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생선 먹었다 하면 ‘체증’…‘산사육’ 먹으면 속이 뻥 뚫린다!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 발굴 종로에서 약 잘 짓던 할배방 4가지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기사입력 2019/02/13 [11:30]

고기·생선 먹었다 하면 ‘체증’…‘산사육’ 먹으면 속이 뻥 뚫린다!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 발굴 종로에서 약 잘 짓던 할배방 4가지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입력 : 2019/02/13 [11:30]

지금부터 40여 년 전 서울 종로에 약을 잘 짓던 ‘할배’가 한 분 계셨다. 노인은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했다. 노인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노인은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했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할배방’을 소개한다.

 


 

고기·생선 섭취 지나치면 위 외벽 굳어 ‘담적’…만성 소화불량 야기
산사나무 열매는 천연 소화제…생선·고기 먹고 체한 데 쓰면 ‘직방’

 

심장 약한 사람은 십중팔구 피 탁해지고 고혈압·협심증 증세로 고전
돼지 염통은 모든 심장병의 묘약…자주 먹으면 심장 이상 싹 사라져

 

1. 체증 할배방


체증(滯症)은 과식을 하거나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음식을 먹은 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음식이 목에 걸린 듯한 증상이다. 명치 부위가 결리고 답답하거나, 타는 듯이 아플 수 있다. 때로는 트림이나 메슥거림, 구역질,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또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기운이 없어지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그릇된 식생활을 지속한 결과로 인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은 기능성 장애인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출처=Pixabay>    


의학적으로는 체한 증상을 소화불량이라고 하는데, 한 자료를 보면 한국인 4명 중 1명이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데는 오늘날 우리 식생활에 서구의 비자연적인 식품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위장은 음식을 일차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으로서 비자연적인 식품을 섭취하면 가장 큰 해를 받기 마련이다. 따라서 육류 음식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 등 비자연적인 식품을 섭취하면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위 안에 머물면서 많은 독소를 만들어 낸다. 이 독소가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시키면 위벽이 서서히 붓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처럼 위의 외벽이 붓고 굳어지는 현상을 전통의학에서는 담적(痰積)이라 한다. 바로 이것이 만성 소화불량증을 야기한다. 이러한 병리 기전을 통해 생기는 만성 소화불량증을 기능성 위장 장애라고 한다.


물론 체증이 있다 하더라도 단순히 체해서 나타나는 소화불량은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그릇된 식생활을 지속한 결과로 인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은 기능성 장애인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 서양의학은 화학 소염제와 화학 항생제를 복용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화학 약의 복용은 화학 독소로 인해 위 기능을 더욱 무력화시키고 위 세포를 괴사시켜 병세를 위암으로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전통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간열(肝熱)이 발생하고, 그 열이 위장을 압박하여 위산의 균형을 무너뜨림으로써 위장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는 것으로 본다. 즉, 스트레스로 위장이 압박을 받아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위 점막이 녹아 염증이 생기게 된다. 반대로 위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서 위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염증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만성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를 치료하려면 마음을 안정시켜 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금해 건강하지 못한 음식과 화학 독소에 의해 위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과식이나 폭식도 피해야 한다.


서울 종로에서 약을 잘 짓던 할배가 일러준 체증 치료법은 가미평위산(加味平胃散)으로, 생선이나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효과적이다.

 

▲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산사육. <사진출처=Pixabay>    

 

◆가미평위산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산사육·황백 각 20그램, 창출·백출 각 8그램, 진피·소엽·곽향·목향 각 6그램, 맥아·신곡·후박 각 4그램, 감초 2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법제법
창출과 백출은 쌀뜨물에 한 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맥아는 뜨거운 솥에 넣고 약한 불로 표면이 진황색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볶는다. 볶은 후 향기가 날 때 꺼내서 식힌다.


▶복용법
물 600cc를 붓고 은은한 불로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이 처방대로 1첩씩 달여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처방 해설: 가미평위산(加味平胃散)은 비위(脾胃)에 불순한 음식이 몰려서 생기는 여러 병증과 급성 및 만성위염에 쓰는 전통 처방인 ‘평위산(平胃散)’에 산사육과 황백·곽향·목향을 가미한 것이다. 산사육은 산사나무의 열매로 대표적인 천연 소화제다. 약재로 쓸 때는 씨를 발라낸 후에 쓴다. 주로 소화불량·동상·요통에 쓰인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 먹고 체한 데 큰 효험이 있다. 황백은 성미가 쓰고 차갑다. 약성이 신경, 방광경,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청열조습(淸熱燥濕)과 사화해독(瀉火解毒) 등의 작용을 한다. 진피는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관의 운동 능력을 강화한다. 창출은 위장관의 불순한 습(濕)을 제거하여 장(腸) 운동을 촉진하고, 비위의 기능을 강화한다.

