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안철수·유승민’ 대선주자 2선 후퇴, ‘보수의 운명’은?

계파갈등-노선갈등 격화…‘새로운 인물은 어디에…’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6/25 [09:31]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대선주자 2선 후퇴, ‘보수의 운명’은?

계파갈등-노선갈등 격화…‘새로운 인물은 어디에…’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06/25 [09:31]

지방선거에서의 역대급 참배로 흔들리는 보수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양당이 새로운 구도로 재편을 꾀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해관계가 다른 세력들이 당내서 극한 갈등을 벌이면서, 체질 개선의 첫발도 못 뗏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안철수-유승민이 모두 지방선거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대패’의 책임자가 되면서, 가뜩이나 ‘인물이 없다’고 평가 받는 최근의 보수세력에게는 큰 ‘치명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연 보수는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해묵은 계파갈등 다시 격해지는 자유한국당…‘친박의 역습’
대표 사퇴했지만 여전한 홍…친박계 저격하며 존재감 과시
멸망한 바른미래당…‘안철수-유승민-호남계’ 노선갈등 여전
새로운 인물 ‘全無’…올드보이 난립에 ‘쇄신의 길’은 먼 길?

 

▲ 지방선거 ‘멸망’의 책임을 지고 2선 후퇴를 선언한 ‘안철수-유승민’. 문제는 사실상의 당 창립자인 이 두사람이 당의 노선을 명확시 정해놓지 않은 탓에 현재는 ‘안철수 중도-유승민 개혁보수-호남계 합리진보’라는 ‘갈등의 도화선’만 남아버렸다. <김상문 기자>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대표주자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한 이들은 거의 쉬는 타이밍 없이 최전선에 나섰다. 대선 패배이후에도 야당은 인물난에 허덕였기에, 이들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그리고 1년 후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이들의 정치적 생명은 위태해졌다.


물론 이들의 정치적 생명뿐만 아니라 당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모두 심각한 내홍을 겪으면서 지방선거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친박의 역습’


자유한국당이 쇄신은커녕 친박(친박근혜)·비박 계파 갈등에 갇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혁신안을 던진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히려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한국당은 지난 6월2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5시간 30분가량 격론을 벌였다. 의원들은 의총장에서 김밥과 샌드위치로 늦은 식사를 했지만, 아무 결론도 내지 못했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아등바등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그 어떤 아픔을 무릅쓰고라도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고자 하는 고통의 시간을 우리 자신들이 직접 맞이한다면 살 것”이라며 중앙당 축소 등 이른바 ‘김성태 혁신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눕겠다”며 쇄신 각오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의총에선 김 대표권한대행 거취 문제와 ‘박성중 메모 파동’을 둘러싸고 친박·비박이 격하게 부딪쳤다.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 등 내용이 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19일 복당파(비박계) 모임에서 나온 얘기를 메모한 것”이라고 했으나, 친박 의원들은 “일부러 언론에 흘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 와중에도 당권 잡아 상대편을 쳐낼 생각만 하고 있다”며 박 의원 탈당·사퇴를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 등 일부 친박 의원들은 김 대표권한대행 사퇴를 요구했다. 혁신안을 내놓을 게 아니라 당 지도부로서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부터 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볼때 자유한국당이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혁신의 요체인 ‘인적청산’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적청산 과정에서 ‘사생결단’식의 계파 갈등이 불가피하고, 현실적으로는 총선 공천도 2년 가까이 남아 인적청산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 6월21일 기준 한국당에서 불출마 또는 탈당 등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의원은 서청원·김무성·김정훈·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5명이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좌장 격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각각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선 후퇴 선언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김정훈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장·차관을 지냈거나 청와대 수석 이상을 했던 사람 ▲당 대표와 당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을 했던 사람 ▲계파 활동을 중추적으로 했던 사람 등을 쇄신 대상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인적청산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인적청산이라는 게 결국 주류 세력이 상대 진영에 메스를 들이대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상대 진영의 반발만 불러올 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인명진 당시 비대위원장이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추진했지만, 당은 전례 없는 내홍을 겪었고, 인적청산 작업도 당원권 정지라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현재 이들 3명의 의원 가운데 서 의원은 탈당했고, 최 의원은 구속돼, 윤상현 의원만이 온전히 한국당 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 시절에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했지만, 현역의원을 제명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당헌·당규의 벽에 부딪혀야 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윤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이나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비박계 지도부 의원, 혹은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영남권 중진 의원 등이 불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 의원 대부분은 선거 패배 이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잠행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쓰나미를 피하고 의원직을 연명해보자는 의도로 이를 보는 시선이 있다.


