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칠드런 오브 맨' 통해 본 저출산 시대 악몽들

아기 태어나지 않는 재난...이대로 가면 한국도 영화처럼 파멸?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9/07 [11:07]

영화 '칠드런 오브 맨' 통해 본 저출산 시대 악몽들

아기 태어나지 않는 재난...이대로 가면 한국도 영화처럼 파멸?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09/07 [11:07]

저출산은 현재 인류문명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최대의 난제다. 저출산은 인구유지에 필요한 출산율 이하로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단, 일반적으로는 현재의 인구 유지가 불가능한 2.1명 미만을 이야기하고, 이민을 통한 부분적인 벌충으로도 인구 유지가 불가능한 수준 미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대한민국, 대만, 일본,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이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를 제외하면 선진국이라고 불릴만한 국가는 대개 가지고 있는 큰 딜레마이다. 무엇보다 개도국에서 고령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2030년에는 전세계 고령인구의 3분의 2가 개도국이 차지하게 된다. 머지않아 국제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공론화 될 가능성이 있다.


 

 

올 2분기 출산률 0.97명…‘사상 최초’ 0명대로 추락

8090세대 “출산은 안 해도 되는 것”…생각 달라져

‘아이 낳으라’면서 미비한 지원과 기업 출산 문화

‘노동시간 단축’·‘집값 개선’, 저출산 해결방법 될까

 

▲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의 포스터 <사진제공=영화사 마농>     ©

 

서기 2027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더 이상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재난을 맞이한 인류는 점차 파멸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는 마지막으로 태어난, 현재 18세 4개월로 가장 어린 사람 '아기 디에고'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이에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비춰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상황에서 전 세계는 테러와 자연재해 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그나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국 정부만 정부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영국 정부마저도 불법 피난민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며 무력 진압 및 수용소에 강제 구금시키고 있다. 수용소에 자리가 부족하면 피난민들을 총살하는 것은 우습지도 않은 일이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지 않고 사람들은 늙어가기 때문에 고령화가 심화되고 제대로 된 복지체제가 기능하지 못하자 정부는 사람들에게 자살약을 배급하고 복용을 권고하는 끔찍하고 절망적인 상황이다.

 

한편, 주인공인 테오는 한때 사회운동가로 활약했었지만 나이가 들어 국가에 소속된 동력자원부(Ministry of Energy)에서 일하고 있다. 아들이 죽은 후,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따위는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 그의 앞에 20년 만에 전 부인 ‘줄리안’이 나타난다. 여전히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테오의 사촌 중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 점을 들어, 거금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한 난민 소녀를 불법으로 빼돌리기 위해 통행증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테오는 하는 수 없이 그 부탁을 수용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어가면서까지 그 소녀를 지키려고 하는 이유를 알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그 난민 소녀는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임산부였던 것이다.

 

▲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더이상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재앙이 일어난 미래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사진출처=다음영화>    

 

멕시코 출신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품인 <칠드런 오브 맨>은 2027년이란 머지않은 미래를 그리면서 심도 있는 주제와 종교적인 은유 등으로 걸작으로 칭송받는 영화다. 영국 BBC도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중 13위에 이 영화를 올리며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개봉당시에는 제작비 7천 6백만 달러에 전세계 흥행 7천만 달러로 흥행에는 완전히 실패했으나 이와 같은 평단의 호평 덕분인지 감독은 끝내 2013년 영화 <그래비티>를 찍고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며, 한 명의 생존여부로 인류와 생명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것은 후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그래비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또, 영화 내내 등장하는 영국 정부와 난민들간의 갈등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유럽 난민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새로운 생명의 소중함이다.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는 다시 자라 아이를 낳으며 인류는 발전해왔다. 이 과정은 그동안 계속해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고, 그래서 생명의 위대함에 대해 논해도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게 사실이다. 허나 이 영화는, 아이가 없어진 세상이라는 전제하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임산부라는 설정으로, 생명의 고귀함과 위대함, 아이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와닿게 한다. 아이가 상징하는 것은 단순히 한 아이의 생명 뿐만 아닌 인류 전체의 생존을 좌우하는 것임이 드러난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생명의 존엄에 대해, 역설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한 생명을 탄생시키고 지키기 위해 죽어나가는 장면을 계속해 보여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 직속 위원회이다.         <사진출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홈페이지>   


