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 발굴...종로에서 약 잘 짓던 할배방 4가지

오십견으로 잠 못 드는 밤…‘초오탕’으로 해결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기사입력 2018/11/28 [11:15]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 발굴...종로에서 약 잘 짓던 할배방 4가지

오십견으로 잠 못 드는 밤…‘초오탕’으로 해결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입력 : 2018/11/28 [11:15]

지금부터 40여 년 전 서울 종로에 약을 잘 짓던 ‘할배’가 한 분 계셨다. 노인은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했다. 노인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노인은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했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할배방’을 소개한다.

 


 

목과 어깨의 근육 굳고, 관절막에 염증 생겨 움직임에 장애
갈근·백작약·계지 써서 어깨 주위 탁혈·독혈 풀어주면 ‘거뜬’

허리 조금만 움직여도 눈앞에 번갯불 번쩍하는 것 같은 충격
당귀미는 破血 작용, 현호색은 기혈 응결된 것 풀어 진통 작용

 

1. 오십견 묘방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 병이 오십견(五十肩)이다. 의학적 용어로는 견관절주위염, 유착성견관절염 또는 견비통(肩臂痛)이라고 한다. 오십대가 되면 퇴행성 변화로 나타난다는 통념과는 달리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생긴다. 스포츠 활동이 다양해지다 보니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종일 달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어깨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137만 명에서 2011년 210만 명으로 6년 동안 연평균 8.9퍼센트나 증가했다. 또 2016년 국내의 오십견 환자는 74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82%가 50대였다.

 

▲ 오십견은 목과 어깨의 근육이 굳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에 장애를 받는 질환이다. <사진출처=Pixabay>   


오십견은 목과 어깨의 근육이 굳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에 장애를 받는 질환이다. 무거운 것을 많이 들거나 타박상을 입은 뒤 아프기 시작하는 수도 있으나, 대개는 만성적인 복합 원인으로 서서히 발병한다. 자각 증상은 여러 가지인데, 가벼울 경우에는 어깨에 중압감을 느끼는 정도, 즉 어깨가 묵직하다고 느끼는 정도다.


그러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팔을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점점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가 곤란하거나, 잠을 깨게 된다. 그대로 방치해 수개월이 지나면 통증은 덜해지기도 하지만, 어깨가 굳어 일정 각도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또 한쪽 어깨에 생겼다가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반대쪽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중엔 여성이 63퍼센트 정도로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이것은 가사 노동에는 반복적인 움직임이 많고, 폐경이 시작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되어 관절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오십견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으로 오늘날 만연한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꼽을 수 있다. 오십견이 심한 경우 세수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머리를 빗지도 못하고, 옷을 입지도 못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른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오십견이 단순히 어깨 통증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깨와 목이 굳어지면 뇌로 올라가는 동맥이 경화됨으로써 뇌경색과 뇌출혈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견비통이 있으면 생명의 위험을 막기 위해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십견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금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근육이 굳어지지 않게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깨에 무리를 준 경우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이나 물리요법을 함으로써 단기간에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자연적인 식생활로 인해 체내에 탁혈과 독혈이 쌓인 경우는 쉽게 해결될 성질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서울 종로에서 한약방을 운영했던 할배가 일러준 오십견 처방인 ‘초오탕(草烏湯)’이다.

 

◆초오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갈근 16그램, 백작약·계지 각 12그램, 금은화·창출·하수오·오약 각 8그램, 황기·백복령·당귀·천궁·강활·위령선·방기·모과·진피·공사인·조각자·감초 각 4그램, 목향·초오·치자·홍화 각 2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법제법

초오는 생강 달인 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리고, 공사인은 노릇노릇 볶는다.


▶복용법

식후 30분에 1첩씩 달여 마신다.


▶처방 풀이

초오탕(草烏湯)은 전통적으로 관절통에 사용되는 ‘소풍활혈탕(疎風活血湯)’을 변형한 것이다. 소염진통·행기행혈(行氣行血)·거습(祛濕)의 작용을 함으로써 비자연적인 식생활 등으로 어깨 주위에 탁혈(濁血)과 독혈(毒血)이 뭉쳐 있는 오십견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2. 요통 묘방


평생 동안 전 인구의 60~80퍼센트가 경험하고, 언제든지 전체 인구의 20~30퍼센트가 시달린다는 것이 요통(腰痛)이다. 대개 타박이나 추락 등으로 인해 허리에 충격이 가해져 나타나기도 하고, 그릇된 자세로 인해 허리가 비뚤어져 나타나기도 한다. 또 육류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등 비자연적인 식생활로 인해 음식의 불순한 용해물이 관절에 쌓여 나타나기도 하고, 신장 기능 약화로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절에 연골이나 수액(水液)이 채워지지 않아 생기기도 한다.


