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의 운명 지배하는 ‘제사 관리법’

“조상과의 소통이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07/06 [11:40]

후손의 운명 지배하는 ‘제사 관리법’

“조상과의 소통이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7/06 [11:40]

왜 나는 불행한가? 왜 나는 되는 일이 없는가? 왜 나는 불치의 병에 고통을 받고 있는가? 왜 나는 운(運)이 없어서 하는 일마다 모두 실패를 하는가? 차마 산목숨을 끊지 못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왜 나는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을까? 누가 나의 운명을 지배하고 좌우하는가? 한숨을 쉬고 한탄만 할 일이 아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자신을 둘러싼 조상신이 자신의 주위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명절에 산(生者)조상과 죽은(亡者)조상을 찾는 이유를 아는가? 선대의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이유를 아는가? 선대의 조상신이 자손을 돕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방해하기도 하는 처지와 이유를 알고나 있는가?


운명 지배하는 조상신 관념파동인 영파 자손운명 좌우
윤회라는 것은 ‘선인선과·악인악과’ 인과섭리의 결과물
제사는 조상과 자손이 교류·왕래하며 유익한 기운 채널
‘바른 길’인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 될 수 있어

 

▲ 조상신을 기리는 제사를 잘 지내는 것은 내 운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진출처=PIXABAY>

 

선대의 조상신이 자손을 돕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를 아는가? 또 선대의 조상신이 자손을 방해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를 아는가? 조상신 관념파동(觀念波動)인 영파(靈波)의 감응에 따라 자손의 운명이 행복과 불행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까?

 

자손운명 좌우 ‘영파’


영계(靈界)의 비밀을 아는가? 조상령(祖上靈)의 영파(靈波)가 어떤 작용력을 갖고 있는지 아는가?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그건 바로 자신의 조상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가? 조상이 생전에 지은 업(業)과 한(恨) 때문에 천당과 극락정토에 가지를 못하고 자손의 주위에서 맴돌고 있는 조상신들이 있음을 알고는 있는가?


영계(靈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조상신들은 자손이 미워서가 아니라 자손들의 곁에 고통을 받고 있는 조상신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양태로 자손들을 훈벌(訓罰)하며 다양한 고통을 전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일에 장애와 막힘이 생기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음인 것이다.


자신이 소망하고 도모하며 추진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걸 맞는 이유가 반드시 있음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자손은 그러함의 이유를 찾기에 이르고 결국은 자기의 조상에 문제가 있음을 결국에는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업력(業力)에 의해 태어나서 평생 살아가면서 선업(善業)이든 악업(惡業)이든 쌓아간다. 그런데 죽은 후에는 영혼이 영계로 가서 이 세상에 남겨두고 간 업(業)의 대상인 친인척이나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업력(業力)의 영파(靈波)가 작용해 행복이든 불행이든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어떤 고통 받는 영혼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기생충 같이 살면서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알코올중독증 정신질환 도둑질 폭력행사 살인 등의 나쁜 일들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통 받는 영혼의 이러한 행동은 두터운 업력(業力)의 소산이기에 약(藥)이나 의술(醫術)로는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한 대상이다. 그래서 조상신에 대한 영가천도를 통해 그러한 업력을 풀어내 주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이런 절차를 바로 구병시식(救病施食)이라고 한다.


우주의 삼라만상에는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는 인과법칙이 섭리로 윤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에 막힘이 많거나 불치병에 어려움을 격을 경우에는 영계나 구천에서 헤매고 있는 조상영가 친인척영가 낙태아영가 등의 업장을 풀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업장과 죄장도 함께 풀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것이다.


실제로 자손을 따라다니면서 하는 일마다 막힘과 장애를 주는 조상신령도 있고, 한편으로는 자신과 나쁜 인연으로 원한을 품은 원영(怨靈)이나 자신과 관련된 억울한 낙태아영혼의 원영(怨靈)이 늘 산사람들의 일을 막고 방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살아생전에 업장과 죄장이 두꺼웠던 조상신령은 저승에서 당연히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이런 조상신령은 자손이나 친인척들을 따라다니면서 자신의 한과 업장을 풀어내주어 천당과 극락세계로 보내달라고 관념파동(觀念波動)인 영파(靈波)로 늘 호소를 하고 있지만 자손들이 무관심하기 때문에 자손들에게 훈벌(訓罰)을 주기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훈벌을 받은 자손의 가족들은 대개가 가정불화 사업부진 사업실패 교통사고 불치병 난치병 가족생리사별 등의 재난과 재앙에 시달리게 됨은 물론 하는 일마다 매사불성으로 고통을 받기에 이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이 다해 일단 죽으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인간의 육신이 죽으면 완전히 소멸되어 없어져버리는 존재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의 삶은 단순히 육신의 죽음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사람이 죽으면 눈에 보이는 유형의 육신은 소멸하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의 영혼만은 절대로 죽어 소멸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생명을 불교에서는 불사(不死)라고 하였고 기독교에서는 영생(永生)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일까? 사후(死後)에 가는 저승이라는 영계(靈界)에서 살고 있는 망자(亡者)의 영혼(靈魂)과 살아생전(生前)의 이승이라는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지금 산사람(生者)과의 상관관계를 잘 모름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일이 잘되면 자기 탓이고 일이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는가? 이 말 속에는 2가지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자기 탓과 조상 탓’은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이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조상 없는 자손이 없음이니 말이다.


