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 탈환에 담긴 뜻

최정우 회장 ‘개혁 경영’ 탄력 받나?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2/13 [10:04]

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 탈환에 담긴 뜻

최정우 회장 ‘개혁 경영’ 탄력 받나?

송경 기자 | 입력 : 2019/02/13 [10:04]

2018년 매출액 64조9778억, 영업이익 5조5426억, 순이익 1조8921억
포스코대우·포스코켐텍 사상 최대 이익…그룹 실적개선 이끄는 데 한몫

 

▲ 포스코가 지난해 연결 기준 약 5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가 7년 만에 웃었다! 포스코가 지난해 연결 기준 약 5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린 것. 매출액도 2년 연속 60조 원을 무난히 넘어섰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임기 2년차에 접어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개혁 경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30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는 연결 기준 매출액 64조9778억 원, 영업이익 5조5426억 원, 순이익 1조89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7년 60조 원대에 재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60조 원대를 무난히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 원대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와 포스코켐텍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포스코켐텍이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유무형자산 및 관계사주식 손상 등 실제 현금 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6.4% 감소했다.


한편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상승한 30조6594억 원, 3조8094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726억 원이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8544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보다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1조1600억 원 상환으로 자본 역시 감소함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전년대비 0.8% 포인트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은 전년 2.9배에서 2.5배로 감소하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개선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가리킨다.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높여 2021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 50%, 1%에서 2021년에는 44%, 53%, 3%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78조 원, 부채비율 65%를 제시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3000억 원이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 톤, 3570만 톤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조4000억 원 증가한 6조1000억 원(예비비 1조 원 포함)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과거 6년간 80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해왔으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2000원 늘어난 1만 원으로 확대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주당배당금 1만 원은 2011년 이후 7년만 에 처음이다.


올해도 2018년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장기투자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6년도 2분기부터 분기배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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