요통은 그 원인에 따라 신허요통(腎虛腰痛), 한습요통(寒濕腰痛), 습열요통(濕熱腰痛), 좌섬요통(挫閃腰痛)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신허요통은 신장의 기능이 허해서 생긴 요통이고, 한습요통은 타고난 체질이나 습한 환경에 의해 몸이 냉하고 습한 나머지 발생한 요통이다. 또 습열요통은 비자연적인 식생활 등으로 인해 화학 독소 등이 관절에 쌓인 나머지 생긴 요통이고, 좌섬요통은 모든 사람이 흔히 겪는 것으로 무거운 물건을 불안정한 자세로 들어 올리다가 삐끗해서 오는 요통이다. 좌섬요통이 생기면 조금만 허리를 움직여도 눈앞에 번갯불이 번쩍하는 것과 같은 큰 충격이 온다. 따라서 다른 요통과는 달리 당장 허리를 꼼짝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좌섬요통은 현상적으로는 허리에 가해진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외적으로 가해진 타박(打撲)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이론 역시 좌섬요통의 원인을 외적으로 허리에 가해진 타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하면, 그 원인을 단순히 타박으로만 규정할 수 없다. 즉 내적으로 허리가 약화된 경우에도 조금만 허리에 충격을 가하면 허리가 삐끗하는 좌섬요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 관절이나 주위에 어혈과 노폐물이 쌓인 경우에도 조금만 허리에 충격을 가하면 허리가 삐끗하는 좌섬요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전통의학에서는 허리를 신장에 속한다고 정의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素問) 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을 보면 ‘슬(膝)은 근지부(筋之府)요, 배(背)는 흉지부(胸之府)요, 뇌(腦)는 원신지부(元神之府)요, 두(頭)는 정명지부(精明之府)요, 골(骨)은 수지부(髓之府)요, 요(腰)는 신지부(腎之府)이다.’고 하였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허리도 약해진다고 보았다. 해부학적으로도 신장은 허리 양쪽에 위치하고 있어 허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런 점에서 좌섬요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허리에 무리한 충격을 가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신장의 힘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보양(補陽) 보음(補陰)의 효능을 지닌 약재로 신장의 양기(陽氣)와 음기(陰氣)를 북돋우는 게 필요하다.


또 하나 좌섬요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리의 관절과 그 주위에 뭉쳐 있는 어혈과 노폐물을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일차적으로 피를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시키는 비자연적인 음식을 금해야 한다. 즉, 각종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을 삼가고, 기름진 육류 음식도 피해야 한다. 종로할배가 일러준 좌섬요통 처방인 ‘가미여신탕(加味如神湯)’이다.

 

◆가미여신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당귀미·계심·현호색·두충 각 6그램, 백작약·적작약·숙지황·천궁·오약·오가피·구척·소목·도인·소회향 각 4그램, 홍화 2.5그램, 위령선·모과·해동피·단삼·익모초 각 2그램.


▶법제법

두충은 소금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새까맣게 볶는다. 숙지황은 생지황에 정종을 흠씬 뿜어 증기에 쪘다가 말리는 과정을 9번 반복한다. 도인과 소회향은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복용법

이 처방을 한 첩으로 달여 식전 30분에 마신다.


▶처방 풀이

가미여신탕(加味如神湯)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소개되어 있는 ‘여신탕(如神湯)’을 기본으로 한 것이다. 당귀미는 파혈(破血) 작용을 하고, 계심은 어혈을 풀어 화혈(化血)시킨다. 현호색은 기혈이 응결된 것을 풀어주어 진통 작용을 하며, 두충은 신(腎)을 보하여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 또 천궁은 활혈행기(活血行氣)하고, 오약은 행기지통(行氣止痛)하여 요통 치료를 돕는다.

 

3. 두통 묘방


정작 본인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픈데도 양방 병원의 기계적인 검사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누구나 한두 번쯤 이런 황당한 경우를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첨단 검사 운운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 두통은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그 증상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사진출처=Pixabay>   


두통은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그 증상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기계적 검사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심한 두통이 가시지 않는다면 ‘담궐두통(痰厥頭痛)’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궐두통은 담(痰)이 머리로 몰리면서 생기는 두통을 말한다. 담은 인체에 쌓이는 노폐물을 말한다.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기혈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잘못된 식생활이라 함은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이나 각종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의 과다 섭취를 꼽을 수 있다.


담궐두통이 생기면 어지럽고, 메슥거리며, 구토증이 생긴다. 이마 쪽으로 두통이 몰리면서 딱따구리가 쪼듯 콕콕 쑤시는 통증이 생기고, 눈알이 쏟아지듯 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론 미릉골통(眉稜骨痛)이라고 하여 발작적으로 눈썹 주위가 몹시 아프기도 한다. 또 눈 주위, 특히 눈 아래가 회색빛으로 거뭇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평소 위장이 약한데 성격이 꼼꼼해서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거나,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는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특히 중요한 일이나 시험이 코앞에 닥친 학생이나 직장인, 주부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임상적으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젊은 여성보다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성격이 밝고 활달한 여성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여성에게, 마른 여성보다 비만한 여성에게 주로 생긴다.


