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말 못할 고민 방광염 “‘구맥탕’으로 다스리세요”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기사입력 2018/10/24 [13:20]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말 못할 고민 방광염 “‘구맥탕’으로 다스리세요”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입력 : 2018/10/24 [13:20]

오늘날의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은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민간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해왔다. 한의학과 전통비방은 민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적 치료법, 곧 민간요법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첨단의 의료 장비를 갖춘 현대의학이 존재하지만, 전통비방 역시 또 하나의 궤를 이루며 여전히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해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우리 의술을 올곧게 전하는 월간지 <전통의학>을 12년째 발행하고 있는 김석봉 동양자연의학연구소장은 30년 가까이 전통의학과 자연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때, 독자들이 우리네 전통비방과 민속의약을 실생활에서 유익하게 활용하길 바라는 뜻에서 김 소장의 글과 월간지 <전통의학>에 소개된 콘텐츠를 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방광염 비방
여성의 20~30%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방광염 증상 경험
금은화로 해독하고 황금으로 삼초의 습열 없해면 증세 호전

 

심근경색 비방
관상동맥이 血栓에 막히면서 심장근육 일부 괴사되면 생명 위독
가슴의 어혈 풀고 담 없애고 기 순조롭게 하면 고장 난 심장 쌩쌩

 

1. 방광염 쫓는 비방


방광은 6부의 하나로서 소변을 저장했다가 배설하는 기관이다. 모양은 풍선처럼 생겼고, 위치는 하복부로 인체의 장부 중에서 가장 아래에 있다. 신장과는 표리관계로서 신장은 음(陰)을 주관하고, 방광은 양(陽)을 주관한다.

 

▲ 여성의 20~30퍼센트는 일생 동안에 한 번 이상 방광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사진출처=Pixabay>    


방광염은 방광의 조직과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전통의학의 개념으로는 요불리(尿不利), 융폐(閉), 포비증(胞痺證), 요혈(尿血), 임병(病), 허로(虛勞) 등의 범주에 속한다. 요불리·융폐·포비증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뜻하고, 요혈은 소변에 혈액이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임병은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져 시원치 않은 증상이고, 허로는 만성쇠약으로 소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한편으로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감이 생기기 때문에 오줌소태라고도 한다.


방광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은 갑작스럽게 배뇨 장애가 생긴 것으로서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頻尿),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요절박(尿切迫), 소변을 볼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는 배뇨통(排尿痛),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뇨감(殘尿感)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허리나 치골 상부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혈뇨나 악취가 나는 혼탁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배꼽 아래 부위가 뻐근해지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다 병세가 악화되면 방광점막에 출혈이 생겨 팥죽과 같은 오줌이 나온다.

 

남성의 경우엔 전립선이나 부고환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도 하고, 요도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만성 방광염은 오랜 기간 방광염이 낫지 않고 배뇨 장애가 지속되는 것으로 대개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합병증으로 신장염, 요로염,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10배 더 많이 발생한다. 모든 여성의 20~30퍼센트는 일생 동안에 한 번 이상 방광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또 편의점 직원이나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직업의 특성상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안 돼 소변을 오래 참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방광염의 원인은 내적인 원인과 외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적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과 육류 음식 등 비자연적인 식생활의 영향이 가장 크다. 앞서 언급했듯이 방광은 소변을 저장했다가 배설하는 기관인데, 비자연적인 식품을 섭취하면 그만큼 소변에 화학 독소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 결과 독소와 노폐물이 방광의 점막과 조직을 괴사시켜 염증을 발생시키게 된다. 방광염이 있는 경우 악취가 나는 혼탁한 소변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소변을 오래 참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방광염의 발병률이 높은 것도 화학 독소와 노폐물이 응축되어 방광의 점막과 조직을 괴사시키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수면이 부족하거나, 기력이 쇠약해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방광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방광염의 외적인 원인으로는 화학 염색 내의나 화학 생리대, 그리고 화학 세제가 완전히 헹궈지지 않은 속옷을 꼽을 수 있다. 방광염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여성의 경우 요도가 3∼4센티미터 정도로 짧고 굵은 직선이어서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있는 속옷을 입거나 화학 생리대를 착용하면 화학 독소가 질(膣) 내부에 흡수되어 방광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방광염이 3살 이하의 어린아이에게서조차 많이 발생하는 것도 어린아이들에게 화학물질로 만든 기저귀를 채우기 때문이다. 또 화학물질로 만든 질 세정제나 청결제를 사용한 경우 오히려 방광염이 유발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그밖에 불결한 성생활이나 생식기 주위가 습(濕)한 것도 방광염을 유발한다.