 

2. 약한 심장 할배방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은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대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 역시 혈액이 있어야 운반하여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이 제 기능을 수행하는지 여부는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일을 하는 심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심장병이 주로 관상동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심장 근육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따라서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이 계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심근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류 폐색과 관련된 포괄적인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에 흐르는 혈액량이 감소되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줄어듦으로써 생긴다. 평소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언덕을 올라가거나 빠른 속도로 걸어가면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버려 동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심근이 파괴되는 것이다. 이는 급성 심장마비로 이어져 갑자기 사망하는 수도 있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질환은 심장이 수축할 때 높은 압력이 계속 가해져 심장이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이 같은 부담이 계속되면 심근 기능이 저하되고, 동맥들이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해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질환은 모두 피가 탁해졌기 때문에 생긴다.


심장판막 질환은 심장 안에 있는 판막(이첨판, 삼첨판, 반월판)에 이상이 생겨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다. 판막이 파괴되어 혈액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서 생기는 것을 폐쇄 부전증이라 하고, 판막이 비좁아 혈액이 심장 안을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것이 협착증이다.


전통의학에서는 심장에서 발생하는 병증을 통틀어 심병(心病)이라고 한다. 이것은 서양의학에 비해 마음의 병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황제내경>에서 이르기를 “심자군주지관(心者君主之官), 신명출언(神明出焉)”이라 하여 심장을 오장육부의 군주요, 신명이 나가는 곳이라 했다. 따라서 심장은 신이 깃들어 있는 집이므로 장(臟)이 견고하여 사기(邪氣)가 쉽게 침범하지 못한다.


심장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혈액이 맑고 깨끗해져야 하고, 산소 결합력이 강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심장 자체도 튼튼해지고 전신의 혈관도 탄력을 받게 된다. 내에 독소와 고지혈을 축적시키는 식품을 피해야 한다. 대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와 채식, 과일을 섭취하고 하루에 한 끼는 반드시 해초류를 먹도록 한다.
종로 할배가 활용한 심장병 처방인 ‘보심탕(補心湯)’을 소개한다.

 

▲ 모든 심장병에 돼지 염통이 묘약이다. 자주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져 일체의 심장 이상 증세가 사라진다. <사진출처=Pixabay>    

 

◆보심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돼지 염통 1개, 인삼·당귀 각 7.5그램.


▶법제법: 당귀의 잔뿌리를 취해 편(片)으로 절단하여 햇볕에서 말리거나 저온 건조시킨다.


▶복용법: 돼지 염통을 저심(猪心)이라고 한다. 돼지 염통 하나를 편으로 썰고, 여기에 인삼과 당귀를 각각 7.5그램씩 넣어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은은한 불로 달인다. 물이 4분의 1로 졸여지면 짜서 즙을 낸다. 이것을 매일 식후에 따끈하게 데워서 한 잔씩 마신다. 만일 열이 있거나 고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삼을 빼고, 그 대신 홍화 7.5그램을 넣는다.


▶처방 해설: 모든 심장병에 돼지 염통이 묘약이다. 자주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져 일체의 심장 이상 증세가 사라진다. 돼지 염통을 이용하여 심장병을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 바로 ‘보심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염소 염통 1개에 홍화 3.75그램과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물 두 사발을 붓고 삶는다. 삶아지면 염통을 썰어 삶은 물과 함께 매일 아침저녁으로 식사 때마다 먹는다. 매일 1개씩 삶아 먹으면 경미한 심장병은 며칠 내에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방법은 상사(相似)의 원리로 이해해야 한다. 이를 대체의학에서는 동종요법이라고 부른다.

 

3. 성인 여드름 할배방


여드름은 2차 성징 시기에 지방 분비가 활발해진 생리 현상으로 지방질이 미처 다 빠져 나가지 못하고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선에 뭉친 현상이다. 보통 사춘기 때 몇 개월 동안 잠깐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따라서 사춘기의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이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의 하나다.


그런데 요즘에는 20대 중반과 30대 성인들에게도 여드름이 생기고 있다. 특히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에게 나타나는 여드름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성인 여드름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치료되지 않는다. 성인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합성 화학 식용유로 튀기거나 화학적으로 가공한 식품, 그리고 육류 음식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화학 화장품과 화학 연고 등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사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 중 화학 스테로이드 연고는 일시적으로 여드름을 사라지게 하여 눈가림을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하는 독성 작용을 한다. 그 결과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각질화되거나 우둘투둘 붉은 구진(丘疹)이 생겨 좀처럼 치료되지 않게 된다.


여드름이 났을 때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나아가 화학 스테로이드제나 화학 화장품 등을 금하여 피부가 화학 독소에 의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조급하게 여드름을 없애겠다고 화학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경우 피부가 각질이 되는 것은 물론, 비만과 정신병이 초래되는 등 심각한 2차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여드름을 위장과 대장에 찬 혈열(血熱)이 폐를 통해 일시에 분출된 현상으로 본다. 따라서 성인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도 위장과 대장에 차 있는 혈열을 제거한 후 다시 이 같은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생활을 조절하는 데서 찾는다. 예를 들면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합성 화학 식용유로 튀긴 식품을 피하고, 대신 현미·야채·과일 등 순수한 천연 식품과 전통 발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또 얼굴에서 땀이 흠뻑 흐를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여드름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마음고생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할배가 일러준 여드름 처방은 고삼작약산(苦蔘芍藥散)이다. 만드는 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삼작약산 만드는 법


▶처방 내용: 고삼 500그램, 백작약ㆍ동과 각 120그램, 현삼 가루 15그램.


