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의도 달군 말·말·말

하태경 “손학규 ‘안심’팔이”…강병원 “한 놈 패기 점입가경”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9/05 [10:03]

지난주 여의도 달군 말·말·말

하태경 “손학규 ‘안심’팔이”…강병원 “한 놈 패기 점입가경”

송경 기자 | 입력 : 2018/09/05 [10:03]

홍준표 “정치판 프레임 전쟁…다신 저들에 말려들지 말아야”
박지원 “청와대 느슨할 때 이해찬 대표만은 쓴소리 할 것”

 

홍준표 “정치판 프레임 전쟁”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라며 또다시 훈수를 두고 나섰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8월29일(한국 시간)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 데 급급하여 허우적대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과 대선 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 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며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저들의 프레임에 다시는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석 전에 귀국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린 홍 전 대표는 수시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최근 '정치판은 프레임 정치'라며 또다시 훈수를 두고 나섰다.

 

박지원 “이해찬만은 쓴소리 한다”
“청와대 비서실이나 내각에 대해서 느슨할 때 아무도 얘기 못 하지만 이해찬 대표만은 쓴소리를 할 수 있다. 지금은 집권 2년 다. 2년이 넘으면 어려워지고 문재인 대통령한테 이해찬 대표도 얘기했지만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어서 내부의 결속(이 중요하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8월30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선출에 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 이어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며 “우리 민주평화당은 죽는 길이지만, 그러나 국가가 잘돼야죠”라는 말로 진행자를 웃겼다.


이해찬 대표와 오랫동안 정치를 같이 했던 그는 “진짜 대단하신 분”이라고 이 대표를 치켜세우면서 “자유한국당도 저렇게 잘못 덤볐다가는 녹록지 않을 것이고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하태경 “손학규 ‘안심’팔이 엄청”
“엄청나게 ‘안심’팔이를 했는데 또 갑자기 안철수 이미지를 벗겨내겠다고 하는데 제가 영문을 모르겠다. 손 후보께서 오락가락하는데, 엊그저께만 해도 안심팔이를 가장 많이 한 캠프가 바로 손 캠프다.”

바른미래당 당권에 도전한 하태경 의원이 8월30일 손학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안철수당 이미지를 벗겨내겠다’고 말한 부분을 비판하며 한 말.

 

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유승민 두 분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데, 통합된 지 얼마 안 돼서 그 두 분의 포텐셜이 우리 당에서 잘 구현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안철수·유승민을 모두 살리는 당, 안철수·유승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손 후보 보면 제가 굉장히 안타깝다. 이번에 경선 과정 중에 비전이 없다. 본인의 경륜은 강조하는데 본인도 인정했지만 그 경륜의 내용이라는 것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대선후보 세 번 나갔다가 전부 다 지고, 2007년 한나라당 탈당 이후에는 본인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 사실 그래서 (손 후보가) '경륜의 내용이 상당히 빈약하다. 강조할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강병원 “한국당 무대뽀 한 놈 패기”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탓만 할 수 있다면 ‘오보’마저도 무차별하게 인용한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소득주도성장, 한 놈만 패기’가 점입가경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한 놈만 패려고 해도 야당 입장에서는 대상이 너무 많아 버거울 지경”이라고 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한 말.


강 대변인은 8월28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소득주도성장 실정을 덮으려는 정치공작으로 몰고 통계청장 교체도 소득주도성장 탓으로 몰더니, 이제는 오보로 판명 난 대전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까지 소득주도성장 탓으로 돌린다”고 꾸짖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는 해법은 ‘한 놈만 패기, 무대뽀 정치 공세’가 아닌 민생입법 국회 통과와 정책 경쟁을 통해 진정한 반성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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