방광염의 치료를 위해선 일단 앞서 언급한 위험 요인들을 금하는 게 필요하다. 대신 정갈한 자연 음식을 섭취하고, 순면으로 된 속옷을 입는 게 좋다. 또 하복부를 압박하는 꽉 끼는 바지나 스키니 같은 것을 입지 않는 것이 좋고, 청바지보다는 하체에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게 좋다. 보조적으로는 하루에 물을 1.5리터 정도씩 마시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찜질 마사지하면 좋다.

 

▲ 패랭이꽃, 즉 구맥 등이 가미된 ‘구맥탕’은 방광염 탈출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Pixabay>    

 

구맥탕(瞿麥湯) 만드는 법


▶ 처방 내용
구맥·동규자·적복령 각 12그램, 금은화·포공영·토복령·저령·지실·오약·편축 각 6그램, 택사·활석·목통·차전자·지부자·등심초·감초 각 4그램, 황금·황련·황백 각 2그램.


▶ 가미법
① 혈뇨가 있으면 지유·측백엽·목단피·치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② 요통이 있으면 산수유·오미자·숙지황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③ 부종이 있으면 대복피·백복령·창출·황기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④ 입이 마르면 맥문동·오미자·상심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⑤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스가 차면 맥아·산사·신곡·공사인·진피·지각을 4그램씩 가미한다.


▶ 법제법
① 동규자·차전자·지부자·맥아·산사·신곡·공사인: 볶는다.
② 감초: 석쇠에 얹어 숯불에 굽는다.
③ 황금·황백·황련: 정종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볶는다.
④ 생지황에 정종을 흠씬 뿌린 다음, 증기에 쪘다가 말리는 과정을 9번 반복한다.
⑤ 백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 복용방법
상기 약재를 하루 3번 달여 밥먹기 30분 전에 복용한다.


▶ 처방 풀이
이 처방은 이수(利水)와 통림(通淋)에 효능이 큰 구맥·동규자·적복령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저령·편축·택사·활석·목통·차전자·지부자·등심초를 가미하여 그 효능을 보조하고, 천연 항생제인 금은화·포공영·토복령을 가미하여 해독과 소염을 기했다. 또 지실과 오약을 가미하여 기(氣)를 순조롭게 했고, 황금·황련·황백을 가미하여 삼초(三焦)의 습열(濕熱)을 없앴다.

 

2. 심근경색 쫓는 비방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血栓)에 의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되어 심장 박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병이다. 즉, 심장은 3개의 관상동맥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 등에 의해 꽉 막히면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된다.

 

▲ 심근경색은 발병하면 생명을 잃을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     <사진출처=약산약초힐링연구소 블로그>   

 

그 결과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되어 심장이 굳어지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 한다. 대개 관상동맥에 혈전이 들러붙어 70퍼센트 이상 좁아지면 협심증이 생기고, 좁아진 부위를 혈전 등이 꽉 막으면 심근경색이 유발된다.


심근경색의 주된 증상은 흉통(胸痛)이다. 통증은 대부분 가슴 한가운데 혹은 좌측 흉부에 나타나는데, 기계로 가슴을 죄는 것 같기도 하고, 무거운 물체가 가슴을 눌러서 가슴이 부서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쥐어뜯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흉통은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실신을 하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가슴 통증 없이 명치가 아프거나, 턱 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쓰린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런 외적으로 드러난 증상 외에도 심장 박동의 불안정으로 부정맥이 발생하는데, 심하면 심장의 혈액 펌프 기능이 상실되어 뇌에 산소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된다. 이를 심장마비라 하는데, 약 5분 이내에 산소 공급이 재개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뇌손상이 초래되거나 생명을 잃게 된다.


심근경색은 혈전에 의해 유발되는데, 혈전이란 어혈 덩어리란 의미이다. 이렇게 어혈 덩어리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자연적인 식생활 때문이라 하겠다. 비자연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에 의해 피가 탁혈(濁血)로 오염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끈적끈적해진 피를 전신에 순환시키기 위해 압력이 높아짐으로써 고혈압 현상이 나타나고, 끈적끈적해진 피가 심장 내벽과 관상동맥에 침착됨으로써 협심증과 관상동맥경화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이게 심화되면 끈적끈적한 어혈 덩어리가 관상동맥을 꽉 막음으로써 심근경색이 나타나게 된다.


심근경색은 현재 암과 함께 사망률 1위를 다툴 만큼 발병하면 생명을 잃을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 만약 심근경색이 발병했을 경우에는 응급처치법으로 백회를 사혈(瀉血)하고, 열 손가락 끝을 따 주도록 한다. 여기에다 인중과 귀 끝, 그리고 발가락 끝도 따 주면 더욱 좋다. 이렇게 피 한 방울이 배출되면, 그때마다 심장으로 피 한 방울이 흘러들어가 혈액순환이 이루어짐으로써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다. 그런 연후에 자연식과 천연 약물로 피를 맑게 하면 심근경색을 해결할 수 있다.

