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기대주 오하늬 밀착 인터뷰

“연기 충전 200%…올해 막판까지 달리고 싶다”

박동제(브레이크뉴스 기자) | 기사입력 2018/10/02 [10:54]

충무로 기대주 오하늬 밀착 인터뷰

“연기 충전 200%…올해 막판까지 달리고 싶다”

박동제(브레이크뉴스 기자) | 입력 : 2018/10/02 [10:54]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대중들과 더욱 친숙해진 배우 오하늬가 영화 <디바>에 출연하며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하늬는 2014년 드라마 <순수의 시대>로 데뷔한 뒤 <스물> <쎄시봉> <밀정> 등의 흥행작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천천히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영화 <미옥>에서는 웨이 역으로 변신 김혜수·이선균·이희준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올해 개봉한 <나를 기억해>에서는 정체불명 마스터의 타깃이 된 학생 세영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국내 1위 F&B 기업 삼영 식품 막내딸 박혜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어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발랄한 성격의 정효 친구 이아인 역을 맡아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완벽하게 접수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난 오하늬는 드라마를 떠난 보낸 소감부터 영화 <디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종영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열연 펼치며 대중과 더욱 친숙
새 영화 ‘디바’ 캐스팅…운동선수 역할 맡아 수영·다이빙 훈련

 

▲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대중과 더욱 친숙해진 배우 오하늬.    

 

-<이별이 떠났다>를 끝낸 소감은.
▲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전작인 <위대한 유혹자>가 끝난 뒤에는 인터뷰를 진행하기 힘들어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소감을 밝힐 수 있어 좋다. 사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자 마음이 허전하더라.
마지막 촬영 때는 너무나 슬펐지만 눈물을 꾹 참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후회했다. 그냥 펑펑 울면서 그 마음을 전달했으면 좋았을 것 같더라. 특히 그날 서프라이즈로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주기도 했는데, 내가 울면 ‘오버’일 것 같아 참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힘든 촬영이 끝나면 속이 시원하지 않냐고 하는데, 실제로는 섭섭함이 더 컸다. 드라마 촬영 당시에는 대기하는 시간도 길었고,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꼭 촬영을 했다. 그러다 보니 그 허전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왈가닥 연기 펼치는 동안 행복”


-두 번째 드라마인 이번 작품에서 이아인 역을 그려낸 소감은.
▲이아인 역은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 전작인 <위대한 유혹자>의 박혜정과 달리 왈가닥스러운 면과 터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하늬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핑크, 레이스, 리본 등 공주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내 안에 있는 모습들을 끌어내어 연기하면서 행복했다. 두 캐릭터 다 행복했지만 굳이 편한 연기를 꼽자면 박혜정이 조금 더 편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 성격도 여성스러운 면이 많다 보니 그러지 않나 생각한다(웃음).


-이번 드라마에서 채시라, 이성재, 정웅인, 정혜영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했는데 호흡은 어땠나.
▲정말 너무나 행복하고 좋았다.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반응부터 달랐던 것 같다. <이별이 떠났다>를 시작하기 전 주변에서 ‘새로 하는 드라마에는 어떤 배우들이 나와?’라고 물어봐서 선배님들 이야기를 하니 너무 놀라면서 좋아하더라.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선배님들과는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잠깐씩 만날 때마다 행복했다. 특히 채시라 선배님은 원래부터 팬이었는데,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더욱 팬이 됐다. 실물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아름답고 아우라가 대단했다. 촬영장에서 배울 점도 많았고, 촬영이 아닌 대기시간의 모습만 봐도 배울 점이 많았다. 다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날 수 있다면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

 

“조보아는 배우고픈 연기자”


-이번 드라마에서 호흡을 가장 많이 맞춘 배우 조보아와의 촬영은 어땠나.
▲조보아는 나보다 한살 어린 친구다. 드라마 촬영 초반에는 베스트 프렌드 역할이다 보니 붙어 있는 장면이 많아 정말 자주 만났다. 성격도 잘 맞아서 즐거웠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만나는 장면이 없어 아쉽기는 했다. 사실 또래 여배우들을 만날 기회가 잘 없다 보니 더욱 애착이 갔다 보더라.
조보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친구는 대본을 보더라도 따로 정리해서 보는데,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전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 깨졌던 것 같다.
사실 조보아는 예쁜 연예인 같은(?) 느낌만 있었는데, 진짜 열심히 하는 멋진 배우라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와 달리 주인공 역할을 맡다 보니 감정의 폭도 크지 않나. 그만큼 혼자 집중하는 모습도 자주 봤는데,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그 감정을 멋지게 소화하더라.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멋진 배우였다.


