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즈 주스’가 독소 뺀다고? 거짓말!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10/10 [10:12]

‘클렌즈 주스’가 독소 뺀다고? 거짓말!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10/10 [10:12]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허위·과대 광고 ‘클렌즈 주스’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 적발
값비싼 깔라만시 주스 영양성분, 일반 과채주스와 다를 것 없어

 

다이어트나 몸속 독소 배출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었던 ‘클렌즈 주스’의 영양성분이 일반 주스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톡스에 특효라고 허위·과대 광고를 한 ‘클렌즈 주스’ 25개 제품이 실제 영양학적으로는 일반 과·채주스와 다를게 없으며,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와 디톡스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허위·과대 광고로 적발된 헤이리 깔라만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일명 ‘클렌즈 주스’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채주스 제품의 효과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한 결과 218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했다고 10월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몸 속 독소를 없애준다는 등 허위?과대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적발된 25개 제품은 그리닝스무디, 한나 클렌즈주스 비기너, 그린틴트, 굿바이나트륨, 아침에 그린, 헤이리 깔라만시, 웰그린 클렌즈 퍼플, 클린케어 깔라만스 클렌즈 등이다.

 

▲ 허위·과대 광고로 적발된 그리닝스무디.    


허위·과대 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디톡스(해독)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139건(63.8%)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건(20.6%)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건(15.6%) 등이다.


식약처는 다이어트와 독소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산화 작용, 암 예방, 노화방지, 독소제거를 해준다는 등의 광고는 모두 허위·과장된 것이며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영양학회(회장 차연수 전북대 교수)는 “과일·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클렌즈주스 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 항산화, 노화방지 및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인제대 강재헌교수)는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클렌즈주스를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결핍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려 오히려 살이 찌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질병을 치료?예방하거나 의약품처럼 광고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 위반 제품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 및 고발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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