업보는 왜 만들어지는가? 사람의 마음(心理)속에는 기본적으로 악행(惡行)이나 악업(惡業)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심성(心性)이 자리를 하고 있다. 그러함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편리함과 이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악행과 악업을 저지르더라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늘 한 쪽이 거슬리고 걸리(業)게 되어있음이다.


이러함이 바로 업장이 쌓이는 과정이고 대우주의 질서이자 법칙인 것이다. 그래서 현생(現生)에서 지은 업장에 따라 이승의 영계(靈界)나 아니면 다음의 내세(來世)에서 천벌을 받는 고통스러운 영혼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렇게 오염된 영혼이 주어진 고통을 못 이겨 비명을 지르고 절규하는 신음소리가 그 조상신 영혼의 관념파동(觀念波動)으로 동기감응(同氣感應)의 원리에 따라 가족 자손 친족 등에게 전파되고 교류되면서 고통 막힘 장애 등이 전달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통사고 사업실패 가정파탄 생리사별 반신불수 암 난치병 불치병과 같은 원인불명의 일들이 발생되기에 이르는 것이다. 이러함은 바로 영계에서 업장과 죄장이 두꺼워 고통 받고 있는 영혼과의 영파(靈波)교류에 의해서 일어나는 결과일 수밖에 없음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2가지의 방법이 있을 수가 있다.


첫째 방법은 조상신 영혼의 고통을 제거해 덜어주는 방법 이외에는 달리 뾰쪽한 수가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조상신 영혼의 고통을 제거해 덜어주기 위해서는 조상신 영혼의 정화(淨化)과정이 필요한 것이니 이와 같은 바를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바로 자손이나 가까운 인연 줄이 있는 친족 밖에는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함의 이유는 바로 동기감응의 원리와 천지감응의 원리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혼의 고통을 제거해주기 위해서는 자손들이 스스로 봉사 나눔 보시 선업 적선 등 선파(善波)를 통해서 조상신 영혼의 악업을 대신 보상해주어 그 보상의 정도에 따라 조상신 영혼의 죄장과 업장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덜어 가볍게 해주는 길밖에 없음일 것이다.


둘째 방법은 조상신의 영혼이 지은 악업과 죄장을 뉘우치고 참회하며 진리를 깨달아 스스로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고통 받는 영혼이 이러한 힘을 갖기 위해서는 자손들이나 특별한 연고가 있는 사람이 조상공양을 통해 법공양(法供養)이나 진리공양(眞理供養)을 올리게 되면 그러한 영혼이 스스로 자각을 해 악업과 죄과를 점진적으로 소멸하기에 이르고 여래(如來)의 세계로 들어갈 수가 있게 됨인 것이다.


이리하면 조상신 영혼에게 선보(善報)가 되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조상신 영혼의 자손 가족 친족들에게 긍정적인 관념파동(觀念波動)이 전해짐으로써 무병장수 가정화목 가운융성 관직승진 사업번창 출세명성 부귀공명 등의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천지신명께 자기 조상신의 업장을 풀어달라는 기도를 한 후에, 조상신을 초령(招靈)하여 음식공양을 하고 업장을 풀어내는 경전을 독송하여 드리면 조상신이 미궁(迷宮)에서 깨어나고 업장이 풀어짐으로써 굴레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 자손들을 방해하지 않고 도울 수 있는 힘을 갖기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조상영가를 전문적으로 천도해주는 스님 무당 박수 등에게 의뢰하여 조상영가 천도를 행함이 일반적인 양상이다. 그러나 이렇게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조상천도를 할 경우에는 비용부담이 만만치가 않음이 현실적인 문제이다.


