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빼고 세포 살리는 '후박탕' 쓰면 위암 호전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 발굴공개 '종로에서 약 잘 짓던 할배방'<1>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기사입력 2018/08/24 [13:00]

독소 빼고 세포 살리는 '후박탕' 쓰면 위암 호전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 발굴공개 '종로에서 약 잘 짓던 할배방'<1>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입력 : 2018/08/24 [13:00]

비장·위장에 冷毒 축적 불순한 음식물 쌓이면 위암 유발

금은화로 해독하고 백출로 기 보하면 위장세포 생신 효과

 

▲ 후박탕 처방에 쓰인 감의 꼭지는 위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크다.     © 사진출처=Pixabay

 

지금부터 40여 년 전 서울 종로에 약을 잘 짓던 ‘할배’가 한 분 계셨다. 노인은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했다. 노인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노인은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했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할배방’을 소개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위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사망원인별 통계연보를 보면 우리나라의 위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8년에 1만312명에 달한다. 이는 2008년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6만9854명과 대비해 볼 때 약 15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국가암관리사업본부 통계를 보면 위암은 여전히 한국인 1위의 암이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암 발생의 17.2%(2만9000여 명)를 차지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1990년대만 해도 5년 생존율이 50%가 채 안 됐던 위암이 지금은 7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진 점이다. 특히 전체 위암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1기 위암의 생존율은 90%가 넘는다. 위암 치료법의 발전과 함께 조기 발견의 증가가 생존율을 높인 것이다.


이렇게 위암을 완치한 사람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제는 생존을 넘어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위암은 위 점막이 괴사되어 악성 종양으로 진행된 것을 말한다. 발생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점점 위 부위에 통증이나 팽만감이 나타난다. 또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 따위의 증상이 나타나고, 토한 내용물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수도 있다.


위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화학적으로 가공한 식품과 육류 음식 등 비자연적인 식품이라 하겠다. 화학적으로 가공한 식품이 위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화학물질이 자연의 물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체의 소화기관이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학 독소가 위장에 축적되어 점막을 괴사시킴으로써 위암이 생기는 것이다.


육류 음식이 위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육류가 본래 사람에게 주어진 먹을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신체 구조상 수백만 년 동안 곡식과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인체의 소화 구조를 탄수화물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화시켰다. 따라서 탄수화물이 아닌 동물성 단백질인 육류는 인체의 소화기관이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 결과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소화기관에 쌓여 위암을 유발시킨다고 하겠다.


한편 냉기(冷氣)도 위암을 유발시키는 요인이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비장과 위장은 오행(五行)으로 볼 때 토(土)에 속하는 장부(臟腑)다. 따라서 봄이 되면 엄동설한에 얼었던 땅에서 만물이 소생하여 생명체에게 양식을 공급하듯이 비장과 위장도 따뜻해야 정상적으로 음식을 소화시켜 전신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오늘날은 빙과류나 냉장고 등이 만연하여 냉한 음식을 비일비재하게 섭취하다 보니 비장과 위장에 냉독(冷毒)이 축적되고 있다. 그 결과 위장이 위축되어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함으로써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위장에 쌓여 위암을 유발시킨다고 하겠다.


이상의 위암의 원인을 생각해 볼 때 위암을 고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비자연식을 금하고, 대신 곡식과 채소와 과일 등 자연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냉한 음식을 피하고, 배꼽을 중심으로 따뜻하게 온열 찜질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서양의학은 위암이 발견되면 암세포를 죽이고, 도려내고, 불태워 없애야 한다는 관점에서 화학 항암제와 절제수술과 방사선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런 ‘죽임의 치료 방법’은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죽어 가는 하천에 화학물질을 더 방류하는 격이요, 암으로 쇠진해진 환자의 생명력을 더 소모시키는 일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서양의학이 온갖 수단을 다해도 암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치료를 하면 할수록 환자의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30여 년 전 서울 종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였던 할배가 일러준 위암 초기 처방인 ‘후박탕’을 소개한다.

 

▲ 귤껍질 말린 것을 한약재로 쓰면 '진피'라고 하는데. 후박탕에 쓰인 진피는 담과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크다.     © 사진출처=Pixabay

 

◆후박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감꼭지·진피·반하·백출·백복령·후박·나복자·산자고·하고초·선복화·금은화·쇠비름 각 12그램, 인삼·목향 6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가미법
기가 허(虛)하면 인삼 6그램을 가미하고, 피가 스며 나오면 해표초 15그램과 대패모 12그램을 가미한다. 또 유문(幽門)이 경색되어 있으면 대황 15그램과 망초 9그램을 가미하고, 구토를 하면 맥아·신곡·산사를 각 27그램 가미한다.


▶법제법
반하는 생강을 진하게 달인 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리고, 나복자·맥아·신곡은 볶는다.


▶처방 풀이
후박탕 처방에 쓰인 감꼭지는 위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크고, 반하와 산자고는 담과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크다. 또 백출과 인삼은 비위의 기를 보하는 효능이 크고, 나복자는 정체되어 있는 불순한 음식물을 해소하는 효능이 크다. 이밖에 금은화와 쇠비름은 암 독소 해독 효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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