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수장들의 2019 신년사 행간으로 살펴본 경영 화두(2)

신동빈 ‘지속 가능’…최정우 ‘승풍파랑’…김승연 ‘혁명적 변화’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1/16 [10:11]

10대 그룹 수장들의 2019 신년사 행간으로 살펴본 경영 화두(2)

신동빈 ‘지속 가능’…최정우 ‘승풍파랑’…김승연 ‘혁명적 변화’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1/16 [10:11]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주요 대기업 총수나 리더들이 시무식과 함께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특히 새해 첫 근무일인 1월2일 발표한 신년사에는 그 기업이 한 해 동안 나아갈 큰 방향을 담고 있어 총수나 리더의 각오와 행간에 담긴 의미까지 읽어내려 애쓴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 총수의 신년사에는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 맞은 해였던 만큼 “과거를 청산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혁신을 이루자”는 메시지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 대기업 총수들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화두는 행복·고객·도전 등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로 바뀌었다. 물론 신년사의 영원한 테마라는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은 신년사가 돋보였다. 대한민국 10대 그룹(2018년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지정현황 기준) 수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2019년 키워드, 경영철학, 신사업 방향 등 행간에 담긴 의미를 짚어봤다. 

 


 

신동빈/“2019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 이뤄내자”
최정우/“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가자”


허창수/“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하자”
김승연/새해 화두는 글로벌 사업 확대, 특급인재 확보, 준법경영 강화

 

▲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주요 대기업 총수나 리더들이 시무식과 함께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 회장.   

 

5.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신 회장은 1월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뤄내자”며, 임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재 우리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의 고객과 가치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며, “고객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의 고객을 재정의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의 필요와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의 고객과 가치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재점검하여 미래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도 “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단순히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일부 활용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사업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성공보다 빠른 실패(fast failure)를 독려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직접 경험해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된다”며, “작은 도전과 빠른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롯데 임직원 모두가 누구보다 빠른 실패를 경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우리의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우리의 고객, 파트너사 등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때 더 큰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며 롯데가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Lifetime Value Creator”이자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함께 가는 친구” 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험 앞에 서 있다”고 언급하고,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새로운 미래를 철저히 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롯데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6.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하락 및 글로벌 무역전쟁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1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의 변화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올 한 해 경제 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되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가올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도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와 끊임 없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하고, 생산현장에서는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들자”고 했다.


또한 “비철강사업은 그룹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최근 확립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통해 미래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발굴함과 동시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기술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편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도 추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이 본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사, 조직,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실천과 배려,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솔선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일터를 구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마치며 “모든 직책자들은 우리의 경쟁력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實質), 실행(實行), 실리(實利)에 따라 혁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새해 목표 달성을 염원하는 한마음으로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과 함께 시루떡 커팅식을 가졌으며, 이날 시무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7. 허창수 GS 회장


2019년을 준비하는 GS그룹의 각오는 ‘차별화한 경쟁력’ 확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역시 기해년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1월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GS 신년모임’에서 임직원에게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올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허 회장은 먼저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금리·환율 등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영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 속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지금 일하는 방식이나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다가올 미래에도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남들이 금방 따라오게 돼 우리 경쟁 우위를 하루아침에 상실할 수 있다”며 “항상 앞날을 내다보고 하루하루 개선 및 혁신해야만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위험이 있더라도 우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오늘의 사업과 미래의 사업이 서로 보완하고 균형을 이루어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소통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와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율적인 조직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8. 김승연 한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새해 일성은 글로벌 사업 확대, 특급인재 확보, 준법경영 강화로 요약된다.
김 회장은 1월2일 신년사에서 “앞으로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을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금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의 변화가 순식간에 우리의 주력사업을 쓰나미처럼 덮쳐버릴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실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역량이 부족한 분야에 성급히 진출해 손실을 떠안거나,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각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전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급 인재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한 후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고, 내부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인적 융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늘 내부관점이 아닌 외부의 냉철한 규범적 시각으로 기업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을 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9. 김병원·김광수 농협 회장


재계 8위 대기업집단 농협을 이끄는 김병원 농협 회장과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가소득’과 ‘국민의 농협’이란 화두를 강조했다.

 

▲ 대기업 총수들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화두 중에는 행복·고객·도전 등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가 돋보였으며, 영원한 신년사 테마라는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사진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먼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2019년 한 해는 ‘2020년 농가 소득 5000만 원 달성’이란 목표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며 10만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역설해 주목을 끌었다.


김 회장은 1월2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2019년은 ‘2010년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의 가시적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10만 농협인이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6년 3월 4년 임기로 취임하면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이란 목표를 내걸었었다. 농가 평균소득은 농촌·농업 고령화 속에서도 2016년 3720만 원, 2017년 3824만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농가소득은 약 42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는 게 농협 자체 추산 결과다.


김 회장은 최근 영농자재 가격 인하와 쌀 가격 상향 안착과 소비 증대 등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2019년에도 경영비 절감과 농산물 제값받기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사자성어로 같은 목표로 일치단결한 마음이란 뜻의 ‘동심동덕(同心同德)’을 꼽았다. 김 회장은 “올해 걸어가야 할 길은 가파르고 힘들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날 수도 있지만 ‘동심동덕’의 마음가짐으로 지혜를 모아 대처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2015년 첫 동시 선거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협은 오는 3월13일 전국 1000여 지역별 농협과 축협에서 4년 임기의 조합장 동시 선거를 치르게 된다.


김병원 회장과 함께 쌍두마차로 농협이라는 대기업집단을 이끄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기해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농협’으로 한층 더 다가서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한결같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농협금융의 역할을 수익센터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민·농업·농촌과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과 존립목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적기에 필요한 우산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고객에게는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다해야 하고, 주주인 중앙회 및 지역 농축협에게는 안정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을 구축 하며 일신우일신(一身又一身)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화두로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제시하고, 사업라인별 육성전략 차별화와 자원배분 최적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여기에 그룹 관점으로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갖추고 고객가치와 인재 중심으로 사업구조와 조직문화를 개편해야 한다고 추가했다.


김 회장은 “은행과 증권은 자산과 부채, 고객,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사업부문별 역량을 균형 있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보험은 경영관리의 방점을 두어 사업구조 혁신을 유도하고, 농업과 보험가치 확산을 위해 신뢰와 정체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월2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중간은 없다(There is no middle ground)”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간자로 포지셔닝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서 투자한다(We Invest To Save)’는 슬로건 아래 고객에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일수록 오래 전부터 ‘스마트 컨슈머’가 일반화되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소비가 자리잡으며 유통 시장이 발달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저가 업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2018년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률은 유럽이 7%, 미국이 8% 수준으로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고객 역시 더욱 더 스마트해져 갈 것이고, 결국 선진국처럼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즉,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단기적인 가격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드는 스마트한 초저가를 만들자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또 “우리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 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업무 방식과 마음가짐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신세계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신세계 핵심가치 중 ‘고객’의 정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역시 고객’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