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절단 같은 심각한 사고는 꼭 내가 아니어도 주변에서 누군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내 주변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 될 경우를 대비하여 응급처치 방법은 꼭 숙지하고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여 응급처치를 못하게 되거나 주변에 응급처치 도구들이 없을 경우도 있을 텐데요 이럴 때는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 간단한 응급처치방법을 안내 받아 처치를 하고 이동을 하거나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구급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합니다.

만약 119를 불으지않고 따로 병원으로 이송한다면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으로 출혈 압박한 다음 지혈 후 베타딘을 이용해 소독을 하고 난 후에 테이프나 붕대로 상처부위를 고정 시킨후에 상처를 심장보다 높이 들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119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가 쇼크가 오지 않도록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주어야 하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눕게 한 다음 청결한 거즈나 수건으로 손가락 절단 출혈부위를 최대한 두툼하게 압박하여 지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절단으로 피를 많이 흘리게 되면 과다출혈로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지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혈을 한다고 지혈제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지혈제를 뿌리게 되면 병원에 도착해서 재 접합 수술을 할 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됩니다.

손가락절단 부위를 지혈을 하고 환자를 안정시킨 뒤 할 일은 손가락 재 접합을 위해 절단된 손가락을 꼭 잘 챙겨 주셔야 합니다. 절단된 손가락은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 깨끗한 비닐주머니에 넣어 밀봉 한 다음 얼음이 가득 채워진 봉지에 넣어 보관을 하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흔하게 많은 실수를 하시는 것이 손가락 절단된 것을 얼음에 바로 집어넣는 건데요

절단된 손가락을 얼음에 직접 담그게 되면 조직손상이 유발되어 재 접합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으니 주의 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응급상황은 나한테 일어나지 않는다고 모르고 넘기기 보다는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니 언제든 재빠른 응급처치를 위해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담양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 소방장 김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