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로 알기 릴레이 기획...북으로 수학여행 갈 세대를 위한 북한 가이드

"북한 아저씨 아줌마도 음악 크게 틀어놓고 '막춤' 즐기더라"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10/17 [11:32]

북한 바로 알기 릴레이 기획...북으로 수학여행 갈 세대를 위한 북한 가이드

"북한 아저씨 아줌마도 음악 크게 틀어놓고 '막춤' 즐기더라"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10/17 [11:32]

실로 남북평화의 시대다. 이제는 현재의 평화를 넘어 미래의 평화까지 생각해야 할 때다. 즉 이제 우리는 남북평화라는 바통을 잘 만들고 가다듬어 다음세대에게 전달해야 한다. 최근 서점가에는 북한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들이 보여주는 북한주민들의 일상과 실상은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이런 책들 중에는 과연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이 있을까? 이번 소개할 책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가 바로 그런 책이다. 표지부터 접근이 쉽게 그림으로 디자인 됐으며 내용도 보기 쉬운 존댓말로 쓰여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한국청소년 50% “북한, 핵무기·독재의 나라…통일 안 해도 돼”
저자, 통일 이후 염두… 직접적 해답 제시 대신 '역지사지' 강조


김정은이 펼친 각종 개혁 조치와 현재의 북한 어떻게 연결되나
태양광 충전기·앰프 보급되면서 집단으로 하는 ‘춤판문화’ 확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평화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단 일원으로 대동강변 옥류관을 찾은 유홍준(왼쪽) 전 문화재청장이 이재용(오른쪽에서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나라 청소년의 상당수는 북한을 ‘핵무기 개발하는 나라’ ‘독재 국가’라고만 알고 있거나, 막연하게 ‘통일을 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지난 9월 20일 발간된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층을 청소년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친절하다.

  

‘첫 안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성큼 다가온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변화하는 북한의 오늘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첫 책이다. 남북 관계와 동북아를 취재했고 현재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 서의동 기자는 남북이 공유한 역사적 기억부터 북한의 지리, 사람살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북한 사회 변화의 이유와 방향, 남북이 함께 할 미래까지 균형 잡힌 새로운 시각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 책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미래의 통일 세대인 청소년들을 독자로 염두에 둔 책이다. <사진제공=너머학교>    


올봄부터 북한이 보여 준 모습은 북한을 호전적인 독재국가로만 알고 있던 상식을 뒤흔들었다. 지상파 방송 뉴스와 신문에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평양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나오고, 북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뉴스를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것, 평양에서 올린 SNS를 실시간으로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냉전과 대결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소식과 정보만이 넘쳐흘렀고, 분단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온 역사적 경험이 얼마나 우리의 눈과 귀를 얼마나 가려왔는지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책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한반도의 오랜 긴장이 풀리고 평화 시대로 접어드는 대전환기에서 다음 세대들이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입문서이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와 정보들에 우리의 시야가 가려져 있는 동안,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북한의 오늘을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길잡이다. 한국 사회와 남북 관계 및 동북아를 오래 취재해 온 저자는 북한을 알기 위해 ‘역지사지’의 태도를 강조하는데 이 역시 음미할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쓰였지만 일반인들의 북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두터운 편견을 벗어나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려는 첫 시도이다. 남과 북이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연행사의 길, 백범 김구의 길,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환기하고, 그림과 문학 등 조상들의 유산에도 담겨 있는 북한의 산, 강, 도시를 거닐어 본다. 다른 듯 비슷한 사람살이의 풍경을 들려주면서 통제사회의 상징이라고만 보았던 각종 ‘00동맹’ 등의 조직이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이 있음을 환기하고, 옷차림과 여가생활, 음악 등이 다양해지는 경향의 의미도 생각해 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며 펼친 각종 개혁 조치와 현재 북한의 변화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나아가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전망, 북한이 꿈꾸는 나라는 어떨지 등 여러 질문들도 깊이 생각해 본다.


