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은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민간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해왔다. 한의학과 전통비방은 민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적 치료법, 곧 민간요법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첨단의 의료 장비를 갖춘 현대의학이 존재하지만, 전통비방 역시 또 하나의 궤를 이루며 여전히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해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우리 의술을 올곧게 전하는 월간지 <전통의학>을 12년째 발행하고 있는 김석봉 동양자연의학연구소장은 30년 가까이 전통의학과 자연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때, 독자들이 우리네 전통비방과 민속의약을 실생활에서 유익하게 활용하길 바라는 뜻에서 김 소장의 글과 월간지 <전통의학>에 소개된 콘텐츠를 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위염 달랜다고 소염제·항생제 쓰는 건 불난 데 기름 끼얹는 격
창출·백출로 위에 쌓인 습열 없애고 기를 보하는 게 치료 핵심
췌장은 소화액 분비하는 기관…암 생기면 소화불량·복통·체중감소
돼지 췌장에 백작약·포공영 가미한 ‘작약백출탕’ 쓰면 암치료 효능
1. 위염 비방
위장은 폐와 더불어 외부에 노출된 장기다. 즉, 위장은 외부로부터 음식을 받아들이는 장기이고, 폐는 외부의 공기를 받아들이는 장기다. 따라서 위장은 음식의 상태에 따라 건강이 달라질 수 있고, 폐는 공기의 상태에 따라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공기는 자의적으로 선택하여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음식은 얼마든지 질적으로 우수한 음식을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주의만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위장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 위장은 음식의 상태에 따라 건강이 달라질 수 있어 먹을거리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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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만연해 있다. 또한 서구의 영향을 받아 본래 사람의 먹을거리가 아닌 육류 음식을 비일비재하게 섭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음식이 마치 고급 음식이고, 생명을 길러 주는 영양식(營養食)인 양 인식되어 우리의 식생활을 어지럽히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의 가공에 사용되는 화학 첨가제와 농산물에 사용되는 화학 농약 등은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에서 물질을 추출하여 인위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것으로서 그 성질이 불이다. 따라서 위장에 흡수되면 위장의 세포를 태우고 괴사시켜 위염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마련이다. 염증을 뜻하는 ‘불탈 염(炎)’자가 불 화(火)자를 2개 합친 것이란 걸 보아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위염이나 위궤양을 치료하겠다고 화학 소염제와 화학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 이것은 불난 데에 기름 끼얹는 격이요,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죽어가는 하천에 화학물질을 방류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위염을 치료하기 위해 화학 소염제와 화학 항생제를 복용해도 위염이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장복하다 보면 위궤양과 위암으로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염을 발생시키는 또 다른 원인은 과로와 지나친 정신적인 스트레스다. 오늘날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정신적인 압박감이 심한 실정이다. 또 밤늦게까지 과로를 일삼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피로 물질과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간이 피로해져 화(火)가 쌓이게 된다. 그리고 간화(肝火)가 쌓이면 목극토(木克土)의 원리에 따라 간담(肝膽)이 비위를 자극하게 된다. 그 결과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된 나머지 신물이 넘어오고, 위 점막이 상해 위염이 발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위염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찬 음식이다. 위장은 오행(五行)으로 볼 때 토(土)에 해당한다. 따라서 위는 따뜻해야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이는 엄동설한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던 땅에서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건위보중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창출·백출 각 12그램, 금은화·포공영·진피·지실·곽향·후박·백복령·백작약·계내금 각 8그램, 공사인·초두구·백두구·초과·신곡·맥아·산사·소엽·반하·건강·몰약·향부자·목향·감초 각 4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 위장에 쌓인 불순한 용해물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창출.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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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법
①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팽만하면 도인·삼릉·봉출을 각 6그램, 지각·청피를 각 4그램, 흑축을 1그램 가미한다.
② 배가 차고 거북하면 오수유·계피·정향·소회향·필발을 5그램씩 가미한다.
③ 위가 무력하여 밑으로 처져 있으면 황기·인삼·산약을 각 8그램, 시호·승마를 각 4그램 가미한다.
④ 명치 아래가 답답하면 천궁·울금·오령지를 각 6그램, 나복자·현호색을 각 4그램 가미한다.
⑤ 신물이 넘어오면 치자·갈근을 각 8그램, 시호·원지·석창포·울금·현삼·모려분·황금·황련·황백을 각 4그램 가미한다.
⑥ 스트레스가 심하면 원지·석창포·산조인·울금을 각 8그램, 시호·황금·황련·황백을 각 4그램, 초룡담을 2그램 가미한다.
▶법제법
① 창출·백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② 공사인·초두구·백두구·신곡·맥아·산사·도인·나복자·황금·황련·황백: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③ 산조인: 새까맣게 볶는다.
