요”

이혼한 싱글녀이자 1인 가구 3년차로 먹는 것이 삶의 낙인 캐릭터

취재/김보미 기자 | 입력 : 2013/12/02 [14:21]
 
 
배우 이수경이 동명의 주인공 이수경으로 분해 철없던 20대 시절 짧은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서른세 살 ‘돌싱녀’로 변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28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결혼 6개월 만에 이혼한 싱글녀이자 1인 가구 3년차로 먹는 것이 삶의 낙인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는 것.
‘식샤를 합시다’는 이수경을 중심으로 이웃과 직장동료 등 혼자 사는 싱글족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가 전원이 실제 1인 가구인 만큼 혼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리얼리티를 살린다.
이수경은 11월25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tvN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맡은 이수경이란 인물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의심도 많아지고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점차 주변에 사람이 있다는 점을 조금씩 깨달으면서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간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경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먹는 연기를 쉬지 않고 계속 하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식비 절감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지금까지 촬영한 분량 중 많은 장면이 먹는 연기다. 내가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촬영할 때마다 즐겁다”고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먹방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으로는 “식당 영업시간을 피해 밤 늦은 시간이나 아침 이른 시간에 주로 촬영을 하다 보니 위가 부담을 느낀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렇듯 먹는 장면을 자주 촬영하고 있지만 이수경의 몸무게에는 변화가 거의 없다고.
“평소에도 먹는 것을 좋아해 맛집을 찾아다닌다. 촬영하면서 접해보지 못한 음식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몸무게를 재봤더니 방송 전과 비교했을 때 0.5kg 정도 차이가 나더라. 평소에 즐겨 먹기 때문에 몸무게가 비슷한 것 같다.”
그러자 이번 드라마를 연출한 박준화 PD는 “이수경씨가 해물찜을 먹는 장면을 찍다가 이가 부러진 적 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이수경도 “티저 영상에도 나온 장면인 꽃게 다리를 오독오독 씹어 먹는 연기를 했다. 촬영 당시에는 꽃게를 씹어 먹다가 하얀 게 나오길래 ‘이게 뭐지?’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이가 시리다는 느낌만 받았지 이가 정말 나갔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치과에 정기검진을 갔더니 이가 상당히 많이 나가 있었다. 게 다리를 아작아작 씹으려다 내 어금니가 아작났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수경은 이번 드라마에서 7세 연하의 배우 윤두준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점에 대해서는 “워낙 자상하고 나이에 비해 성숙해서 옆에서 많이 배운다”며 “엄청 바쁠 텐데도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챙겨주는 모습이 듬직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이수경은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혼자 살기 시작했는데 혼자 사는 외로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니 이 드라마가 얼마나 공감대를 많이 형성할 수 있을지가 느껴지더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
사건人터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