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마마도’ 멤버들 일일교사 변신 뒷얘기

5인5색 수업으로 산골 동심 사로잡다!

사건의내막 | 기사입력 2014/02/24 [11:28]

KBS 2TV ‘마마도’ 멤버들 일일교사 변신 뒷얘기

5인5색 수업으로 산골 동심 사로잡다!

사건의내막 | 입력 : 2014/02/24 [11:28]

김영옥=역사, 김용림=미술, 김수미=국어, 이태곤=체육, 이효춘=무용
전교생 7명 산골마을 아이들 위해 교과서에 없는 그들만의 특별수업

KBS 2TV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이하 ‘마마도’) 6070 멤버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해 강원도 산골마을을 찾았다.
7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강원도 인제의 신월분교로 떠난 ‘마마도’ 멤버들은 깊은 산골에 있어 마을을 벗어나기 힘든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위해 교과서에는 없는 ‘마마도’만의 특별한 수업을 마련했다.
김영옥은 역사, 김용림은 미술, 김수미는 국어, 이태곤은 체육, 그리고 이효춘은 무용을 맡아 각자 분교 아이들을 위해 수업을 준비했다. 김영옥은 직접 도서관을 찾아 본인이 태어났던 시절부터의 역사를 꼼꼼하게 공부했고 김수미는 수업 교재를 직접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김용림은 아이들을 위한 미술도구를 직접 구매했고 이효춘은 직접 무용선생님을 찾아 안무를 짜는 등 마마도 멤버들 전원이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먼저 체육전공의 군대 조교 출신 이태곤은 본인에게 딱 어울리는 체육선생님 역할을 맡게 되었다.
▲ KBS 2TV ’마마도’ 멤버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해 강원도 산골마을을 찾았다.     © 사건의내막
등장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태곤은 2열 종대부터 시작해서 군대식 기합소리까지 제대로 날 잡은 강도 센(?) 체육수업을 펼쳤다. 선생님이 두 명밖에 없어 특별히 체육시간이 없었던 아이들은 젊은 총각 선생님의 체육수업에 잔뜩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몸풀기·달리기는 물론이고 문방구를 털기(?) 위한 아슬아슬한 단체 줄넘기,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피구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태곤만의 스파르타식 체육수업이 진행됐다.
평소 ‘마마도’에서 아낌없는 문학적 감감을 뽐냈던 김수미는 이미 몇 권의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국어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본인이 출판했던 에세이집을 교재로 선정한 김수미는 아이들에게 줄 프린트까지 직접 해오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살부터 13살까지의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수업이었는지 아이들은 단체로 멍한 표정을 발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노련미를 과시하며 자유 질문시간을 가졌는데, 재기 발랄하고 동심 가득한 아이들의 질문에 교실은 순식간에 웃음기를 되찾았다. 한 학생의 ‘랩’ 요청에 당황하지 않고 당당히 랩 실력을 선보인 김수미는 쉼표를 찾아볼 수 없는 속사포 랩으로 교실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마마도의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 김영옥은 역사 선생님으로 변신해 본인이 태어난 해 이후부터의 역사를 가르치게 되었다.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분교 방문 전 미리 도서관을 찾아 스스로 공부를 자처했던 김영옥은 수업 시작 직전까지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으며 공부에 열중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 본인이 태어났던 일제시대부터 시작해서 한국전쟁과 1·4후퇴까지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수업을 진행했다. 어려운 역사시간이 아닌 이야기 수업 같았던 김영옥의 수업에 아이들은 점점 빠져들기도.
수업종이 쳐도 끝날 줄 모르고 아이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던 김영옥은 벌써 끝났냐며 아쉬워했다. 아이들의 새해 인사에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직접 준비한 봉투(?)를 전달했고 곧이어 공개된 봉투의 정체에 아이들 모두 깜짝 놀랐다고.
이번 수업에서 미술 선생님을 맡은 김용림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주고자 수업 전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미술도구를 꼼꼼하게 체크하며 손수 구매했다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김용림이 준비한 미술수업의 주제는 ‘나의 소중한 보물’.
아이들은 각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보물에 대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용림은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대화를 시도하며 눈높이에 딱 맞춘 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들은 본인만의 창의력 넘치는 그림 솜씨로 김용림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엉뚱한 질문으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그동안은 내색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속마음이 담긴 그림을 보고 김용림은 한 명 한 명에게 의미를 부여해주며 지금처럼 소중한 보물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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