-앞으로 하고 싶은 드라마가 있다면.
▲미니시리즈와 주말드라마를 경험했으니까 일일극, 주말극 등 드라마의 특성보다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중요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 사실 <이별이 떠났다>를 하면서도 내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주요 인물이 아니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 보니 아쉬움이 크더라.
다음에 또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캐릭터의 감정을 진득하게 드러낼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드라마 전개상 <이별이 떠났다>의 아인이처럼 극의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도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스토리가 주어진다면 감정이입 연기를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오디션 통해 당당히 캐스팅”


-신민아의 복귀작으로 잘 알려진 영화 <디바>이 확정됐다. 오디션으로 캐스팅된 것인가.
▲오디션으로 캐스팅됐다. <디바> 시나리오를 보고 나니 욕심이 너무 났다. 오디션 때도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회사 측에 말해서 혼자 가겠다고 했다. 특히 운동선수 역할이다 보니 예쁘게 안 보여도 될 것 같아 더욱 그랬다. 그런데 그날 비가 와서 약간은 후회도 됐지만, 다행히 친구가 데려다줬다.
2시간 정도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도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분이더라. 초등학교 동문이기도 한데, 다음날 연락이 와서 함께하자고 하더라. 너무 행복했고, <나를 기억해>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유영도 출연을 하다 보니 함께하게 됐다고 연락을 했다.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정말 좋았다.


-<디바>에서 신민아가 맡은 이영 역을 동경하는 다이빙 선수 초아 역을 맡았다. 이번 배역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훈련은 크랭크인 뒤 끝났다. 다이빙부터 수영, 와이어 등을 훈련했다. 오디션 당시 ‘수영은 자신있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첫 훈련 때부터 제대로 하지 못해 혼나기도 했다. 물론 이제는 수영을 정말 잘한다(웃음). 일주일에 두 번씩 지상훈련 2시간, 수중 훈련 1~2시간 연습을 받았는데, 두 달간 훈련을 한 덕분이다.
힘들기는 했지만 과정이 재밌어서 훈련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역도요정 김복주>라는 작품을 할 때 리듬체조를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각오를 하고 들어간 작품이라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다.
사실 <디바>는 스포츠 영화가 아니라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보통 스포츠를 다룬 영화들은 감동 코드를 담는 것이 대부분인데, <디바>는 다이빙 장면이 나오고 주인공이 다이빙 선수지만, 스릴러 장르다 보니 다른 매력을 줄 수 있을 듯하다.


-<디바>에서 만난 신민아는 어떤 배우인가.
▲신민아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우상의 연예인이다. 너무나 좋아했던 스타였던 만큼 촬영장에서는 신민아 덕후(?) 수준이다(웃음). 물론 <디바> 촬영 초반에는 신민아를 보면서 정말 떨렸다. 지금은 많이 편해지기는 했다.


-그렇다면 신민아가 롤모델인가?
▲롤모델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는 신민아·한예리 선배님이다. 두 사람 다 말투는 조곤조곤하지만 톤 자체가 정확하지 않나. 그리고 또박또박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대사를 하다 보니 그런 모습들을 꼭 배우고 싶다.

 

“한 작품 더 출연했으면”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디바> 촬영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잘 끝내고 나서 한 작품 정도 더 하고 싶다. 충전 200% 상태다(웃음). 올해 막판까지 열심히 달릴 자신이 있다. 좋은 역할이 있다면, 감정을 끌고 갈 수 있는 역할이라면 꼭 하고 싶다. 만약 작품 출연이 여의치 않다면 여행을 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심히 한 덕분에 응원해주는 분도 많이 생겼다. 언젠가부터 꾸준히 응원해주는 분들이 생겨서 큰 힘이 된다. SNS 댓글이나 메시지를 잘 보지는 않는데, 쭉 넘기다 보니 ‘늘 보고 있어요’, ‘언제나 파이팅’ 등 응원의 글이 있더라. 나 스스로 보잘것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팬들의 응원을 접하니 고맙고 힘이 나더라. 언제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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