④ 반하: 생강 달인 물에 담갔다가 말리기를 3번 반복한다.
▶복용법
이 처방을 1첩씩 달여 하루 3번 밥먹기 30분 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건위보중탕(健胃補中湯)은 위장에 쌓인 불순한 용해물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는 창출과 위장의 기를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백출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막힌 기를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는 진피·지실·곽향·후박을 가미하고, 식체(食滯)를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는 계내금·공사인·초두구·백두구·초과·신곡·맥아·산사·소엽을 가미했다.
2. 췌장염 비방
췌장은 비장의 일부로서 위장의 뒤쪽, 간과 담낭의 아래, 척추뼈 앞, 십이지장 옆에 둘러싸여 있는 15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장기다. 20여 종의 소화효소를 함유한 췌액을 하루에 1500~ 3000㏄ 분비해 소화를 돕는다. 또 인슐린을 분비하여 소장으로부터 넘겨받은 영양분을 포도당으로 생화학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5∼7%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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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장이 위산을 분비하여 이것을 용해시키고, 이 용해된 음식물을 비장이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시키게 된다. 그리고 소화된 영양분은 소장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기화(氣化)되어 화생토(火生土)의 원리에 의해 토장부(土臟腑)인 비장에 흡수된다. 그러면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영양분을 인체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생화학 변화시킨 후 토생금(土生金)의 원리에 의해 금장부(金臟腑)인 폐로 올리고, 폐는 흡수된 영양분에서 독기를 걸러 호흡과 땀으로 배설시킨 후 금생수(金生水)의 원리에 의해 신장으로 보내게 된다. 그러면 신장은 영양물을 정화하여 불순물을 소변으로 배설시킨 후 수생목(水生木)의 원리에 의해 간으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간은 마지막으로 독소를 해독한 후 혈액을 만들어 목생화(木生火)의 원리에 의해 심장으로 보냄으로써 음식물의 모든 대사 과정을 마치게 된다.
췌장암이란 췌장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80~90퍼센트는 소하액과 소화효소가 분비되는 췌관에 암이 생기는 외분비계 암인 췌관선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5∼7%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서양의학은 췌장암을 치료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 5년 동안 생존할 확률마저 5퍼센트 미만이라고 한다.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하는 장기이므로 암이 생기면 대개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복통, 체중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또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지방 변 또는 회색 변이 나오고, 식후 통증·구토·어지러움·오한(惡寒)·근육경련·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있는 경우엔 황달 증상을 보이고,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증으로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러다 그릇된 생활과 처치를 지속하면 병이 악화되어 오심(惡心), 구토, 구강 궤양, 위장관 출혈, 혈전성 정맥염 등이 나타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췌장의 위치가 등 쪽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허리에도 통증이 나타나는데, 허리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암이 이미 악화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비자연적인 식생활이다. 또 하나 췌장암의 발생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인슐린이다. 당뇨는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부족으로 섭취된 영양분이 인체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생화학 변화되지 않아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설되는 현상이다. 이것은 화학 독소나 그릇된 식생활로 인해 췌장이 망가지고 있다는 인체의 신호다. 그런데 그릇된 원인을 고치지 않고 증상만을 무마하기 위해 합성 인슐린을 비일비재하게 투여하면 췌장이 분비 기능을 잃게 된다. 그 결과 췌장에 소화액이 고여 썩는 것은 물론, 합성 인슐린의 화학 독소가 췌장을 괴사시켜 암 종양을 생기게 한다. 췌장암의 30~40퍼센트가 오랜 기간 당뇨의 병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를 반증해 준다.
◆작약백출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돼지 췌장 2개, 백작약 250그램, 귀전우·포공영·마치현 각 200그램 백복령·황기·인삼·백출·창출·당귀·천궁 각 150그램, 계내금·별갑·소엽·도인·행인 각 100그램 치자·산사육·신곡·맥아·진피·공사인·지각·향부자·반하·감초 각 60그램 생강 50그램 대추 30그램.
▲ 췌장암으로 인한 복통을 해소하는 백작약.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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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법
① 복통이 심하면 현호색과 방풍을 40그램씩 가미한다.
② 황달이 있으면 인진쑥과 치자를 60그램씩 가미한다.
③ 설사가 심하면 육두구와 오배자를 90그램씩 가미한다.
④ 출혈이 있으면 목단피와 지유를 60그램씩 가미한다.
⑤ 복부가 냉하면 계피와 오수유를 90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황기: 꿀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② 백출·창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③ 별갑·도인·행인·신곡·맥아·공사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④ 반하: 생강을 깨끗이 씻은 다음 납작하게 썰어 프라이팬에 약 3센티미터 정도의 두께로 깔고 그 위에 반하를 골고루 얹는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은은한 불 위에 생강이 반쯤 탈 때까지 가열한다.
