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2013년 실적 분석 보고서

삼성·현대차 등 10대 그룹 수익성 크게 떨어졌다!

취재/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4/03/17 [10:48]

재벌그룹 2013년 실적 분석 보고서

삼성·현대차 등 10대 그룹 수익성 크게 떨어졌다!

취재/김현일 기자 | 입력 : 2014/03/17 [10:48]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SK·LG 제외하고 일제히 뒷걸음질
삼성 소속 13개 상장사 중 삼성전자만 홀로 영업이익률 상승
현대차 영업이익률 2012년 7.95%→2013년 7.35% 0.6% 하락

▲ 삼성·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중 8곳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사건의내막
삼성·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중 8곳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우리 경제를 지탱하던 전차군단마저 주춤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월10일 재계 순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자산규모 상위 10대 그룹 소속 84개 상장사(금융 계열 제외)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5조3000억원과 4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2.5%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SK와 LG를 제외한 삼성·현대차·롯데·포스코·현대중공업·GS·한진·한화 등 8개 그룹 모두 일제히 뒷걸음질했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13개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3조1000억원과 23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8%, 6.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0.48%로 전년보다 0.2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특히 삼성그룹 소속 13개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나머지 12개 계열사는 모두 하락해 대비를 보였다. 삼성그룹으로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심화된 의존성을 놓고 깊은 고민을 진행 중이나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
현대차그룹 10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악화했다. 엔저 등 환율 변동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조4000억원, 9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9%, 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012년 7.95%에서 지난해 7.35%로 0.6%포인트 하락했다.
포스코그룹(7개사)과 현대중공업그룹(3개사)도 철강, 조선 업황의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포스코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8.8%, 20.6% 감소한 52조원과 2조4000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5.38%에서 4.69%로 0.7%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32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무려 62.1%나 급감했다. 저가 수주의 부담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2년 4.34%에서 지난해 1.73%로 2.61%포인트 곤두박질쳤다.
GS그룹과 한진그룹은 이예 적자로 돌아섰다. GS그룹(8개사)의 매출액은 1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고, 영업이익은 2012년 600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400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정유와 석유화학 침체의 파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진그룹(6개사) 역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줄어든 2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 흑자에서 3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SK그룹(16개사)와 LG그룹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SK는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2012년 3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2000억원으로 무려 93.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5.72%에서 10.8%로 두 배 껑충 뛰었다.  <현>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