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시대 화두...시민과 상생하는 기업들 스토리

오리온, 국군에 농구공 1000개 쏘고 情 나눔 활동 ‘훈훈’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1/02 [13:23]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시대 화두...시민과 상생하는 기업들 스토리

오리온, 국군에 농구공 1000개 쏘고 情 나눔 활동 ‘훈훈’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01/02 [13:23]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이제 국내 기업들도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되었다. 국제표준화기구는 2009년 말 ISO26000을 마련한 바 있으며,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CSR을 주목했다. 기업이 사회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권리가 있고 의무를 진 완벽한 사회의 구성원, 즉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은 상업적 활동으로 이윤만 챙기는 존재가 아니라, 보유한 핵심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의미 있게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해야 하는 동반자적 존재라는 의미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 역으로 건강한 기업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고, 그런 노력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그 핵심이 곧 ‘기업사회참여(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다. 그런 의미에서 본지에서는 기업의 상생 뉴스를 전하는 페이지를 마련하고 사회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들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오리온/서부전선 방어 1군단과 ‘국군장병 체육 후원 농구공 전달식’
GS/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하고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LG전자/배우 박신혜와 함께 소방관 위해 방화복세탁기와 건조기 기부
SK/이웃성금 120억 기부 등 행복나눔, 롯데/이웃사랑 성금 70억 기탁

 

◆오리온 ‘정(情) 나눔’ 봉사활동


오리온은 2018년 2월 국방부와 맺은 ‘국군장병 복지 및 취업지원 협약’의 일환으로 육군 1군단에 농구공 1000개를 전달하고 장병들의 체육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2018년 12월27일 밝혔다.


오리온은 구랍 26일 프로 농구단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연고지인 경기 북부지역 서부전선을 방어하는 1군단과 ‘국군장병 체육활동 후원 농구공 전달식’을 가졌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와 안영호 1군단장, 김혁태 국방부 전직지원정책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농구동호회 운영, 체육대회 개최 등 장병들의 체력증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농구공 1000개를 전달했다. 2019년에는 분기 단위로 군부대를 선정해 체육용품을 후원, 보다 많은 장병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 오리온이 지난 연말 ‘국군장병 복지 및 취업지원 협약’의 일환으로 육군 1군단에 농구공 1000개를 전달하고 장병들의 체육활동 지원해 주목을 끌었다.    


오리온은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후원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방부와 국군장병 지원 협약을 맺고 국군 신병 교육대 훈련병들에게 국군을 응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특별 초코파이 총 11만 세트를 후원했다. 또, 지난해부터 매해 국군의 날에 총 1억 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상자를 국군장병에게 전달하고, 초대형 초코파이를 제작해 기념행사 축하 케이크로 제공하고 있다. 전역 장병 취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2015년에는 국방전직교육원으로부터 ‘전역간부 취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국군장병들의 여가 활용과 체력증진을 위해 이번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며 “오리온 ‘정(情)문화’를 바탕으로 농구단, 쇼박스와 연계해 신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육·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또한 2018년 12월19일 마켓오 서울 강남 도곡점에서 2018년 ‘우수 협력회사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어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정(情)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우수 협력회사 시상식에서는 원·부재료 제조사 ‘비아이에프’와 포장설비 개발사 ‘승창’이 각각 품질부문과 기술부문 ‘우수 협력회사상’을 수상했다. 비아이에프는 양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대체 원료를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베트남 등 오리온 해외 법인에까지 납품하면서 글로벌 제품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승창은 ‘마켓오 네이처 파스타칩’에 ‘투고(To-Go) 박스’ 형태의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포장 기술을 개발,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완성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시상식과 함께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정(情) 나눔’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오리온의 ‘정(情) 문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감하는 협력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 오리온 임직원들과 37개 협력회사 대표 및 임직원들은 취약계층 아동 및 어르신을 위한 떡과 다이제 컵케이크 등을 함께 만들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만든 간식들은 오리온 선물세트와 함께 서울시 내 지역아동센터 및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전달됐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해온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해오고 있다.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협력회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여 회사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과업계 최초로 온라인 공개 입찰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품질 관리 노하우 전수 및 기술 개발 지원, 성과공유제 시행 등 상생 협력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과도 연계해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분야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우수한 협력회사들이 있었기에 올 한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오리온과 협력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GS, 이웃성금 40억 기탁


GS그룹(회장 허창수)은 2018년 12월18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GS 관계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 계열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나눔을 위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업들이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GS는 이번 이웃사랑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섰다.


먼저,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14년째 이어온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은 김장 담그기, 난방유 전달, 공부방 개 개·보수 등 총 23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임직원과 가족 등 750여 명이 참여했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부터는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들과 GS건설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


GS리테일은 전국의 지역사무소를 중심으로 ‘GS나누미’ 라는 64개의 봉사단을 조직하여 각 지역에 퍼져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배달,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GS홈쇼핑은 매월 ‘따뜻한 세상 만들기’ 도네이션(기부) 방송에 사회적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판매를 지원해 사회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1번의 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더테스트키친, 블루인더스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의 상품을 선보였다.


GS EPS는 당진지역 문화진흥 사업과 마을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장학금 및 교육기자재 지원을 통해 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소 인근 해안 가꾸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 E&R은 자회사들과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연말연시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GS동해전력은 ‘2018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장김치 120박스를 전달하였으며, GS풍력발전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인 ‘러브하우스’의 2호점이 곧 완공될 예정이다.


