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코스트코 베개에서 ‘라돈’ 검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11/07 [10:34]

이번엔 코스트코 베개에서 ‘라돈’ 검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11/07 [10:34]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측정결과 라돈 1406베크렐…실내 기준치보다 9배나 많아
코스트코 측, 리콜 들어갔지만 수입량·판매량 안 밝혀 원성

 

침대·베개·생리대, 그리고 또 베개! 날마다 베고 자는 ‘베개’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넘는 수치로 검출돼 소비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번에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중국산 메모리폼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된 것.


문제가 된 베개는 코트트코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에서 직수입해 2개에 약 2만 원에 팔았던 인기 품목이다. 이 제품은 전국 15개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됐다.

 

▲ 날마다 베고 자는 ‘베개’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넘는 수치로 검출돼 소비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KBS 보도에 따르면 라돈 검출이 의심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코스트코가 해당 제품의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1406베크렐을 기록했다는 것. 이 수치는 실내 라돈 기준치보다 9배나 많은 것이다. 코스트코가 라돈 검사를 하게 된 것은 고객이 먼저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홀세일 코리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노맥스(SINOMAX)에서 직수입해 판매한 퓨어럭스 젤 메모리폼 베개 2팩(Costco item # 1024880)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한다"고 31일 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코스트코는 자사 회원 제보를 받아 자체 검사한 결과 메모리폼 일부 내용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에 대해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트코는 지난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고했으며 위원회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코스트코는 소비자가 문제 상품을 비닐봉지에 포장해 가까운 코스트코 매장으로 방문하면 신속하게 환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스트코는 “자사에서 현재 판매하는 다른 제품(메모리폼 베개 및 라텍스 베개, 라텍스 토퍼 및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대해서도 검사를 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회원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베개를 얼마나 수입했는지, 또 몇 개나 팔렸는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국내에서만 약 100만 명의 회원이 이용하는데도 홈페이지에 리콜 공지만 올렸을 뿐 개별 통지 등 다른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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