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대용식은 든든? 열량·영양 태부족!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11/07 [10:37]

간편대용식은 든든? 열량·영양 태부족!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11/07 [10:37]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1회당 섭취열량 148.4㎉…한 끼 필수열량의 1/5 불과
게다가 25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 검출

 

바빠서, 혼자라서,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는 대신 간단히 요기를 해결할 용도로 찾던 간편대용식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10월 31일 시중에 판매중인 간편대용식 25개 제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한 끼 식사로는 열량과 영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간편대용식’은 별도 조리과정 없이 식사대체 제품을 뜻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간편대용식은 곡물, 견과류, 채소, 과일 등이 포함된 가루 제형으로, 최근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의 선호도가 증가면서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간편대용식 25개 제품(생식 7개, 선식 12개, 식사대용표방제품 6개)을 대상으로 열량 및 영양성분, 곰팡이 독소, 위해 미생물 등의 시험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5개 제품의 1회 섭취참고량 기준 열량과 단백질의 함량은 식사 한 끼를 통해 필수로 섭취해야 할 열량(남녀평균 약 783.3㎉)의 약 18.9%(평균 148.4㎉, 83.6~247.6㎉), 단백질(남녀평균 약 15.8g)의 약 35.6%(평균 5.6g, 2.5~15.0g) 수준에 불과하며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편대용식을 섭취할 때는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제품의 영양표시 의무화를 통해 적절한 열량과 영양성분 섭취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조사대상 25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제랄레논(19.0~51.1㎍/㎏)까지 검출됐다. 그러나 생식 및 선식 식품유형에는 곰팡이 독소 관련 기준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매일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을 감안해 EU(유럽연합) 수준(50㎍/㎏)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양표시 실태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편대용식은 다수의 곡류 및 견과류 등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 특성상 알레르기유발물질 표시가 중요하나 25개 중 7개 제품은 구분표시를 누락했으며, 8개 제품은 필수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하고 있어 표시기준에 부적합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관련 업체에 표시기준 부적합 제품의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여 개선하기로 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