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기업들 Close Up

한화, 인도네시아 화약뇌관 플랜트 수출…한화큐셀, 6년째 유럽 태양광 ‘원톱’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2/13 [10:16]

세계로 뛰는 기업들 Close Up

한화, 인도네시아 화약뇌관 플랜트 수출…한화큐셀, 6년째 유럽 태양광 ‘원톱’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02/13 [10:16]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나마 수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해 2013년(4.3%) 이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해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데 한몫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잘나가던 반도체가 고전을 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해 첫 달 수출이 14.6% 감소하면서 수출지표가 하향곡선을 그었다. 연초부터 수출전선에 적색등이 켜졌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몇몇 기업은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터뜨리거나 새로운 길을 뚫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해외에서 선전하는 기업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한화/인도네시아 국영 화약업체 공장에서 ‘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
한화큐셀/브랜드 인지도·시장 침투력 인정…유럽·호주 태양광 톱 브랜드

 

삼성전자/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 참가 8K 사이니지 등 신제품 공개
효성그룹/MIT 석학·연구진과 혁신기술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 이홍건 주식회사 한화 화약사업본부장(왼쪽)과 하리 삼푸루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차관이 다하나사(PT DAHANA) 공장 ‘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한화큐셀 글로벌 활약


주식회사 한화는 지난 1월30일 인도네시아 수방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사(PT DAHANA) 공장에서 ‘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건 주식회사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하리 삼푸루노(Harry Sampruno) 인니 국영기업부 차관, 다하나사 부디 안토노(Budi Antono)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착공 세리머니를 통해 성공적인 플랜트 건설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관은 산업용 화약 시장에서 사용되는 화공품 중 하나로 화약을 기폭시키는 뇌관의 주요 구성품이다. 원관에 점화장치를 달면 뇌관이 완성된다.


올해 1월부터 36개월간 단계적으로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공급 완료 후에는 유지보수 관련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원관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 공급 계약도 동시에 체결함으로써 두 계약의 총 매출 규모는 약 1600억 원에 이를 예정이다.


주식회사 한화는 지난 2012년 11월 다하나사와 처음으로 비전기 뇌관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번 생산 설비 수출은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으로부터 주식회사 한화의 친환경 고효율의 품질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모여 주식회사 한화는 현재 인도네시아 비전기 뇌관 시장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홍건 화약사업본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회사 한화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세계적인 마이닝 서비스(Mining Services)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한화는 이러한 전략에 맞춰 2019년을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주식회사 한화의 각종 산업용 화약 및 화공품류는 현지에서 우수 품질력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발파 후 발생하는 후(後)가스 발생률이 경쟁사 제품 대비 낮고 발파 효율이 높아 인도네시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에서 차별화된 친환경 고효율 화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식회사 한화는 산업용 화약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전자 뇌관도 적극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 뇌관이란, 최첨단 전자칩에 의해 제어되는 뇌관으로 기존 전기·비전기 뇌관에 비해 초시 정밀도가 우수해 발파로 발생되는 진동 및 소음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여기에 파쇄입도 개선, 다중 및 대량 발파 등이 가능해 굴착(발파) 작업 효율성 개선 및 공사 원가 절감 등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들로 최근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자뇌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주식회사 한화는 앞으로 광업이 발달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시장 진입을 적극 타진하고 시험발파 등을 통해 제품의 효율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신규 시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한화그룹 계열 전동기·발전기 제조업체 한화큐셀이 유럽에서 6년 연속, 호주에서 4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 (Top Brand PV)’로 선정돼 주목을 끌고 있다.


본 어워드는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 Research(이하 EuPD)가 유럽과 호주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관리,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고객조사를 실시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화큐셀은 연이은 수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EuPD는 2010년 독일을 시작으로 매년 태양광 모듈, 인버터, 에너지 저장장치 3개 제품군에 대해 ‘태양광 톱 브랜드‘를 수여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2년 한화그룹이 독일 큐셀을 인수한 이래 매년 유럽 주요 국가 전체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EuPD가 수상 범위를 호주까지 확대한 2016년부터는 호주에서도 매년 태양광 톱 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 이처럼 한화큐셀이 유럽과 호주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한화큐셀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효과적인 현지 영업 마케팅 전략이 있다.