통일부와 외교부, 주일 특파원 시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는 남북, 해외의 자료들과 전문가, 탈북자 취재에서 얻은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무엇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것이 긴 세월 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을 풀어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북한을 적으로 삼아 이익을 얻어온 국내외의 여러 세력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도 한민족이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감상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통이(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체계)’를 더 깊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에 대한 연구나 통일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핵무기와 독재라는 대답이 50%가 넘었고, 꼭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2008년 31.2%에 비해 19.8%로 더 낮아졌다. 이 책에 담긴 생생한 북한과 북한 사람들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웃이라는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분단이 초래한 고정 관념을 털어 버리고 대륙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날을 상상하기를 바란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추천사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쓰였지만 일반인들의 북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북한의 어제와 오늘


저자는 먼저 유럽의 국경 마을을 떠올려 본다. 식당 테이블 바닥이나 상점 바로 앞길에 선이 그어져 있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네덜란드 남부의 바틀러 마을이다. 분단과 적대가 이어진 지 70년이 되어 국경이라면 철조망이 떠오르는 우리는 쉽게 상상해 볼 수 없지만 한반도는 길을 걸어 대륙과 이어졌던 오랜 역사적 기억이 있다. 먼저 떠오른 길은 조선 시대의 조천사와 연행사로 한양에서 파주를 거쳐 평양~신의주~책문~심양~산해관~북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청나라의 문명을 경험하는 길이었던 이 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은 독립을 위해 중국으로 나아가 일제와 싸웠다.

 

또한 1936년에는 비록 가슴에 일장기를 달았으나 민족의 긍지를 한껏 높인 마라토너 손기정, 남승룡은 신의주~신징- 하얼빈을 거쳐 치타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다. 이렇게 이어졌던 길을 알아본 뒤 저자는 백두산을 비롯한 명산들, 역사를 안고 흐르는 강과 여러 도시들을 구석구석 거닐어 보자고 한다. 낯설지만은 않은 이유는 숱한 문학 작품, 그림, 그리고 두고 온 고향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의 회고에서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살수대첩’ ‘삼수갑산’ ‘원산 폭격’ ‘대동강맥주’ 등 우리도 익숙한 말들의 기원도 흥미롭다.

 

"우리말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표현이 있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라는 뜻입니다. 삼수갑산은 함경남도의 삼수와 갑산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동물보다 사람이 더 귀하다고 할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이 삼수(三水)가 압록강의 지류인 부전강, 장진강, 허천강인데 장진호는 장진강의 물줄기를 막은 인공 호수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해병대가 이 개마고원 남쪽 호수 장진호 일대에서 중국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혹독한 추위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미 해병대 사상 최악의 전투였다고 합니다. 전투가 벌어지던 1950년 11월 중순에는 기온이 영하 37℃까지 내려가는 바람에 배터리가 얼어붙어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고, 기관총도 잇따라 불발될 정도였습니다. 2주일간의 전투에서 죽거나 다친 병사가 3600여 명이었는데, 거의 같은 수의 병사가 추위 때문에 죽거나 다쳤습니다"(39~40쪽).

 

북한 청소년들, 사람들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주로 태어난 한 동네에서 성장하고 살아가는 북한 아이들은 반 친구와 동네 친구가 거의 같고, 어려서부터 ‘소년궁전’ ‘소년회관’ 등에서 소조활동 즉 방과 후 활동을 하며 어려서부터 특수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고,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 가면 고되지만 추억을 쌓는 농촌 지원 활동을 한 달씩 해야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영어와 과학 교육을 강조하는데 시 인민위원회에서 지정하여 대학 시험을 보는 것, 진학률이 5% 정도라는 것은 우리와 매우 다른 점이다. 어려서부터 조직에 가입해야 하고 출신 성분이 매우 중요하지만 약간은 변화되는 흐름이라는 것, 북한의 조직들이 통제 사회만이 아니라 공동체라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은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 분위기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우리와 비슷한 일상도 있다. 특히 음주 가무를 즐긴다는 것은 남북이 비슷하다.

