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던 ‘노니’ 쇳가루 검출 대파문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12/12 [10:21]

몸에 좋다던 ‘노니’ 쇳가루 검출 대파문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12/12 [10:21]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국내제품 27건 분석결과 9건에서 이물질…기준치 6~56배 초과
서울시, 허위·과대 광고로 제품을 판매한 8개 업소 적발해 고발

 

▲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온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항암 기능이 있어 ‘하늘이 준 선물’로 알려진 노니에서 기준치의 56배를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열대과일 노니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판매가 늘어난 ‘노니’ 제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이 검출됐다. 열대식물 열매인 노니는 주로 분말, 차, 주스 등으로 섭취한다.


최근 서울시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온라인 판매제품 12건, 오프라인 판매 제품 15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건에서 쇳가루가 기준치(㎏ 당 10.0㎎ 미만)를 6~5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즉시 회수·폐기하고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온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노니환, 동광종합물산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 파우더, 플러스 라이프 노니가루,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푸른무약 노니,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 등 9개 제품이다.


이번에 쇳가루가 나온 것은 모두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분쇄한 제품들이다. 해외에서 분말 형태로 들여온 제품은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 수입 식품은 통관 전에 의무적으로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국내에서 제조한 제품은 자가품질 검사만 하도록 되어 있다. 품질검사를 업체에게만 맡기다 보니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단속도 원료 중심이어서 제조과정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건은 모두 국내에서 분말·환으로 제조한 제품”이라며 “외국에서 가공한 수입 완제품 4건 중에는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에 대해 즉시 유통을 차단하고 전량 회수·폐기 조치했으며, 식품 당국에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또 허위·과대 광고로 노니 제품을 판매한 8개 업소도 적발해 고발하는 한편, 앞으로 제조·판매업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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