 

▲ 한화큐셀은 2018년 6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2018 인터솔라'에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출전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주택용 및 상업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큐셀은 전매특허인 퀀텀(Q.ANTUM) 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제품의 출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낮추고 출력을 높인 큐피크 듀오(Q.PEAK DUO)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에너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퀀텀(Q.ANTUM) 셀 기술은 한화큐셀이 보유한 전매특허 태양광 셀 기술로,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기술에 한화큐셀의 여러 기술력을 접목시켜 차별성을 제공한다. 특히 태양광 셀의 출력 저하 현상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차단하는 Anti-PID, Anti-LID, Anti-LeTID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능과 더불어 과열로 화재를 방지해주는 Hot Spot 방지 기능과 셀 생산 과정을 추적해 클레임에 대응할 수 있는 셀 제조 과정 추적 기능 Tra.Q도 제공한다. 2018년 1분기 기준,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연간 8GW의 태양광 셀,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퀀텀 셀 생산능력은 6GW 이상에 달한다.


전문 대리점 프로그램인 큐파트너(Q.PARTNER)를 활용한 영업전략 역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큐파트너는 파트너사에 온·오프라인 교육, 마케팅 자료 제공 등 각종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만 10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가입해 고객 수요에 즉각 대응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론칭해, 현재까지 50개 이상 파트너사가 가입해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큐셀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최종 고객과의 접점에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월 한화큐셀골프단을 출범해 현재까지 총 5회의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신흥강호 축구팀인 RB라이프치히와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했다.


해당 계약으로 한화큐셀은 경기장 전광판 광고, 캠카펫 및 벤치 광고, 전용 VIP 관람석 제공 등 기존 권한을 유지하고, 축구게임 FIFA19에서 로고가 노출되는 신규 권한을 확보했다. 한화큐셀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유럽, 호주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최종 고객 중심인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이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 받아온 이유는 끊임 없는 기술 혁신과 고객지향적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 현지에 최적화된 영업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솔라 어워드’에서 큐피크 듀오 제품을 기반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사 중 유일하게 수상하며 선도적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한국에서는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협회가 수여하는 ‘2018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부문을 수상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품질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8K 사이니지 공개


삼성전자가 2월5일부터 8일(현지 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Integrated Systems Europe) 2019’에 참가해 8K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퀀텀닷 소재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QLED 8K 사이니지‘ 82형을 상업용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QLED 8K 사이니지는 ▲ 8K 초고화질 해상도 ▲ 컬러볼륨 100%의 색구현 ▲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 ▲ HDR10+ 기술과 4000니트 밝기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

 

▲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 참가해 8K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특히,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Quantum Processor 8K)‘는 HD, Full HD 등 다양한 화질의 광고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하고 밝기, 명암비 등을 보정해 8K 수준의 고화질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준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화질 변환 기술로 고비용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아도 생생한 화질로 표현해줘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전달하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상업 환경에 따라 가로형뿐만 아니라 세로형으로도 설치할 수 있으며,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한 디스플레이 설치로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지난 1월 CES에서 공개한 2019년형 ‘더 월(The Wall)’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2019년형 ‘더 월’은 상업용뿐만 아니라 럭셔리 홈시네마 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퀀텀 프로세서 모듈러 8K 엔진을 탑재하고 HDR10+ 기술로 대형 화면의 압도적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모듈러 방식과 베젤(테두리)이 없고 슬림한 두께의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으로 벽과 화면이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더 월’은 스마트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상업용 통합 솔루션인 ‘매직인포’를 탑재하고, 가정용 홈시네마인 경우 실내 인테리어에 적합한 UX 설정이 가능한 ‘엠비언트 모드’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16:9 비율의 146형(4K)부터 292형(8K), 21:9 비율의 시네마형, 1:1 정사각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2019년형 ‘더 월’은 ISE 기간부터 본격적인 수주에 돌입하며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SE 2019‘에서 업계 최초로 LED 사이니지에 8K HDR 영상 재생이 가능한 ‘멀티링크 LED HDR(Multi-Link LED HDR)‘ 기술도 공개했다.