GS글로벌은 2018년 9월 지진과 쓰나미로 고통 받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위해 GS에너지와 공동으로 10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지원하였으며, 평택시 등에 온누리 상품권을 기탁했다.


GS스포츠는 서울 전역에서 운영 중인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을 통해 다문화 가정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국기아대책이 진행하고 있는 ‘HOPE 컵’ 대회를 지원,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소방관 위해 방화복세탁기 기부


LG전자와 배우 박신혜씨가 공동으로 소방관을 위해 방화복세탁기와 건조기를 기부했다.
LG전자와 박신혜씨는 2018년 12월21일 서울과 광주의 소방안전본부 소방관들이 방화복 등 근무복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방화복세탁기 20대와 건조기 20대를 기증했다.

 

▲ LG전자와 배우 박신혜씨가 공동으로 소방관을 위해 방화복세탁기와 건조기를 기부했다.    


평소 위험을 무릅쓰고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던 박신혜씨는 소방관들을 지켜주는 방화복을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는 LG전자 방화복세탁기 소식을 접하고 이 제품 20대를 소방서에 기증했다.


LG전자도 박신혜씨가 방화복세탁기를 기부하겠다는 뜻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방화복세탁기 1대에 14kg 건조기 1대씩 매칭해 총 2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2017년 6월 LG전자는 방화복세탁기가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제품 개발에 착수, 같은 해 12월 새 방화복세탁기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KFI: Korea Fire Institute)의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해 KFI 인정을 획득했다.


박신혜씨는 “화재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방화복세탁기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 박내원 한국 HA 마케팅담당은 “이번 공동 기부가 국민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 이웃성금 120억 기부 등 행복나눔 활동


SK가 이웃사랑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에 따르면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12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이웃사랑성금 120억 원을 전달했다는 것. SK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성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 SK가 이웃사랑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성금 기부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2018년 11월29일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해맑은김치 등 전국 8개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김장 5만8000포기를 구매,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를 통해 전국 1000여 개 사회복지기관과 사회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저소득 가정에는 난방비와 난방용품도 지원했다.


SK 17개 주요 관계사는 2018년 11월22일부터 12월18일까지 릴레이(Relay)식 ‘SK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수익금과 회사 매칭 기부액 등 2억5000만 원을 2018년 12월20일 민간구호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전달했다. 1000여 가정이 수혜대상이다. SK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9100여 가정에게 온기를 나눠준 바 있다.


SK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2018년 11월 한 달 동안 ‘결식아동·노인 돕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된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기부금 등 3억6000만 원을 모았다. 방학동안 학교급식을 받지 못하는 결식아동 가정에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도시락을 전달하거나,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등의 단체급식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SK측은 “이번 성금 전달로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그룹의 경영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더 큰 행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이웃사랑 성금 70억 기탁


롯데는 2018년 12월26일 이웃사랑 성금 7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롯데지주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과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는 그 동안 사회공헌 브랜드인 ‘맘(mom) 편한’을 발표하고 여성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면서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하는 성금 또한 지역사회 내 육아환경 개선과 아동 행복권 보장 등 롯데가 추구하는 ‘mom 편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 연말연시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2018년 12월12일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지역아동센터 등의 난방비 및 난방시설을 제공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구세군에 5억 원을 기부했고, 2018년 11월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성금 25억 원을 전달했다. 2018년 12월11일에는 서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롯데 플레저박스캠페인을 진행해 그룹홈과 ‘mom 편한’ 꿈다락의 아이들 2천 500여 명에게 방한용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플레저 박스에 담아 전달했다.

 

◆코오롱, 봉사의 의미 새기는 특별강연


코오롱그룹은 2018년 12월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온리앤온리(One&Only)타워 다목적홀에서 특별한 강연회를 가졌다. 임직원의 성공담을 공유하는 성공 퍼즐 세션의 2018년 마지막 차례에서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인 곽경희씨를 특별강연자로 초청, 오랫동안 수의와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온 감동 스토리를 나누었다. 이날 임직원은 강연을 듣고 곽씨와 함께 입양아와 미혼모 자녀에게 기부할 ‘신생아 키트(kit)’를 직접 제작하며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한복가게를 운영해 오던 한복전문가 곽경희씨가 본격적인 봉사의 삶을 시작한 것은 2005년 한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하고부터다. 돌봐줄 가족 없이 돌아가신 홀몸 어르신을 병원 침대 시트로 싸서 입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수의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곽씨는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면서 매주 노인시설을 방문해 청소, 안마, 말벗 등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곽경희씨의 봉사대상은 어르신뿐만이 아니었다. 2009년 강의차 미혼모 시설을 방문했을 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입양되는 아기들을 직접 본 후에는 입양아들을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곽씨는 2012년 ‘엄마 품속의 천사봉사대’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배냇저고리 기부는 물론 미혼모들에게 재봉기술을 가르치며 장학금도 지원해 왔다.


이날 강연에서 곽씨는 “주변에는 아직도 형편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한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면 그것은 소중한 나눔”이라고 봉사의 의미를 피력했다.


코오롱 임직원은 강연 후 곽경희 씨와 함께 배냇저고리, 속싸개, 애착인형 등 ‘신생아용 키트’를 만들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만들어진 100개의 신생아 키트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관식 코오롱글로텍 과장은 “여유 없는 상황 속에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 온 곽경희씨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며 “제가 한 땀 한 땀 꿰맨 배냇저고리를 입을 아기들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정(牛汀)선행상’은 오운(五雲)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강을 한 곽경희씨는 2013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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