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김유정 상큼 연기 화제만발

“로코 퀸 매력…‘일단 뜨겁게’ 보여드릴게요”

정하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2/05 [10:42]

‘국민 여동생’ 김유정 상큼 연기 화제만발

“로코 퀸 매력…‘일단 뜨겁게’ 보여드릴게요”

정하경 기자 | 입력 : 2018/12/05 [10:42]

‘취준생’ 완벽 변신…청춘의 현실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
2년 공백기 불구 통통 튀는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 접수

 

‘국민 여동생’ 김유정이 ‘로코 퀸’으로 변신, 상큼 연기로 월요일·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불어넣어 화제다.

 

▲ ‘국민 여동생’ 김유정이 ‘로코 퀸’으로 변신, 상큼 연기로 월요일·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불어넣어 화제다.    


김유정이 스무 살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은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갑상샘 기능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활동을 멈췄던 김유정은 공백기간 없이 쭉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펼쳐온 듯 유쾌한 웃음과 설렘, 공감까지 녹여낸 ‘힐링 마법’으로 뜨거운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김유정은 사랑스런 연기로 첫 방송부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의 포문을 열었다. 원작의 매력을 생동감 넘치게 살리면서 청춘의 현실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것. 무엇보다도 공감을 저격하는 ‘취준생’ 길오솔로 완벽 변신한 김유정의 연기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우선 11월27일 2회 방송에서 길오솔로 분한 김유정은 장선결(윤균상 분)이 운영하는 ‘청소의 요정’에 입성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밀고 닦는 로맨스의 서막을 열어젖혔다.


이날 방송에서 장선결은 코끼리 팬티를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길오솔에게 수리비 입금 기한은 일주일이라고 통보했다. 취업 준비를 하던 길오솔은 때마침 서류합격 문자를 받고 기세등등했지만, ‘취뽀’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화려한 스펙의 지원자들과 함께한 면접에서 어설픈 영어 실력만 드러내 다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완벽주의자 장선결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결벽증을 정신병으로 여기는 할아버지 차 회장(안석환 분)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 장선결은 늘 가시가 돋아 있었다.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긴 차 회장이 던진 나이프에 상처까지 입었지만 정작 장선결의 결벽증은 어린 시절 가혹했던 차 회장의 교육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약을 사러 편의점에 나온 장선결은 열정의 흔적인 97자루의 볼펜들을 친구 삼아 홀로 술을 마시는 길오솔을 발견했다. 묵묵히 넋두리를 들어주던 장선결은 맨발로 걸어가던 길오솔에게 무심하게 슬리퍼를 내밀며 나름의 배려를 했다. 장선결의 뺨에 난 상처를 알아본 길오솔은 “그쪽도 아프겠다”며 되레 그를 위로했다. 그 순간 일렁이는 장선결의 눈빛은 비록 한순간의 찰나였지만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술을 마시고 취한 길오솔은 집까지 가지도 못하고 계단에서 잠이 들었다. 길오솔을 등에 업고 집으로 향하던 최군은 길오솔의 눈물 섞인 하소연에 “아등바등 살지 말라”는 따듯한 위로를 건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 길공태(김원해 분)의 해고 소식까지 접하게 된 길오솔은 슬퍼할 새도 없이 다시 취업 전쟁에 뛰어들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길오솔의 다음 도전은 장선결이 운영하는 회사인 ‘청소의 요정’.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취업준비생 길오솔은 ‘청소의 요정’ 신입직원 선발을 위한 체력 테스트에 나서 ‘취업 뽀개기’에 도전했다. 남다른 아우라로 만렙의 열정을 폭발시킨 김유정의 모습은 시선을 강탈했다. 가뿐하게 오래 매달리는 끈기, 지그재그 뛰기를 누구보다 날렵하고 빠르게 통과하는 민첩성, 쌀자루를 메고도 괴력을 발휘하는 체력 스펙 만렙의 길오솔을 바라보는 권비서(유선 분)의 표정에도 만족스러운 미소가 감돌았다.


열정 만렙 취준생답게 승부욕을 활활 불태운 김유정. 스펙보다 체력이 우선인 ‘청소의 요정’ 체력 테스트에서 길오솔의 끈기와 체력, 승부욕은 빛을 발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합격. ‘청소의 요정’에 첫 출근한 오솔은 운명의 장난처럼 CEO 장선결과 다시 만났다. ‘원할 때는 못 본 척하지만 원치 않을 때는 조력을 베푸는 우연의 힘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길오솔의 ‘청소의 요정’ 입성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장선결과의 강렬했던 첫 만남 때문이다. 짝사랑 도진을 피해 말머리 가면을 쓰고 도로를 활보하다 선결의 차에 부딪혔던 길오솔은 350만 원의 수리비를 물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심지어 선결이 잃어버린 ‘금자씨’를 돌려주려다 도진의 선물이었던 속옷이 함께 딸려가는 흑역사를 현재진행형으로 생성 중이다. 결벽증의 예민 보스 장선결과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 취준생 길오솔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유쾌한 웃음 속에 취준생의 현실을 투영한 길오솔의 존재는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인생이란 아무리 노력해도 제멋대로 쪼개진 둘둘바 같은 게 아닐까”, “다 포기하고 살면 남들처럼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뭐가 이렇게 어렵냐”, “내 청춘, 기대, 희망, 다 버리려고 가지고 왔는데 미련이 남는다”는 길오솔의 대사들은 청춘의 현실을 대변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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