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블로그·밴드 ‘쇼핑 주의보’ 발령 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9/18 [11:03]

인스타·블로그·밴드 ‘쇼핑 주의보’ 발령 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9/18 [11:03]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SNS 쇼핑 86.4% 활발…구매 후 환불·반품 안 되고 연락두절
2030 블로그, 40대 카카오스토리, 50대 이상 네이버 밴드 피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밴드 같은 인맥구축서비스(SNS)가 쇼핑 기능을 강화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인맥구축망인 인스타그램, 블로그, 밴드 등의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SNS 쇼핑’도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업체 인크로스가 발간한 <마켓 인사이트>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밴드 등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접하고 구매하는 2세대 소셜커머스 시대가 열렸다는 것.


이처럼 인맥구축망인 인스타그램, 블로그, 밴드 등의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SNS 쇼핑’도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SNS 쇼핑과 관련한 소비자 설문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NS 이용률은 86.4%(3456명)로 국내 소비자들의 SNS 이용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 중 절반이 넘는 51.6%(1782명)는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구매하는 상품은 ‘의류 및 패션용품’이 67%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생활용품·자동차용품 39.7%, 식음료 및 건강식품 39.5%, 화장품 및 향수 39.2%, 아동·유아용품 17.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SNS 쇼핑은 편리하게 공동구매를 할 수 있고, 이벤트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상품 구매 후 반품과 환불이 불가하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되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올 상반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SNS 쇼핑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49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9%(444건), 남성이 11%(54건)였다.


피해유형별로는 상품 구매 후 단순변심으로 인한 청약철회 거부가 347건(69.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도 상품 구매 후 해당 계정 운영중단 또는 판매자 연락두절이 53건(10.6%), 배송지연이 43건(8.6%), 제품불량 또는 하자가 41건(8.2%) 등으로 피해 빈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 자주 이용하는 SNS가 달라 블로그에서는 20·30대 소비자 피해가 많았다. 카카오스토리는 40대, 네이버 밴드는 50대 이상 소비자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만큼 SNS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판매업체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등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이철희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기존의 전통적인 인터넷 유통채널에서 상품 구매활동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네이버밴드 등 SNS 커머스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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