▶법제법
고삼을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현삼은 노두를 제거한다.


▶복용법
위의 약재들을 따뜻한 물에 풀어서 잠자기 전에 환부에 바른다.


▶처방 해설: 이 처방은 중국 금나라 때 어의(御醫)였던 장자화(張子和)가 개발한 여드름 처방이다. 고삼은 열을 식혀 습(濕)을 제거하므로 여드름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초다. 백작약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동과는 피부를 윤기 있게 해 준다. 현삼은 열을 식혀 독을 제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고삼작약산 처방은 비자연적인 음식의 용해물로 인한 습열(濕熱) 때문에 생기는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처방으로는 고삼 600그램에 백작약과 동과자 각 20그램, 현삼 10그램을 넣어서 가루를 내어 아침과 저녁에 세수 할 때마다 조금씩 문지르는 방법도 있다. 여드름뿐만 아니라 기미에도 효과가 있다. 

 

◆가려움증 할배방


가려움이란 긁거나 비벼 대고 싶은 욕망이다. 예를 들어 모기에 물리거나, 오염된 물에 들어가면 피부가 가렵다. 이처럼 일시적인 가려움은 외부의 산성 물질이나 화학물질에 접촉함으로써 유발된다. 또한 주위 온도가 갑자기 차가워지거나, 전기적 자극이 가해질 때에도 유발된다.


그러나 병적 증상으로서의 가려움은 이 같은 일시적 가려움과 달리 지속적이고 심각한 불쾌감을 동반한다.


그런 점에서 심한 가려움은 통증과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가벼운 자극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반면, 강한 자극은 통증을 유발한다. 마약 진통제가 통증을 완화하는 대신 가려움증을 초래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통증은 시상에서 인지하는 반면, 가려움증은 대뇌피질에서 인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가려움증을 통증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최근의 의학적 통론이다.


전통의학에서는 가려움증을 소양증(瘙痒症)이라고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소양증으로는 피부소양증, 항문소양증, 임신소양증 등이다. 그중 피부 소양증은 증상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즉, 발진은 없으면서 가렵기만 한 증상, 피부가 발진되면서 가려운 증상, 피부 전체가 가려워지는 노인성 가려움증, 여성의 갱년기에 볼 수 있는 가려움증, 당뇨병이나 황달 등에 수반되는 가려움증 등이다.


가려움증은 같은 자극에도 사람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 대개는 스트레스와 피로, 불안 등에 의해 악화된다. 또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류 음식을 섭취했을 때 악화된다. 특히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화학 독소에 의해 유발된 가려움증은 국소 혹은 전신에 발생하고, 발작적이거나 지속적이다. 찌르는 듯한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인체는 체내에 독소가 쌓인 경우 피부 등을 통해 배출한다. 일반적으로 인체 상부의 독소는 손바닥의 노궁 혈을 통해 빠져 나가고, 하부의 독소는 발바닥의 용천 혈을 통해 빠져 나간다. 그런데 상부의 독소가 심한 경우는 독소가 다 빠져 나가지 못해 손바닥에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무절제한 생활을 조심하고 며칠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무절제한 생활을 지속하거나, 화학 약 등을 복용한 후에 발생한 손바닥 가려움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대부분 극심한 손바닥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장기간 화학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심한 통증과 불쾌감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된다. 체내에 쌓인 화학 독소로 인해 생긴 손바닥 가려움증은 단식이나 해독요법, 천연 약물 치료 등을 통해 탁혈을 해소해야 호전될 수 있다.


할배가 일러준 손바닥 가려움증 치료법은 가미오약순기산(加味烏藥順氣散)이다. 자세한 처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미오약순기산 만드는 법


▶처방 내용: 포공영 12그램, 토복령 8그램, 오약·진피·마황 각 6그램, 상지·도지·계지·천궁·백지·백강잠·지각·길경·단삼·도인·익모초 각 4그램, 홍화·건강 2그램, 감초 1.5그램, 생강 3쪽, 대추 3개.


▶법제법: 마황은 가공할 때 지상부와 뿌리를 갈라서 써야 한다. 끓는 물에 넣어서 약간 끓이면 거품이 위에 뜨는데 이것을 버리고 약재를 말렸다가 쓴다. 도인은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복용법: 식후 30분에 한 첩씩 달여 복용한다.


▶처방 해설: ‘오약순기산’은 중풍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혀가 굳어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 쓰는 처방이다. 이 ‘오약순기산’의 기본 처방에 소염 해독에 효능이 큰 포공영을 가미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데 효능이 큰 천궁·단삼·익모초·도인 등을 가미했다. 토복령은 청미래덩굴 또는 망개의 뿌리인데, 농약이나 수은 중독 등을 해독하는 묘약이다. 농약 중독의 위험이 있는 농민들이 토복령을 끓여서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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