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여배우 장자연과 35차례 통화한 내막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10/17 [13:37]

임우재, 여배우 장자연과 35차례 통화한 내막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10/17 [13:37]

장자연이 숨지기 바로 전 해인 2008년 35차례 통화
수사기관, 임 전 전무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아

 

▲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장씨와 30번 넘게 통화했지만, 수사기관은 단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장 씨와 30번 넘게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전무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장자연씨가 숨지기 바로 전 해인 2008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위였던 임우재 당시 삼성전기 고문과 고 장자 연씨가 35차례 통화했던 사실이 MBC 보도로 알려졌다.


고 장자연씨의 성상납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화내역을 제출받았고, 임 전 고문의 이름을 발견했다.


고 장자연씨의 휴대폰에 ‘임우재’라는 이름의 통화내역이 존재했고, 휴대폰 명의자를 조사한 결과 당시 임 전 고문의 부인이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명의의 휴대전화였던 사실도 확인됐다는 것.


진상조사단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고 장자연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임우재’라는 인물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35차례의 통화내역이 존재했는데도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고문을 단 한 차례도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다시 불러 임 전 고문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임 전 고문 본인을 상대로 고 장자연 씨와 통화한 적이 있는지도 직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임우재 전 고문 측은 “고 장자연 씨를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임 전 고문과 고 장자연의 통화내역이 공개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소송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1999년 결혼했으나 이 사장이 2014년 이혼소송을 진행했다. 임 전 고문은 지난해 7월 이 사장과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에서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자녀의 친권자와 양육자로 모두 이 사장을 지정했고, 이 사장은 재산 86억원을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매달 1차례 자녀를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만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해 법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6년 월간조선 7월호 인터뷰를 통해 “내 아들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손자라 너무 어려웠다”며 삼성가의 맏사위로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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