 

▲ 보혈(補血)에 효능이 큰 백작약 등이 가미된 청혈도인탕을 활용하면 심근경색 치료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약산약초힐링연구소 블로그>    

 

◆청혈도인탕 만드는 법


▶ 처방 내용
도인·천궁 각 16그램, 당귀·생지황·우슬·홍화 각 12그램, 백작약·적작약·지각 각 8그램, 단삼·익모초·길경 각 6그램, 시호·진피·반하·울금·택사·목통·백복령·대황·목단피·감초 각 4그램.


▶ 가미법
① 두통이 있으면 현호색·천마·방풍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② 마음이 불안하면 원지·석창포·백자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③ 입이 마르면 맥문동과 오미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④ 가슴이 답답하면 치자·천화분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⑤ 담이 있고, 옆구리가 저리면 우담남성을 4그램 가미한다.
⑥ 소화가 되지 않으면 산사·맥아·공사인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⑦ 속이 냉한 사람은 생지황 대신 용안육을 6그램 사용하고, 부자와 계피를 4그램씩 가미한다.


▶ 법제법
① 도인·산사·맥아·공사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② 반하·부자: 생강을 달인 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 복용방법
 아침저녁으로 1첩씩 달여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 처방 풀이
청혈도인탕(淸血桃仁湯)은 가슴 속에 어혈이 있어 흉통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데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보혈(補血)에 효능이 큰 백작약을 가미하고, 활혈거어(活血去瘀)에 효능이 있는 단삼·익모초·울금을 가미했다. 또한 기를 순조롭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진피를 가미하고, 담(痰)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는 반하를 가미했다. 이 밖에도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택사와 목통을 가미하고, 혈열(血熱)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목단피를 가미했다. 따라서 이 처방은 체내의 어혈과 독소를 해소하는 데 적응성이 높다고 하겠다.

 

4. 족저근막염 쫓는 비방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를 감싸고 있는 질기고 단단한 섬유 형태의 근육 막이다. 비유하자면 발의 깔창이라고 할 수 있다. 걷거나 뛸 때 스프링처럼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의 움푹 파인 족궁(足弓)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특히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단단한 섬유막이 연결된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걷는 동안 이 조직이 계속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는데, 발꿈치뼈 부착 부위에서 발바닥의 근막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노화가 시작돼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40∼50대의 중년층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또 마라톤이나 등산과 같이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 배구나 에어로빅과 같이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했을 때, 꽉 조이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고 오래 걸었을 때, 과체중인 사람이 오래 서서 일을 했을 때 발생 위험이 높게 된다. 여성의 경우는 하이힐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게 된다.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면에 칼로 에는 듯한 통증이 온다. 이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딛을 때와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심하다. 통증은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뼈 전내측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진행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의 정도도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며칠이나 몇 달 동안 번갈아가며 진행되다가 저절로 호전되어 낫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금씩 통증의 정도와 빈도가 높아져 나중엔 뒤꿈치를 땅에 대지 못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또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장기간 방치되면 보행 습관의 변화로 전족부(前足部),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발병 원인을 금하면서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치자를 넣어 끓인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서 발바닥을 마사지하고,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근막을 스트레칭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신장의 기능이 허약하면 신장 반사구인 발뒤꿈치에 통증이 나타나고,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신장의 수기(水氣)를 보하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큰 효과가 있다.

 

◆족통산(足通散) 만드는 법


▶ 처방 내용
당귀미·천궁·백출·황기 각 8그램, 백작약·숙지황·금은화·연교 각 6그램, 구기자·지골피·위령선·모과·오가피·상기생·유향·몰약·봉출·희렴초·낙석등·사과락 각 4그램, 도인·홍화·소목·치자·시호·진피·감초 각 2그램.


▶ 가미법
① 열이 심하면, 석고를 4그램 가미한다.
② 부기가 있으면 황백과 고삼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③ 몸이 비만하면 창출·백복령·택사를 4그램씩 가미한다.


▶ 법제법
① 백출·창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② 숙지황: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생지황에 정종을 흠씬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③ 봉출: 감식초 등 천연 발효 식초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④ 희렴초: 정종이나 막걸리로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⑤ 도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 복용 방법
이 처방을 식후 30분에 한 첩씩 달여 복용한다.


▶ 처방 풀이
이 처방은 어혈을 풀어주고, 기(氣)를 보함으로써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당귀미·천궁·백출·황기를 주된 약으로 사용했다. 여기에 신장의 음(陰)을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숙지황·구기자·지골피를 가미하고, 염증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금은화와 연교를 가미했다. 또 굳어진 신경과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는 위령선·모과·희렴초·낙석등·사과락을 가미하고, 근골을 강화하는 데 효능이 있는 오가피와 상기생을 가미했다. 그리고 이밖에도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유향·몰약·봉출·도인·홍화·소목을 가미하고, 기(氣)를 순화롭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치자와 진피를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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