누구나 조상영가 천도를 스스로 할 수만 있으면 비용부담도 적고 좋으련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런 조상영가를 천도해주는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그래서 영계(靈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자신의 조상신(神)에 대해 누구나 본인이 직접 조상공양과 조상천도를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읽힐 수 있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 상영가를 전문적으로 천도해주는 스님 무당 박수 등에게 의뢰하여 조상영가 천도를 행함이 일반적인 양상이지만, 비용 등이 만만찮다. <사진출처=영화 ‘곡성’ 스틸컷>

 

조상과 자손의 교류


조상공양과 제사(祭祀)는 조상과 자손이 교류 왕래하고 만나며 유익한 기운을 상호 교류하는 창(窓)이자 출입문(門)이며 하나의 채널이다. 그렇다면 제사의 진정한 의미는 뭘까? 보통 종가(宗家)에서는 사대(四大)까지 제사를 지내 드린다. 4대까지 제사를 지내 드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람이 죽어 귀신이 되면 1대서부터 4대까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부분의 영혼들이 거의가 다른 생명으로 환생(還生)을 하거나 아니면 공중으로 파괴가 된다고 할 것이다. 영계(靈界)의 영혼이 축생으로 환생을 하든지 아니면 사람이 사는 세상인 인도환생을 하든지 간에 여하튼 일단은 모두가 환생을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4대 이후부터는 집안의 방안제사를 지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묘제(墓祭)나 시제(時祭)를 모시게 되는 이치이다. 제사는 꼭 장손이나 장남이 아니라도 주관해서 자유롭게 지내드릴 수 있으며 아들이 없는 가정에서는 조상제사를 딸들이 지내드려도 무방하다.


제삿날에는 영계(靈界)에서 영혼이 혼자 오시는 경우보다는 대체적으로 가까운 친척이라든지 아니면 친한 친구와 함께 동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수의 영혼들이 함께 오시기 때문에 음식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사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제물(祭物)도 그냥 형식적으로 조금씩 장만해서 흉내만 내는 자손들이 적지 않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선대 조상신(神)의 입장에서는 1년 내내 기다렸던 제삿날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자손들은 선대 조상이 살아생전 평상시에 좋아 하시던 음식을 푸짐하고 넉넉하게 정성껏 준비하고 차려서 제사를 지내드려야 바르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산 사람들의 편리함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설과 추석이라는 명절과 제삿날만이라도 조상신(神)을 정성껏 위하는 날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편 조상신(神)은 자손들에 대한 효(孝)를 반드시 공정하고 공평하게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 합격을 목표로 시험을 치루는 일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한번쯤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일이 잘되면 자기 탓이고 일이 어그러지고 뒤틀리어 잘못되면 조상 탓을 할 게 아니라 조상신(神)과 교류하는 기본상식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제사를 통해 후손들에게 조상신(神)에 대한 숭조(崇祖)사상과 효친(孝親)사상을 올바르게 길러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대손손 좋은 가문(家門)이 이어지고 화목하게 잘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사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사는 크게 사(祀) 제(祭) 향(享)으로 구분이 된다. 예기(禮記)의 제통(祭通)에서 있는 내용이다. 첫째 사(祀)는 천신칭사(天神稱祀)이니 천신(天神)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고, 둘째 제(祭)는 지신칭제(地神稱祭)이니 지신(地神)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셋째 향(享)은 종묘칭향(宗廟稱享)이니 종묘(宗廟)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종묘(宗廟)에 지내는 제사인 종묘지제(宗廟之祭)를 춘하추동별로 나누어 제사의 명칭을 달리하고 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봄에 지내는 종묘지제의 제사를 춘왈사(春曰祀)라고해서 ‘사(祀)’라 하고, 둘째 여름에 지내는 종묘지제의 제사를 하왈약이라해서 ‘약’이라 하며, 셋째 가을에 지내는 종묘지제의 제사를 추왈상(秋曰嘗)이라해서 ‘상(嘗)’이라 하고, 넷째 겨울에 지내는 종묘지제의 제사를 동왈증(冬曰蒸)이라해 ‘증(蒸)’이라 한다.


설 명절의 성묘예절과 산소관리의 노하우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무덤에 성묘(省墓)를 간다. 성묘는 조상의 무덤을 찾아가 살피고 돌보는 일로 훼손된 곳을 손질하고 배례하는 조상숭배사상이 깃든 전통 풍속이다.


살아있는 생존조상께 새해에 세배하듯, 죽어서 사별한 조상들께도 생존 때처럼 인사하는 의식으로 설, 한식, 추석, 10월초하루에 성묘를 한다. 이렇게 성묘의 기본은 1년에 4차례로 이루어진다.