 

▲ 책은 한국의 청소년들이 북한에 대해 역지사지를 강조하는 만큼 북한 청소년들의 일상도 다루고 있다. <사진제공=북돋움>    

 

"북한 대학 입시에는 예비시험과 본시험이 있습니다. 예비시험은 남한의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198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추천으로 대학 입학 지원자가 결정됐는데, 점차 학과 성적을 중시하면서 예비시험을 보게 됐다는군요. 시험 과목은 김일성혁명역사, 김정일혁명역사, 국어, 수학, 영어, 화학, 물리 등 6개 과목입니다. 수험생은 예비시험을 통과해야 대학별 고사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시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국가가 학생들의 예비시험 성적과 희망 대학을 고려해 시험을 볼 대학을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시 인민위원회의 대학생 모집처에서 대학별 고사를 치를 학생 명단을 학교에 보내면, 각 학교에서는 신체검사표, 학생들의 내신성적표, 추천서 등을 준비하는 식입니다"(77쪽).

 

"북한에서는 국경일 등에 집단적으로 광장에서 모여 춤을 추는 행사가 있습니다. 조직 단위로 참가하기 때문에 여가 생활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야외에 집단으로 모여 자발적으로 춤추며 노는 ‘춤판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든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조선 춤이나 디스코 혹은 ‘막춤’을 춥니다. 태양광 충전기와 앰프(증폭기)가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무를 즐기는 건 남이나 북이나 매한가지인가 봅니다"(92쪽).


변화와 현재


요 몇 달 사이 뉴스에서는 북한에 휴대전화가 500만대가 있고, 평양의 고층 빌딩들과 식당 등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며 택시가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까지 나온다. 이 책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변화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어디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2016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실시하는 탈북자 면접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를 먹은 사람이 86.4%, 의류를 계절마다 한두 벌 구입한다는 응답이 62.1%였다고 한다. 이는 북한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평양 시내에는 마트가 여러 개 생겼고 고기 전문점, 피자 전문점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살펴본다. 배급 제도가 돌아가지 않고 극심한 경제 위기가 닥치자 장마당이 형성되었고 사람들이 시장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며 체제를 개혁하는 여러 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경제의 활력이 살아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저자가 짚는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매우 놀랍다.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로켓 발사 기술이나 핵 융합, 레이저 기술,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1997년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은별’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를 석권했습니다"(125쪽).

 

핵 실험으로 인한 국제 제재에도 경제가 무너지지 않은 것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강조하고 또 그것을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특유의 방식이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북한의 과학 기술 수준과 그 적용 방식은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반도의 미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랜 긴장과 대결 속에서 살아온 결과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한민족이라는 접근보다는 그 부정적인 이미지와 통일 비용에 대한 불안과 우려 때문에 통일과 화해 이후의 우리의 삶이 어떠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한 생각과 우려이다. 이 책의 5부에서 저자는 '남북 화해의 조건은 무엇일까?, 북한과 미국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이루어질까? 북한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남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등 청소년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곰곰이 짚어 본다. 어찌 보면 지금 통일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체가 될 것이다. 저자는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역사적 경험을 들려주고 역지사지하는 관점에서 스스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남북 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남북 간에 체결된 여러 합의들을 국회가 비준 동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상대방의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헐뜯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남북 간의 합의를 뒷받침해야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헐뜯는 일이 줄어들고,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태도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존중하면서 장기적인 평화 상태를 유지한 채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144~146쪽).

 

남과 북 정권이 분단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에 이용한 지난 역사가 있다. 민주적인 정권뿐 아니라 보수 정권도 자신에게 유리하면 남북 화해를 시도해서 공동 선언을 이끌어 낸 바가 있고, 또 정권이 바뀜에 따라 이전 합의가 뒤집어진 경우도 많다. 미국과 북한의 협상도 여러 차례 번복된 바 있다. 6자 회담의 결과도 두어 달 만에 번복되었고 미국이 ‘전략적 인내’를 주장하는 사이 북한의 핵무기가 매우 고도화된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올해 진행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적대와 불신의 고리를 끊는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몇 번의 곡절을 겪더라도 크게는 화해와 평화로 갈 수 있는 바탕을 놓은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관측이다.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종전과 평화 선언이 이루어지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면 남과 북은 서로가 가진 장점을 나누며 협력하여 더욱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남한의 일부 재벌만을 배불리며 양극화나 환경오염 등이 심화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좋은 사회로 변화할지는 함께 고민할 과제이다.


이 책에 실린 백여 장이 넘는 사진과 북한 현대사와 남북 관계의 주요 장면 등 주제별 화보도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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