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2018년형 아이폰 신무기 3종 대해부

화면 커진 만큼 가격도 커져 200만원대 '쑥'...애플의 미친 자신감일까?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9/21 [10:40]

베일 벗은 2018년형 아이폰 신무기 3종 대해부

화면 커진 만큼 가격도 커져 200만원대 '쑥'...애플의 미친 자신감일까?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09/21 [10:40]

지난 13(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의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애플은 Xs, XR, XsM 3종류의 아이폰을 공개했다. 공개 직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X과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애플은 지난해 출시된 X과는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아이폰 Xs’에 대해 설명하는 필립 실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사진출처=애플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많은 루머를 생산하며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의 신기종이 공개됐다.


지난 913일 애플은 키노트를 통해 “‘보다 큰 세상으로의 초대를 시작하려 한다아이폰 X() 보다 더 진보한 아이폰을 만들었다. 우리는 아이폰 Xs(텐에스), XsM(텐에스 맥스) 등을 통해 발전이 아닌 창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공개된 내용은 아이폰 Xs 시리즈의 형태, 컬러, 방수 및 방진등급, 디스플레이, 소리 기능, 페이스 아이디, 카메라 기능, 칩 및 내부사양, 배터리 효율 등이다. 특히 애플은 A12 칩을 활용한 증강현실과 게임분야에 대한 활용사례를 길게 소개하며 새로운 기술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 8 플러스’와 ‘아이폰 XsM, Xs’ 크기 비교. <사진제공=애플 홈페이지>

 

아이폰 XS, 디스플레이 및 외형 발전

아이폰 XS시리즈의 기본적인 형태는 아이폰X과 같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M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의 길이를 가졌으며 아이폰X에 탑재됐던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X의 패밀리룩을 지향하는 만큼 아이폰 X의 주요 디자인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애플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첨단 색상 관리 시스템이 자동으로 넓은 색 영역을 활용해 콘텐츠를 표현한다. 모든 것이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초고화질 영상 재생 방식인 돌비 비전 및 HDR10을 지원한다아이폰 Xs를 통해 극장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면의 화이트 밸런스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6채널 조명 센서 ‘True Tone’도 공개됐다. 6채널 조명센서는 주변 조명의 색온도와 디스플레이 밝기를 일치시켜 화면의 이미지가 종이에 인쇄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고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킨다.

 

소재는 더 강해졌다. 애플에 따르면 후면에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견고한 글래스를 차용해 외부 충격에 더 강해졌으며 측면 밴드에는 정밀 가공된 수술 도구급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됐다. 내구성도 전보다 더 강화됐다. 방수·방진은 아이폰 X에 비해 한 단계 높은 IP68등급을 지원한다.

 

새로운 두뇌 ‘A12 바이오닉

이와 함께 애플이 설계한 A12 바이오닉 칩도 공개됐다. 뉴럴 엔진이 결홥된 A12 바이오닉 칩은 실시간 머신러닝이 가능하며 초당 수행하는 연산 수는 5조회로 알려졌다. 이전 칩인 A11 바이오닉에 비해 최대 15% 증가된 속도를 자랑하며 소비전력은 최대 50% 감소했다.

 

A12 바이오닉 칩의 GPU 성능도 공개됐다. 새로 추가된 네 번째 코어와 무손실 메모리 압축 기술로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편집할 때, 높은 그래픽 사양의 앱을 사용할 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래픽 성능은 A11 바이오닉에 비해 최대 50%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뉴럴 엔진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애플의 뉴럴 엔진은 첨단 실시간 머신 러닝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초당 연산 수 5조 번 등 기본 기능에 더해 개발자가 뉴럴 엔진의 장점을 활용해 자신의 앱에 실시간 머신 러닝을 도입할 수 있는 ‘Core ML 플랫폼도 함께 공개됐다. Core ML을 실행하면 A11 바이오닉 대비 최대 9배 더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의 향상된 심도 엔진이 더 세밀한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하며 스마트 HDR을 통해 사진에서 더욱 확장된 다이내믹 레인지 효과도 느낄 수 있다.

 

애플은 “A12 바이오닉 칩은 후면 카메라 AR, 전면 카메라 AR, 고사양 3D 게임, 스마트 HDR, 페이스 ID, 표정 애니모티콘 등을 가능하게 한다성능 못지않게 효율성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했기 때문에 모든 성능을 가동해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여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 Xs’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필립 실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사진출처=애플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카메라 기능 향상

아이폰 Xs는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ISP, 뉴럴 엔진, 첨단 알고리즘을 한데 통합해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누구나 놀라운 사신을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OIS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모듈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광각 카메라로 탑재하고 별도로 OIS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모듈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망원 카메라로 탑재해 이 둘로 듀얼 렌즈를 구성했다.

 

그리고 기본 카메라는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한다. 그리고 쿼드-LED True Tone 플래시 역시 탑재되었으며 슬로우 싱크도 지원한다. 또한 조리개 밝기는 기본 카메라가 F/1.8이고 망원 카메라가 F/2.4이다. 전면 카메라인 TrueDepth 카메라는 7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AF를 지원하며 Deep Trench Isolation 기술 역시 적용됐다. 조리개 밝기는 F/2.2.