설날에는 묶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인사로 차례(茶禮)후에 하고, 한식에는 겨울동안 살피지 못한 산소를 돌보려 하며, 추석에는 햇과일과 햇곡식을 조상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차례 후에 함인데 김수로 왕 때부터 해온 고유전통이다.


한편 겨울의 문턱인 음력10월1일에는 안방제사를 지내지 않는 고조(古祖)이상의 조상님들께 묘에 가서 직접제사를 지내는 시제(時祭)를 지낼 때에 성묘를 한다.


조상무덤을 잘 관리하려함은 땅이 어머니라는 풍수관의 대지모(大地母)사상과 명당(明堂)에너지사상에 상관성이 깊다. 후에 성묘에 제례절차가 합쳐져 묘제(墓祭)형식으로 발전했다. 묘제는 무덤에 향초를 밝히고 간단한 주과포혜(酒果脯醯)의 전(奠)을 차려 놓고 절(拜禮)하는 예식이다.


동일한 장소에 여러 조상의 묘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자신과 가까운 촌수인 부모의 묘소에 먼저 성묘함이 바른 순서다. 부모의 그 다음은 윗대 조상부터 순서대로 차례차례 성묘를 함이 바른 순서다.


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소에 도착해 차례를 지내기 전에 무덤에 먼저 남자는 2번의 절을 하고, 여자는 4번의 절을 한다. 그 다음에 가져온 제수를 산신지단(山神之壇), 상석(床石), 돗자리 등에 진설하고 술잔에 술을 채운다. 향을 피워 혼백을 청하고 불러 모신 후에, 제주가 절을 2번하고 술잔의 술을 3번에 나눠서 묘에 뿌린다.


그런 후에 참석한 가족이 모두 함께 절을 한다. 이어서 제주가 술을 따라 상석에 다시 올리고 절을 2번한 후에 물러난다. 주부가 젓가락을 시접 위에 걸쳐놓고 4번 절을 한 후에 물러난다. 뒤로 물러나 10분 간격을 두었다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철상(撤床)후에 음복한다.


조상의 산소를 살피는 일에 있어서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묘지주변에 지나치게 큰 성목(成木)의 나뭇가지가 울창해 응달을 만들고 있지 않나, 석물이 기울어졌거나 크랙과 같은 금이 생기지는 않았나, 잔디가 죽거나 병들지는 않았나, 이끼, 쑥, 잡초 등이 섞이어서 자라고 있지는 않나 등을 살핀다.


묘지주변에 지나치게 큰 상록수의 나뭇가지가 울창해 응달을 만들고 있다면 햇볕이 잘 들게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통풍이 잘돼 양명(陽明)해진다. 또 석물이 기울어졌다면 바르게 세우고 크랙이 생긴 곳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수선해야 한다.


늦가을에 비가 내린 후에 기온이 내려가면 잔디밭의 땅에는 어디든 서릿발이 생기는데 적당량의 소금을 뿌려주면 신기하게도 서릿발이 생기지 않는다. 소금을 지나치게 뿌려주면 소금기에 못 견디어 잔디가 오히려 죽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식 전후의 시기에 산소에 갈 때에 복합비료와 소금을 반반씩 섞어서 적당량을 잔디에 골고루 뿌려주고 밟아주면 잔디에 병(病)도 생기지 않고 잘 자란다.


묘지에 이끼가 자라는 경우는 햇빛이 부족해 그늘지고 배수가 안 되어서 생기는 일로 점토성의 토질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들이다. 이끼에도 소금을 적당량 뿌려주면 이끼가 녹아서 저절로 없어진다. 주택이나 건물의 터에서도 응달이 심할 경우에는 더러 이끼가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소량의 소금을 활용하면 이끼를 말끔히 처리할 수 있다. 쑥에는 파란들 가루인 농약을 쑥이 올라오는 이른 봄에 분무기로 가볍게 뿌려주면 쑥만 깨끗하게 말라서 없어진다. 이러한 노하우로 조상님의 묘지관리를 해보면 어떨까?


관자(管子)의 권수(權修)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일수일획자곡야(一樹一獲者穀也)라 즉 하나를 심어 1개를 얻는 것은 곡식이고, 일수십획자목야(一樹十獲者木也)라 즉 하나를 심어 10개를 얻는 것은 나무이며, 일수백획자인야(一樹百獲者人也)라 즉 하나를 심어 100개를 얻는 것은 사람이다.


이러함의 표현은 사람 간의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지만 더 나아가 선대조상과 자손 간의 불가분의 관계를 비유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제사는 조상과 자손이 왕래하고 교류하며 만나는 창이자 출입문이기에 우리가 어찌해야 바른 길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아닐까?

 

nbh1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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