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뉴 SK’ 경영혁신 강조

“사회적 가치 기반한 혁신해야 지속 성장”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0/31 [09:59]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 SK’ 경영혁신 강조

“사회적 가치 기반한 혁신해야 지속 성장”

송경 기자 | 입력 : 2018/10/31 [09:59]

“SK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는 고객, 주주,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19일 제주도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경영 혁신(革新)을 ‘뉴 SK’의 실행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한 말이다. SK그룹 CEO들이 지난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New SK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2018 CEO 세미나’를 열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의 모더레이터를 직접 맡아 CEO들과 함께 각 관계사가 처한 장애 요인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실질적인 문제해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CEO 세미나 집중토론 통해 ‘뉴 SK’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모색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는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 행복 극대화”
최 회장, 아버지 이름으로 520억 출연…‘최종현학술원’ 11월 출범

 

SK그룹 CEO들은 지난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New SK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2018 CEO 세미나’를 열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SK CEO들은 이 같은 집단지성을 활용한 2박3일간의 CEO 세미나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HR제도 및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SK CEO들이 딥 체인지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딥 체인지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 딥 체인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월19일 제주도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경영 혁신(革新)을 ‘뉴 SK’의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어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밸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면서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첫날 오프닝 스피치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경영성과와 투자유치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SK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한시라도 빨리 내재화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가치 경영 강조


SK CEO들은 CEO 세미나 첫날부터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것처럼 딥 체인지의 중요한 방법론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한 뒤 그 동안 진행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의 성과와 향후 보완 사항 등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가치 추구는 경영진만의 몫이 아니라 SK그룹 전(全)구성원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뒤따를 수 있다고 보고, 사회적 가치 추구를 SK 기업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는 일반공중(General Society)뿐만 아니라 고객, 주주,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함께 만족시키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어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 CEO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심층적이고 효과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각 관계사가 처한 상황과 CEO의 고민 유형 등을 기준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과 대규모 투자 리소스 확보 방안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성장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방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토론했다.


SK CEO들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과 투자 리소스의 효율적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대상과 시기의 정교한 선택 △리소스 조달 방안의 고도화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 등을 제시하면서 세부적인 방법론을 고민했다.


또한 CEO들은 기존 사업과 신규 성장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그룹과 관계사간 자산 공유 등 협력 극대화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점 전환 △조직과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업경영 과정에서 체득한 경험담을 제시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기 위한 디자인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는 최 회장이 직접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SK CEO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대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변화 관리 △리더십의 획기적인 변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CEO 세미나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HR제도 및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이끄는 주체는 결국 사람(인재)이고 딥 체인지의 핵심은 기술(Tech.)에 있는 만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차원에서의 HR제도 개선과 기술 기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CEO들은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변화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을 감안, 그룹과 관계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Tech. 기반의 리더십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또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술 등 R&D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특히 융복합 가속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버지 이름으로 520억 쾌척


한편 SK그룹 측은 최태원 회장이 아버지 고 최종현 선대회장(1929∼1998)의 이름을 딴 ‘최종현학술원’에 520억 원 상당의 SK㈜ 주식(20만 주)을 출연한다고 10월24일 밝혔다. 최 회장의 사재(私財) 출연과 함께 SK㈜도 45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8월 열린 최 선대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약속한 최종현학술원은 이르면 11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최 선대회장이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한 지 44년 만에 대를 이은 공익재단 설립이 이뤄지는 것이다.
최종현 회장이 1974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뜻에 따라 지난 44년 동안 747명의 해외 명문대 박사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37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인재 산실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최종현학술원은 최 선대회장의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이 같은 철학을 이어가면서 국제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전략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융복합 연구, 국내외 학술연구 및 국제 포럼과 같은 학술교류사업을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최 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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