 

사용자는 사진의 명암 디테일을 살려주는 스마트 HDR 및 보케 효과, 심도 제어 기능을 추가해 촬영자는 사진 촬영 후에도 심도를 다시 조절할 수 있다. 인물 사진 모드도 향상됐다. 아이폰 Xs에서 적용된 트루 뎁스 카메라는 정밀한 심도 맵을 만들어 배경을 블러 처리하며 인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카메라 센서의 픽셀이 더 깊어지고 커져 이미지 충실도 및 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늘어났다. 때문에 저조도에서도 높은 디테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촬영 지연이 없는 제로 셔터 랙기능을 추가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도 있다.

 

한 단계 진화한 페이스 ID’

지난해 아이폰 X와 함께 공개된 페이스 ID는 휴대폰을 잠금 해제하고 앱, 계정 등에 로그인 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폰 Xs는 뉴럴 엔진, 개선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시큐어 인클레이브를 혼합해 한 단계 더 발전을 이뤄냈다.

 

아이폰 Xs의 페이스 ID는 첨단 머신 러닝을 통해 외모 변화를 인지하는 적응형 인지 능력을 장착했다. 이제 모자, 안경, 선글라스까지 얼굴의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보안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스마트폰 잠금 해제 및 앱, 계정 로그인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가 LTELPDDR4X SDRAM 방식의 4GB 램을 지원한다. 내장 메모리는 NVMe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며 64GB, 256GB, 512GB로 나뉘어진다. 아이폰 Xs512GB 내장 메모리가 옵션으로 들어간 최초의 애플 스마트폰이다.

 

▲ ‘아이폰 XR’에 준비된 색상. 왼쪽부터 레드, 옐로우,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 <사진제공=애플 홈페이지>

 

보급형 아이폰 X아이폰 XR

애플은 아이폰 Xs의 공개와 함께 아이폰 XR도 공개했다.

 

아이폰 XR은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 대신 6.1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 명명했다. 다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만 Xs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아이폰 XR은 베젤과 늘 함께였던 애플의 지문인식 버튼, 터치아이디도 자연스럽게 작별을 고했다. 아이폰 XR은 노치에 적용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페이스 I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A12 바이오닉 칩도 탑재됐다. 향상된 칩 성능으로 배터리 효율이 개선돼, 아이폰 XR은 아이폰 8 플러스에 비해 최대 1시간 반의 사용 시간을 확보했다. 방수방진 등급은 아이폰Xs, XsM 보다 낮은 IP67등급이다.

 

f/1.8 조리개를 지원하는 아이폰XR12MP 카메라는,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와 뉴럴 엔진 등 개선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보케효과를 구현한다. 후면에 카메라를 2대 탑재해 구현하지 않고 단일 렌즈에 기술력을 포함시켰다.

 

아이폰 XR은 나노심 및 디지털 e심으로 듀얼심 기능을 지원한다. 64GB 저장공간 모델 가격은 749달러다. 128GB, 256GB 등 선택지도 제공된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XR에 여러 색상을 부여했다. 아이폰 XR은 블랙, 화이트, 블루, 옐로, 코랄, 레드 총 6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레드 색상 수익금 일부는 HIV/AIDS 치료 기금 마련에 쓰인다.

 

필립 실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 X의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아이폰 XR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애플이 아이폰 XsXsM을 공개한 이후 각종 논란 및 문제점이 제기됐다.

 

먼저 키노트 이후 공식 출고가가 공개되며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출고가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64GB 모델이 1099달러(123만 원)로 책정됐고 512GB 모델은 1499달러(168만 원)로 책정됐다.

 

애플이 적용하는 환율 및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한국에 공식 출시될 경우 512GB 모델은 200만원이 넘는 출고가가 책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 몇몇 국가에서는 한화로 200만 원이 넘는 가격임이 알려졌다.

 

애플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그래서 아이폰 XR 등의 보급형을 준비한 것이라는 대답을 내 놓았지만 보급형 기기인 아이폰 XR마저 749달러(100만원)의 출고가로 결정되며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두 번째로 아이폰을 구매할 시 제공되는 충전기가 문제로 떠올랐다. 아이폰 XS 구매 시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W 기본 충전기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고속 충전기를 기본 번들로 넣어주지 않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무게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전 출시 제품인 아이폰 8 플러스의 경우 무거운 무게로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 XS 시리즈는 아이폰 8 플러스보다 더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의 갤럭시 노트8에서도 무게가 증가해 200g을 넘겨버린 갤럭시 노트9도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 갤럭시 노트9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일 수준이라는 비판 의견이 있다. 반면 아이폰 8 Plus나 아이폰 X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졌고 무엇보다도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 상 체감이 가능한 수준의 무거운 무게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고정 팬 층이 두터워 논란에도 불구하고 많은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의 경우 보급형으로 만들어진 아이폰 XR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iOS가 안드로이드 기종에 계속 파이를 뺏기고 있는 만큼 애플도 많은 변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nfree@hanmail.net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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