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사기 사이트 기승

‘돈 떼먹고…짝퉁 보내고…’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2/13 [10:30]

해외 직구 사기 사이트 기승

‘돈 떼먹고…짝퉁 보내고…’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2/13 [10:30]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사기의심 사이트 2016년 82개, 2018년 470개
‘짝퉁’ 판매하거나 돈만 받고 연락두절 다반사

 


해외 직구가 일반화되면서 가짜 상품을 판매하거나 돈만 받고 연락이 끊기는 등 사기 행위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의심 사이트는 2018년 말 기준 470개로 최근 3년 동안 473%나 증가했다. 사기의심 사이트는 2016년 82개, 2017년 231개였다.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소비자 상담 중 사기 사이트로 의심되는 사업자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한 이후 10일 이상 답변이 없을 경우 사기의심 사이트로 등록한다.


소비자원이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접수된 사기의심 거래 관련 해외직구 소비자 상담사례 1496건을 분석한 결과, 2015년 152건, 2016년 265건, 2017년 617건, 2018년 상반기 462건으로 매년 급증 추세를 보인 것.


이 가운데 접속경로가 확인된 326건의 93.3%는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를 보고 사기의심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crossborder.kca.go.kr)’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접수 건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이 41.3%로 가장 많았고 가방·액세서리 등 ‘신변용품’이 33.5%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불만사유는 ‘사기 추정’이 38.1%로 가장 많았으며, ‘미배송, 오배송’ 20.3%, ‘배송 관련’ 15.1%, 가품 추정’ 10.4% 순이었다.


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의심 사이트 중 현재 운영 중인 사이트 184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고가 브랜드 명칭을 사용하면서 공식 웹사이트와 유사한 화면을 제공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다수(175개) 사기의심 사이트가 이메일 등 연락처를 표시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문의한 결과 답변이 온 경우는 26.3%(46개)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직구를 할 때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 사기 의심 쇼핑몰 리스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 후 사기 피해 의심이 가면 120일 안에 거래 내역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카드사에 '차지백'(해외 카드 결제로 피해를 본 소비자의 승인 취소 요청)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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