▶복용법
약재를 달여 식후 30분에 200cc씩 한 달간 나누어 복용한다.
▶처방 풀이
작약백출탕(芍藥白朮湯)은 동종요법으로 돼지 췌장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복통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백작약을 가미하고, 암 치료에 효능이 있는 귀전우·포공영·마치현을 가미했다. 또 비위를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황기·인삼·백출을 가미하고, 소화력을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계내금·소엽·산사육·신곡·맥아·공사인을 가미했다. 이밖에 담(痰)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천궁·도인·행인·반하를 가미하고, 뭉친 기를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는 진피·지각·향부자를 가미했다.
3. 대장염 비방
구절양장(九折羊腸)이란 말이 있듯이 소나 염소 등 초식동물의 장(腸)은 다 펼치면 전체 몸 길의 10~15배에 이를 정도로 길다. 곡채식을 하는 인간은 초식동물보다는 짧지만 성인의 경우 8.5미터에 달한다.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 사람은 장의 길이가 짧아져 7.5미터 정도 된다.
대장(大腸)은 식도·위장·소장 다음으로 이어지는 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맹장·충수돌기·결장·직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기능은 소장을 거쳐 넘어온 음식의 용해물에서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고체 형태의 대변으로 바꾸어 배설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소장이 영양의 흡수라면, 대장은 잔여물의 배설이라 할 수 있다.
대장염은 대장이 무력해져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렇게 염증이 생길 정도로 대장이 무력해지면 수분과 염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설사가 되거나, 대변을 밀어내지 못해 변비가 생기게 된다.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장내에 염분이 부족해져 점막이 부패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인체 전체적으로도 수분과 염분 부족으로 인해 탈수증이 생겨 경련과 혼수상태에 이르는 등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변비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음식의 잔여물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등 유해한 가스로 인해 점막이 손상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독가스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 각종 기능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당장의 국부적인 증상으로는 복통을 수반하고, 가스가 차 속이 더부룩하며, 트림이 자주 나온다. 심한 경우는 대장의 점막이 헐어 출혈됨으로써 혈변이 쏟아지거나 시꺼먼 변이 나오기도 한다. 아랫배를 눌러 보면 단단하고, 몹시 아프다.
대장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된 원인으로 먼저 육류 음식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꼽을 수 있다. 대장염을 유발시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즉, ‘애간장이 탄다’는 말이 있듯이 과도하게 신경을 쓰면 간열(肝熱)이 발생하게 된다. 간은 간주소설(肝主疎泄)이라 했듯이 모든 생리 기능을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간열이 심하면 소화기관 내의 생리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소화도 잘 안 되고, 설사와 변비가 발생하게 된다. 예로부터 이런 경우를 ‘칠정설(七情泄)’, ‘기체(氣滯) 변비’라고 했다.
◆백두옹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백두옹·마치현·곽향·창출 각 6그램, 황기·백복령·백출·백작약·소엽·산사·신곡·맥아·백두구·초두구·감초 각 4그램, 인삼·후박·공사인·진피·목향 각 2그램.
▶가미법
① 설사가 심하면, 가자·육두구·오매·오배자를 4그램씩 가미하고, 인삼의 양을 6그램으로 늘린다.
② 변비가 심하면, 대황·망초·행인·도인·황금·황련·황백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③ 스트레스가 심하면, 원지·백자인·석창포·시호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④ 속이 냉하면, 육계·오수유·소회향을 4그램씩 가미하고, 감초 대신 구감초를 사용한다.
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면 지각·지실·향부자·오약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⑥ 혈변이 나오면 지유·백급·대계근·선학초를 4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백두옹: 생강 달인 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② 창출, 백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쓴다.
③ 산사·신곡·맥아·백두구·초두구·공사인·행인·도인·백자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④ 대황: 정종에 적신 다음 볶는다.
▶복용법
이 처방대로 한 첩씩 달여 밥먹기 30분 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백두옹탕에 쓰인 백두옹과 마치현은 본 처방의 군약(君藥)으로 청열해독(淸熱解毒)에 큰 효능이 있다. 특히 대장질환에 특효를 발휘한다. 곽향·창출·백두구·초두구·후박·공사인은 소화기관의 독기를 제거하여 속을 편안하게 하고, 황기와 백출은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따라서 이들은 본 처방의 신약(臣藥)이 된다. 백복령은 체내의 습열을 없애 주고, 백작약은 혈허(血虛)로 배가 아픈 것을 다스려 준다. 이들은 본 처방의 좌약(佐藥)이 된다. 또 소엽·산사·신곡·맥아는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고, 진피와 목향은 뭉친 기(氣)를 순조롭게 해 준다. 이들은 본 처방의 사약(使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