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신용대출 100조원

이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5/03 [10:08]

가계대출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신용대출 100조원

이경 기자 | 입력 : 2018/05/03 [10:08]
▲     © 뉴스포커스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고 개인신용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총 잔액이 100조 원에 육박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538조 3천6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534조 7천366억 원) 대비 3조 6천330억 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4조 원 이상 증가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개인신용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9조 7천21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천685억 원 증가했다. 월간 개인신용대출 증가액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속에 자금을 융통할 길이 막힌 부동산 구매자들이 신용대출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다주택자를 옥죄는 신(新) DTI를 시행 중이며 지난달 은행권에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도 도입했다.

 

4월이 통상 직장인들의 자금 여유가 없어지는 시기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신용대출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보통 상여금이 지급되는 연말 연초에는 신용대출이 줄었다가 4월부터 늘어나는 계절적인 흐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전월 수준에 못 미쳤다. 4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4조 878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5천59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많이 줄었다.
 
지난달 말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 573억 원 늘어난 118조 6천8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조 3천790억 원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분양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본 기사 보기:뉴스포커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