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태자 글로벌 무대 데뷔 막후

‘다보스포럼’ 찍고 한화그룹 3세 경영 시작되나?

취재/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4/01/24 [16:54]

한화 황태자 글로벌 무대 데뷔 막후

‘다보스포럼’ 찍고 한화그룹 3세 경영 시작되나?

취재/김현일 기자 | 입력 : 2014/01/24 [16:54]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태양광 세일즈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 다지고 미래 신성장동력 방향성 탐색

▲ 다보스 현지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동관 실장(오른쪽)과 김 실장이 기획한 다보스포럼의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구속 집행정지로 치료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태양광 세일즈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실장이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도 태양광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인 태양광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인 것.
1월2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김민정 한화갤러리아 상무 등 한화 경영진 5명이 다보스포럼을 찾았다고 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콩그레스센터(Davos Congress Centre)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김 실장이 기획한 것이라고.
한화그룹 측에 따르면 김 실장은 2012년 다보스 포럼에서 친환경 정신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다보스시에 태양광 모듈 기증을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지난해 12월 280킬로와트(KW)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됐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다보스포럼은 김동관 실장이 공식 데뷔한 자리라고 할 만하다.
다보스를 찾은 한화 경영진은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금융?에너지 기업 CEO들과 잇따라 면담하는 등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다졌다. 미래 신성장동력의 방향성도 탐색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현지 언론과 만나 “현재 유럽?일본?중국?미국 등이 태양광 4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40~45GW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과 일본 태양광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태양광을 적극 채택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함께 자리한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태양광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모듈)제조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태양광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돼,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010년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이후 5년 연속 포럼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 및 중요 인사와 교류하고 있다. 그동안 ‘경영수업’을 이유로 외부 노출을 피해왔던 김 실장이 올해는 공개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화 경영진 5명은 이번 포럼 현장에서 총 53회의 개별미팅과 62회의 세션에 참가하면서 세계적 기업의 CEO와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AIG, 칼라힐 그룹, 다우케미칼, 세계적 사모펀드인 KKR, LIXIL Group 등의 관계자들도 만나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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