‘멀티링크 LED HDR‘은 삼성전자의 고유 화질 처리 엔진인 ‘LED HDR‘이 탑재돼 일반 광고 영상도 HDR 화질로 자동 구현해줘 더욱 선명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또한, LED 사이니지의 최대 밝기를 2배로 높여줄 뿐만 아니라 광고 영상의 명암비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자발광 LED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멀티 링크 HDR‘은 화면 영상의 지연이 없는 ‘라이브 모드‘를 적용해 스포츠 경기장 등의 중계도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LED 사이니지와 더 월 프로페셔널 제품에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OMN 시리즈의 단면형(OMN)과 양면형(OMN-D) 제품을 이번 ISE 행사에서 처음 선보임과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OMN 시리즈(46형·55형)는 4000니트의 초고휘도 밝기와 5000:1의 높은 명암비로 햇빛이나 매장의 조명이 강한 조건에서도 밝고 뛰어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인 윈도(In-Window Display, 태양 빛이 들어오는 매장 내, 유리창문 앞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특히, OMN-D 양면형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앞?뒤에 2개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 얇아진 슬림 디자인에 IP5X(Ingress Protection) 등급의 방진 기능을 갖춰 내구성을 높였으며, 매직인포 솔루션을 탑재해 상업용 콘텐츠의 제작·관리·모니터링·스케쥴링 등을 간편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19년형 4K 스마트 사이니지 QMR·QBR 시리즈도 새롭게 공개했다.
QMR(500니트), QBR(350니트) 사이니지는 각 43·49·55·65·75형 등 총 10개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HD, Full HD 등 다양한 화질의 영상을 UHD 화질로 자동 변환해주는 ‘인텔리전트 업스케일링 화질 기술’이 적용돼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사이니지 후면에 상하 대칭형(Symmetric) 설계로 제품의 상단과 하단의 두께가 같아 벽걸이 설치에 용이하며, 슬림한 두께의 플랫 디자인으로 깔끔한 전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ISE 2019를 통해 TV뿐만 아니라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8K 라인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초고화질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 효성,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발굴


효성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석학, 연구진과 만나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MIT 교수진과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6곳이 지난 1월29일 효성 마포 본사를 방문해 ‘MIT ILP(Industrial Liaison Program, 산학연계프로그램) 세미나’를 개최했다. MIT에서는 재료과학공학부 폴리나 아니키바(Polina Anikeeva) 교수, 라파엘 고메즈-밤바렐리(Rafael Gomez-Bombarelli)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했다. 효성에서는 특허, 중합연구, 전략 실무진이 참석해 효성의 원천기술과 MIT의 혁신기술 융합을 통한 성장동력을 모색했다.

 

▲ 효성그룹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석학, 연구진과 만나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사진제공=효성그룹>    


나노테크놀로지 권위자 폴리나 아니키바 교수는 신경계통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 광섬유와 동식물 섬유조직을 모방해 개발한 인공근육 및 스마트섬유에 대해 강의했다. 라파엘 고메즈-밤바렐리 교수는 전자재료, 신약개발, 배터리산업 등에서 어떻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지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테크-스타트업 6곳도 빠른 성장의 기반이 된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프리보 테크놀로지스(Privo Technologies)는 구강암, 뇌종양 등 특정 암세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을 소개했고, AI 전문기업 어펙티바(Affectiva)는 표정, 목소리, 맥박수 등을 감지해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크기, 효율성, 진동 등을 개선한 로터리엔진을 제작한 리퀴드 피스톤(Liquid Piston), 산업용로봇의 기능 향상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오사로(Osaro), 기업 및 조직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버스레드(Silverthread), DNA가 정보를 담고 있는 원리에서 착안해 빅데이터 저장 기술을 개발한 카탈로그(Catalog)가 각사의 첨단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업력은 2~10년으로 짧지만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인정 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MIT 산학연계 프로그램과 세미나는 조현준 회장의 기술경영 철학에 기반해 실시하게 되었다. 조 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 분야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IT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종 제품의 시작인 기술부문에서도 끊임 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효성티앤씨 주식회사는 IT전문 계열사 효성ITX와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센서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제조공정의 품질 결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효성중공업㈜에서도 ICT 기술을 접목한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Asset Health Management Solution)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술로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게 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혁신을 지향해온 기업”이라며 “미래에는 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기술 융합이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세계 최고 석학과 연구진들과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트렌드를 앞서나갈 수 있는 기술 교류를 지속할 것이며, 효성 원천기술과의 협업으로 효성 백 년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MIT ILP는 글로벌 기업들과 MIT 연구진이 비즈니스 협력 관계로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MIT는 참여 기업에게 정보통신기술(ICT), 신소재, 첨단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및 연구 결과 등을 소개하고, 기업은 MIT의 연구진과 지속적인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한다. 현재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두산중공업, 삼양그룹 등이 ILP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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