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여의도 달군 말·말·말

김학용 “젊은이들 자기 행복하려 애 안 낳아”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9/18 [10:07]

9월의 여의도 달군 말·말·말

김학용 “젊은이들 자기 행복하려 애 안 낳아”

송경 기자 | 입력 : 2018/09/18 [10:07]

우원식 “김성태 원내대표 냉면 국물도 안 가져왔냐 핀잔 해놓고”
정동영 “주택정책 야당 무시하고 좌측 깜빡이 켜고 우측 질주”

 

▲김학용 “젊은이들 자기 행복하려고 애 안 낳아”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저출산 문제를 ‘청년들의 가치관’ 탓으로 돌리는 발언으로 SNS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저출산 문제를 '청년들의 가치관' 탓으로 돌리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세계 최악으로 드러난 저출산과 관련, 9월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내가 행복하고, 내가 잘사는 것이 중요해서 애 낳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면서 “이는 아이를 여러 명 낳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가치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에는 아이 셋 손 잡고 다니는 걸 오히려 창피해한다더라"며 “우리 부모 세대들은 아이를 키우는 게 쉬워서 많이 낳았겠는가. (출산이) 중요한 일이라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며 저출산 책임을 떠넘겨 젊은 층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저출산 대책이 지원금이 적어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각종 복지 관련 금전 지원을 출산 부부에 집중하자는 내용의 정책 제안을 했다. 김 의원은 “10만~20만 원 준다고 사람들이 애를 낳겠냐”며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을 모아서 아이를 낳은 가정에 5000만 원, 1억 원을 지원했으면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면 환노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둘째부터는 대학까지 비용을 다 지원하거나, 집을 한 채 준다거나 해야 젊은 부부들이 솔깃해서 애를 낳을까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SNS에서는 며칠째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우원식 “냉면 국물도 안 가져왔냐며 냉소하더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10일 한국당의 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 거절과 관련해 한 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서 한국당은 청와대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 제안을 거절하면서 “사전 설명이나 의제 조율도 없이 정상회담이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 동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우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에게 한 막말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몹시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4월3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당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정상회담 만찬 때) 평양냉면 맛있었나. 냉면 국물이라도 가져오지 그랬느냐”며 판문점 남북정상 만찬 때 ‘야당 패싱’에 대해 불만을 노출한 바 있다.


당시 김 원내대표의 협상 파트너였던 우 의원은 “원내대표 회담장이 비공개로 바뀌자마자 (김성태 원내대표로부터) 평양냉면을 혼자 먹고 온 사람, 최소한의 협치의 예절조차 모르는 사람, 냉면 국물도 안 가져왔냐며 냉소와 핀잔을 얼마나 받았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그런데 이번은 무엇인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초청을 하자 자유한국당은 즉각 거절을 했다”며 “그 이유도 정략적이라는 것이어서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우 의원은 “참석을 안 시키면 협치를 파괴하는 옹졸한 태도라고 비판하고, 함께하자 하면 정략적이라 비난을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남북관계라는 우리 민족의 과제를 이렇게 정략적인 발목잡기만으로 일관하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좌측 깜빡이 켜고 우측으로 질주”


“민생의 핵심인 주택정책조차 야당을 무시하고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측으로 질주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9월10일 정부가 대규모 신규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려 한 것을 경고하며 한 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정부가 대규모 신규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려 한 것을 알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6개월 동안 말로는 계속 협치를 한다고 했지만 민생관련 개혁정책과 관해 정책협의도 없었고, 또 대책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없었다”며 “한마디로 야당을 무시해왔다”며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월 교섭단체 대표연설때 우원식 원내대표는 즉각 분양원가 공개를 실시하겠다고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했는데 그동안 행동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날린 뒤 “이해찬 대표는 총리시절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 입장은 뭔지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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