여기에 혁신 비대위가 꾸려진다고 해도 2020년 21대 총선까지는 2년 가까이 남아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적청산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당내에서도 계파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한 인적청산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점에 계파 갈등 또는 인적청산 운운하는 것은 공멸로 가는 자살행위”라며 “의원들 손에 든 비수를 내려놓아야 한다. 졸렬한 계파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과적으로는 당내 인적청산 작업은 자발적인 불출마 또는 탈당 선언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결국 당초 공언한 혁신작업은 ‘미풍’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사퇴하긴 했지만, 대표시절 지역 당협위원장들을 자기 사람으로 교체해 놓는 등 상당수의 지분을 확보해 놓으면서 친박계와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극소수의 보수 대권주자이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내놓으면서 ‘친박계를 청산하지 못한 데에 대해’ 크게 후회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6월16일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만든 당헌에 국회의원 제명은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라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라며 “고관대작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 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 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고도 얼굴이나 경력 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다”라고 한국당을 비판하는 글을 적었지만, 사실상 대상은 ‘친박계’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홍준표 대표는 직간접적으로 차기 당 구도에 영향력을 끼치려 하고 있기 때문에, 친박계와의 갈등은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 홍준표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인적청산 대상이던 친박들이 본격적인 ‘역습’에 나섰다. <김상문 기자>

 

바른미래당 ‘정체성 갈등’


지방선거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면서 ‘참패’를 넘은 ‘멸망’ 수준의 성적을 거둔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 보다 심각하다. 이에 당의 양대 지주인 ‘안철수-유승민’ 양자에 대한 책임론이 불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당 안팎에선 “결과적으로 안철수·유승민 통합 시너지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8%)의 득표율 합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24.0%)를 넘어서는 수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드는 ‘통합개혁신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위협할 거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거둔 성적표는 초라했다. 국회의원 재보선 12곳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모두 0석에 그쳤다. 바른미래당 간판으로 당선된 사람은 광역의원 824명 중 5명(비례 4명 포함), 기초의원 2927명 중 21명(비례 2명 포함)뿐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새 인물을 통한 쇄신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당을 만든 안철수-유승민 양자를 뛰어넘는 인물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여기에 더해 ‘유승민 개혁보수-안철수 중도-호남계 합리진보’라고 자칭하는 노선들이 여전이 융합이 안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바른미래당은 총선참패 후 각종회의를 통해 기존의 ‘노선 투쟁’ 대신 야당 특유의 ‘선명성 투쟁’을 선택하며 노선 갈등 여지를 미뤄놨지만, 당내 정체성이 완전하게 정리되지 않아 ‘유승민계·안철수계·호남계’ 간 정체성 갈등은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틀간 경기도 양평에서 워크숍을 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지난 6월20일 성명을 발표하고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며 “국민의 질책을 엄중하게 받들어 새로운 정치의 비전과 내용을 만들고 실천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탈이념 민생정당,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구하며, 이념과 진영이 아닌, 정책으로 말하고 실천하겠다”고도 했다.


성명을 발표한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통합 선언문에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통합 선언문에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창당 정신,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라고 표현했는데 국민의당 창당 정신에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은 보수·진보 프레임에 말리지 말고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하며 양극단의 스펙트럼을 배제하자는 얘기를 주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성명에 포함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리적 진보’라는 방향성을 놓고 ‘중도 진보’를 표방했던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개혁 보수’를 표방했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 노선 갈등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 대변인은 지방선거 당시 유승민계와 안철수계의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양당 출신의 인사 결정권을) 5대 5로 나눈 것이 패착이었다”며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역지사지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바른정당 간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소속 의원 전원이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다.

 

▲ 보수 양당을 이끌 새 당대표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많지만 ‘김무성-손학규’ 등 소위 ‘올드보이’로 불리는 사람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것만 봐도 ‘보수세력의 인물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김상문 기자>

 

대체 자원 존재하나?


치처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차기 대선주자들이 모두 2선 후퇴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하면서, 양당에서 당을 혁신하고 새롭게 이끌 차기 주자는 누가 될까.


특히 이번 당 대표는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선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이주영, 심재철, 정우택, 나경원, 정진석 의원 등과 이완구 전 총리, 남경필 전 지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김황식·황교안 전 총리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가운데 김무성 의원과 정우택 전 원내대표, 홍 대표와 갈등을 빚으며 최고위원직을 박탈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 이완구 전 총리 등은 당권도전을 일찌감치 시사했다.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김무성 의원은 지난 6월15일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분열된 보수를 위해, 새로운 보수당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당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른미래당과의 보수야당 통합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 역시 6.13 지선 참패 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해체해 같이 모여봤자, 제로에서 제로가 모이는 게임”이라며 당장은 회의론적인 입장이다. 4선의 정 의원은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지금 참 어려운 여건이지만, 당을 어떻게든지 좀 추스르는 게 1번”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에게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도 당 대표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외 경남지사와 경기지사, 서울시장에서 패배한 김태호 전 지사, 남경필 전 지사, 김문수 후보 등이 언급된다. 김태호 후보는 낙선사에서 “당의 혁신적인 개혁을 위해 국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 후보는 한국갤럽 조사결과 아쉬운 낙선자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태호 후보가 차지했다. 일각에선 남 후보가 한국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했더라면 더 많은 득표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 외부에서는 일찌감치 당권에 나설 것임을 밝힌 이완구 전 총리와 홍 대표와 갈등으로 나서지 못했던 황교안 전 총리, 김황식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손학규 전 선대위원장이 당대표로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보수야당이 개혁하려면 새 인물이 나서야 하지만, 이렇다 할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는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에서 사람을 키우거나 발굴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


한 정치평론가는 “홍준표·안철수·유승민 3자가 모두 당분간은 2선 후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수가 지리멸렬해 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인물을 찾기는 힘든 상황에서 차기 대권주자군들이 큰 타격을 입은 건 보수의 큰 비극”이라고 말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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