담궐두통과 뇌종양은 공통적으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동반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담궐두통은 항상 온몸에 무거운 피로감이 있다. 누워 있으면 증상이 가벼워지고, 일어서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확 밀려온다. 또 담(痰)이 많기 때문에 다친 적이 없는데도 여기저기 결리는 곳이 많다. 특히 옆구리나 어깨가 자주 아프다. 기침을 하면 더욱 심하게 결린다. 손발이 차고 숨이 자주 차오르는 것도 담이 많은 사람이 자주 겪는 증상이다. 반면 뇌종양은 활동할 때보다 누워 있을 때 머리가 더 아픈 경우가 많다. 뇌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담궐두통을 치료하려면 우선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삼가는 한편, 복부를 따뜻하게 해 담을 제거함으로써 소화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또한 발효 녹차를 자주 마시게 되면 체내 노폐물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될 때는 그때그때 해소하고, 평소에 호흡법이나 요가 등을 통해 심신을 편하게 하는 요령도 터득해 둘 필요가 있다. 할배가 일러준 담궐두통 처방인 ‘반하천마탕(半夏天麻湯)’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반하천마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창출·백출 각 20그램, 반하·우담남성·진피·산사·맥아 각 12그램, 울금·단삼·익모초·도인·백지·만형자·오수유·초룡담·신곡) 각 8그램, 인삼·황기·천마·백복령·택사 각 6그램, 건강·황백 각 4그램 생강 5쪽.


▶법제법
①반하: 생강즙에 살짝 담갔다가 말려 사용한다.
②맥아·신곡: 볶는다.
③황기: 꿀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볶는다.


▶복용법
식후 30분에 1첩씩 달여 복용한다.


▶처방 풀이
반하천마탕(半夏天麻湯)은 담을 삭이는 효능이 큰 약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활혈거어(活血去瘀)의 효능이 있는 울금·단삼·익모초·도인을 가미하고, 두통 치료의 묘약인 백지·만형자·오수유와, 간담에 쌓인 습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는 초룡담를 가미하고 있다. 따라서 이 처방은 담을 풀고 피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겠다.

 

4. 소화불량 묘방


한국인 4명 중 1명은 소화불량에 시달린다고 한다. 어떤 일에 신경을 쓰면 바로 속이 쓰리고 아프며, 어떤 날은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처럼 속이 메슥메슥하기도 한다. 또 빈속에 트림을 자주 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음식을 먹으나 안 먹으나 속이 쓰리게 된다. 이러한 소화불량증은 소화가 안 되는 고통보다 더 힘든 것이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다. 위 내시경을 포함해 온갖 검사를 다 받아 보아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소화불량 증상은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보통 만성 소화불량증은 신경성위염, 기능성위염, 만성위염이란 병명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경성이나 기능성이란 말은 쉽게 얘기하면 ‘서양의학으로서는 원인을 잘 모른다.’는 뜻이다.


그러면 만성 소화불량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위, 십이지장, 식도, 소장, 대장 등의 소화, 흡수, 배설 기관의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에 축적된 독소 때문이다.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하여 음식물이 위장관 내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노폐물이 항상 남는 현상이 생긴다.


또한 전통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간열(肝熱)이 발생하고, 그 열이 위장을 압박하여 위산의 균형을 무너뜨림으로써 위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본다. 즉, 위장이 압박을 받아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위 점막이 녹아 염증이 생기게 된다. 반대로 위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 위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염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위는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가 있고, 다양한 호르몬 작용이 이뤄지는 복합적인 기관이다. 따라서 위염 등 이상이 생기면 그 영향은 전신에 미쳐 여러 가지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소화불량을 치료하려면 제일 먼저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삼가야 한다. 또한 밀가루 음식, 음주, 흡연 역시 삼가야 한다. 또 과식이나 폭식도 피해야 한다. 반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꾸준히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로할배가 일러준 만성 소화불량증 처방은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이다.

 

◆향사평위산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용안육·창출 각 8그램, 곽향·후박·진피·소엽·지실·백출·백복령·향부자·공사인·초과·산사·맥아·건강·초두구·육두구·금은화·원지·석창포·빈랑 각 4그램, 목향·반하·감초 각 2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법제법

창출과 백출을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공사인과 맥아는 볶고, 반하는 생강 달인 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복용법

이 처방을 1첩씩 달여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은 전통적인 처방인 ‘평위산(平胃散)’에 적(積)을 푸는 데 효능이 있는 약재를 가미한 것으로 소화불량뿐 아니라, 복통과 설사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용안육은 비장을 강화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식욕과 소화를 돕는다. 창출은 위장관의 습(濕)을 제거하여 장운동을 촉진하고, 비위의 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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