한국에 닥친 저출산 문제

영화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 보자. 지난 8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출생통계’와 ‘2017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가 35만 명대로 추락하면서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다. 인구 유지를 위한 2.1명의 절반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올 2분기는 0.97명으로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추락할 거란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7년부터는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 1998년 김대중 정부부터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였고, 그 뒤로도 꾸준히 계승되어 노무현, 이명박 정부를 거쳐, 2016년 현재 각종 출산비 지원, 신생아 출생시 출산장려금 지원, 자녀 양육비 지원 등을 지급해왔다. 이 대책들은 저출산 고령화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실제로 1990년 초 일본에서도 출산장려금과 양육비 지원을 시행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8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2750년에는 한국 인구가 완전히 소멸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IMF는 2050년 기준으로 인구의 35% 이상이 이민자와 그 후손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는 생산연령인구 유지를 위해 1100만여 명의 이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물론 과장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연간 20만 안팎을 받고 그게 수십년 지속되며 초청이민 등으로 들어오는 인력을 추가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저출산의 원인은 무엇인가

저출산의 근본 원인은 간단히 말해서 출산이 가능한 연령의 사람들이 자식을 갖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현재 출산을 가장할 세대인 1980~90년대생이 출산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세대가 앞선 세대와 가장 다른 점은 ‘출산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는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는 힘들고 국가의 산아제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무조건 낳아야 한다"는 관념적 강박과 함께 아이를 낳으면 단기적이건 장기적이건 나와 가족의 계급 상승이 가능했던 사회 구조가 끝나면서, 내 자식의 성공이 나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육아&교육 비용에 비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양질의 일자리 때문에 자식 잘 키워봐야 성공해 돌아올 가능성이 극히 낮고 더불어 자녀의 인생마저도 불행해질 수 있다는 인식전환으로 인해 아이를 낳는 것 자체를 기피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피임 및 낙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부모들 스스로 아이를 낳을지 말지는 본인의 결정이며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이 본인과 그 자식까지 미친다는 사고가 생기기 시작하고 아이 낳는 일이 개인의 자유까지 침해한다고 여기는 시각도 있다. 

 

8090년대생을 세대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이들은 정보화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며 현재의 인터넷문화를 만들어온 새로운 시대를 불러온 세대다. 직전 세대에 비해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도 강한데다가 ‘오렌지족’의 여파 때문인지 소비적 문화에 열중하는 성향이 다소 있으며, 일시적 쾌락과 허무주의도 다소 있는 세대다. 

 

기업 지원 미비 

높아진 교육비용과 주거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기업들이 출산에 대해 상당히 안 좋은 시선을 가진 것도 저출산 경향을 악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이미 저출산 경향을 보였고 결혼 및 출산의 출발 시점에 대해 청년층의 지향 지점은 고성장 시대의 부모 세대보다도 높은 게 당연하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외환위기 이후 여기에 경제난까지 결합하면서 출산율이 급감한 것이다. 또한 부동산 투자를 통한 계층 상승의 가능성을 아직 믿고 있는 것도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고학력화가 진행된 만큼 그에 걸맞은 지식노동 혹은 서비스 산업, 관광 산업, 금융 산업, 문화 예술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산업의 중심을 변화시키지는 못 하고 여전히 유신시대나 5공 시절 중심이 됐던 제조업, 중소기업에 집중했다. 그에 따라 청년층은 한 달에 돈 170~250만원대의 돈을 벌려고 복지와 생명을 보장 받지 못하는 험한일에 뛰어들기 보다는  니트족과 백수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날 일이 없게 되고 결혼의 전 단계인 연애도 안 하게 될 뿐 아니라 한국의 많은 노동시간 때문에 출산과 육아도 피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대학 진학이 보편화되는 고학력화와 함께 사회에 첫 데뷔하는 연령, 즉 처음 정식으로 취직하는 연령도 그만큼 올라가게 되었다. 사회진출 연령대의 상승이 청년의 실업, 실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산업현장에 진출하는 청년의 수가 감소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핵가족화와 개인주의적 생활방식 증가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적 환경이 조성된 상태에서 성장한 1980년대생 이후의 가치관 역시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개방적이 되어가면서 이전엔 한국 특유의 집단주의를 강조하는 사회에서 나올 수 없었던 손해를 보면서까지 결혼, 연애할 필요 없다, 아이를 낳으면 몸, 체형이 망가지게 되므로 아이를 낳기 싫다, 굳이 부양해야 할 가족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도 자유롭게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피곤함과 번거로움을 참아가면서까지 그 사람을 상대하기 싫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 이성 이전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1952년 식빵이, 1963년 라면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은 점차 증가했고, 마트와 편의점에는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인스턴트 식품과 2분, 3분 조리 후 간단하게 섭취할수 있는 식품들의 증가, 저렴한 가격에 혼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원룸, 오피스텔, 고시텔 등)의 확산, 세탁소, 빨래방 등의 서비스 산업의 증가 등으로, 혼자서도 살아가기 충분한 환경이 1990년대에 이미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각종 성격차이와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타인을 만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인구수는 점차 증가한데다가 혼자서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었으므로, 굳이 결혼과 연애하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를 거부하는 인구 수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무엇보다도 혼자 살아도 아쉬울 것이 없는 환경이 도래했다. 반찬과 식사는 편의점과 마트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각종 반찬과 식사, 밥, 면류 등은 즉시 섭취가 가능하거나,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에 3분~5분 정도 돌리거나 냉동제품은 10분 가량이면 해동해서 조리가 가능하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이러한 인스턴트 식품, 가공 식품, 냉동 식품들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해서 빨리 섭취할 수 있다.

 

빨래는 세탁기가 처리하거나 빨래방, 세탁소에서 해결해준다. 특히 웬만한 세탁소에서는 다림질이나 옷 특유의 관리도 해준다. 신발 빨래 역시 원룸이나 고시원의 눈치가 보인다면 세탁소, 빨래방에 맡기면 깨끗하게 해결해준다. 심한 오지수준 시골이나 지방이 아닌 대도시나 신도시의 번화가는 치안상태도 좋아서 범죄율도 낮으며, 각 자동자의 cctv나 각종 카메라 등도 범죄율을 낮추게 된다. 여성이나 장애인이 밤에 혼자 활보하는 것도 대도시, 신도시, 번화가에 한해서이지만 많이 자유로워진 상태이다.

 

혼자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감정 소모, 정서적 소모를 하면서까지 타인과 연애, 결혼을 해야 할 당위성,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연애를 하면서, 결혼을 하면서 받는 정서적 소모 대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결혼과 출산율은 점차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애완동물로 외로움을 달래거나, 게임, 인터넷, 영화, 드라마, 애니 등을 취미로 하는 등, 인간이 아닌 다른 대상에 애정, 애착을 품는 일도 늘게 되면서 별로 외로움을 타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정서적, 감정적으로도 별로 연애나 결혼을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 밖에도 시골 사람들이나 도시지역에 살더라도 저소득층 가난한 사람들이 저출산 관련 정보, 출산장려 정보를 접하기가 어렵다는 점, 출산휴가와 출산여성 해고 문제 등이 있는 점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사회와 구성원들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다.         <사진출처=무료이미지사이트 픽사베이>   


해결할 수 있을까

해결법으로는 먼저 과감한 노동시간 단축이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다. 현재 결혼 적령기&젊은 부부들이 남녀 모두 과도한 노동 시간 때문에 가정을 꾸려나가기 힘들어하고 있다. 물론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노동계에 있는 악습을 없애야한다. 맞벌이가 자연스러운 세상이라지만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게 회사가 요구하는 노동량은 기성 세대의 외벌이 남성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 일을 가정보다 우선시하는 맞벌이 남성은 배우자와의 불화를 겪거나 자녀들과의 애착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일보다 가정을 우선시하는 남성들은 아내의 내조를 받는 다른 남성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에 자연스럽게 구시대적인 가정 내 성 역할 개선이 언급되고 있다. 남성과 여성에게 요구되는 구시대적 성 역할이 젊은층의 비혼·만혼화를 유발하여 궁극적으로는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가부장제가 존재하는 문화권에서는 '''남성은 밖에서 일을 해 여성과 아이들을 부양하고, 여성은 육아와 가사, 노인 봉양 등의 가정 내 일을 책임지는"는 성 역할의 구분이 견고했다. 가부장제가 성 평등으로 대체되며 세상은 급격하게 바뀌고 있지만 대한민국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는 변화가 미진하여 남녀 모두 원치 않는 성 역할이 강요되는 현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 남성들은 가부장 역할 강요, 주 부양자 역할 강요, 결혼 과정에서의 주택 비용 부담을 주로 지적하며 여성들은 주 양육자 역할 강요, 맞벌이와 가사 노동의 이중 부담, 시가와의 갈등 등을 지적한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도 개선되는 움직임이 서서히 보이고는 있다.

 

그리고 집값문제 해결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워낙 상승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전세집을 구하려면 빌라는 1억이상 아파트는 2억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사회초년생들은 적당한 주거환경이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 아이를 낳기는 커녕 결혼 자체를 하지 않는다. 

 

작은 예식문화의 확산도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식장 비용과 예단, 예물, 축의금 등도 젊은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결혼을 미루고 기피하는 세태에 일조한다. 2008년 이후 결혼식 절차를 간소하고 간단하게 하자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현재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만을 불러 동네 교회, 성당, 법당, 근처 공원 등에서 간단하게 하는 스몰 웨딩과 주례를 생략하고 사회자나 신랑 신부가 진행을 하는 결혼식이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던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한 명의 임산부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만나는 모든 이들이 그녀를 보살피고 호위한다. 마치 성경 속에서 예수를 임신한 마리아를 위해 도움을 줬던 이들처럼 말이다. 우리 사회도 과연 임산부나 아기들을 위해 어떤 보살핌이나 관심. 이를 포함한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야한다. ‘다음 세대’ 일이라고 미루기엔 이미 저출산 문제는 우리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penfree@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