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동차 6형제 세계 최고 디자인 저력 과시

세계로 뛰는 기업들 Close Up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2/20 [09:49]

현대차그룹 자동차 6형제 세계 최고 디자인 저력 과시

세계로 뛰는 기업들 Close Up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02/20 [09:49]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나마 수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해 2013년(4.3%) 이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해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데 한몫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잘나가던 반도체가 고전을 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14.6% 감소하면서 수출지표가 하향곡선을 그었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수출전선에 적색등이 켜졌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몇몇 기업은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낭보’를 터뜨리거나 새로운 길을 뚫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해외에서 선전하는 기업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2019 iF 디자인상’ 석권…최고 디자인 경쟁력 입증
한화/아랍에미리트·태국에 화공품류 수출하며 중동·동남아 공략

 

LG전자/‘LG 울트라기어’를 앞세워 독일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
효성/‘ISPO 2019’ 참가해 기능성 섬유 적용한 원단과 제품 공개

 

◆현대기아차 디자인 저력 과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6형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의 르 필 루즈 콘셉트와 팰리세이드 2종, 기아자동차의 프로씨드,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 3종, 제네시스 브랜드의 ‘에센시아’ 콘셉트가 ‘2019 iF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저력을 과시한 것.

 

▲ 현대자동차는 ‘르 필 루즈’와 ‘팰리세이드’가 ‘2019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르 필 루즈’ 콘셉트와 ‘팰리세이드’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 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2019 iF 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의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수송 디자인(Automobiles·Vehicles) 분야에서 각각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2월12일 밝혔다.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1953년 설립)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 포장,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의 세부 분야로 나뉘어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총 6375개의 출품작 중 66개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4년 2세대 제네시스(DH)가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i20, 2016년 아반떼·투싼, 2017년 i30, 2018년 i30 패스트백·코나·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쏠라티 무빙 스튜디오에 이어 올해 르필루즈 콘셉트·팰리세이드까지 6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는 디자인 콘셉트카인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명명됐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


특히 르 필 루즈에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개념 플래그십 대형 SUV로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


아울러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을 통해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외관을 완성 했으며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 날 3468대가 계약된 데 이어 사전계약 기간 동안 총 2만506대가 계약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에서 수상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검증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프로씨드’,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도 ‘2019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유럽 전략 차종 벤가가 처음 수상한 이후 2011년 K5·스포티지R, 2012년 모닝, 2013년 프로씨드, 2014년 쏘울, 2015년 쏘렌토, 2016년 K5·스포티지, 2017년 니로·신형 프라이드·K5 스포츠왜건에 이어 올해 프로씨드,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까지 10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로씨드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모델로 최초 공개된 유럽 전략형 차량으로 기존에 씨드 라인업 모델이 가지고 있었던 스포티함을 좀 더 과감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특히 프로씨드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슈팅 브레이크 타입의 모델로 해치백 및 스포츠왜건 모델보다 차체가 더욱 낮고 길며, 독특한 형태의 후면부가 특징이다.


씨드 해치백은 스팅어의 패스트백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전 모델보다 더 넓고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으며, 씨드 스포츠왜건은 이전 모델보다 더 길고 낮아진 차체를 바탕으로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과 625ℓ의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이들 3개 차종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에센시아’ 콘셉트, ‘G70·서울 2017’ 글로벌 론칭 이벤트도 ‘2019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받았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G70·서울 2017’ 글로벌 런칭 이벤트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이벤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G70가 처음 수상한 이후 올해 에센시아(Essentia) 콘셉트가 iF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될 미래 기술력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다.

 

◆한화, 중동·동남아 공략


주식회사 한화는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의 화공품류를 수출하며 본격적으로 중동·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한화는 2월11일 산업용 화약 등을 생산하는 보은사업장에서 옥경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을 갖고 지난 2월13일부터 선적을 시작했다. 양국 수출 금액 합계는 약 300억 원에 이를 예정이다.

 

▲ 주식회사 한화 관계자들이 ‘태국·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로의 산업용 화약 수출은 국내 최초로 중동 화약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즈(Gulf explosives)社에 산업용 화약 9000톤, 뇌관류 260만 발을 수출함과 동시에 현지에 생산 플랜트도 건설하며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아랍에미리트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단기간 대량 물량을 소비하는 건설업 특성상 추가적인 수출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수출 계약은 ㈜한화가 직접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제안을 하고 이뤄진 첫 수주라서 의미가 더욱 깊으며 향후 중동 지역 전반에 한화의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태국 현지 화약 업체인 메켐(MechChem)社에도 산업용 화약 700톤, 뇌관 200만발 등을 수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태국 수출은 한화 제품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진출한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한화의 올해 목표를 현실화한 첫 사례라 앞으로의 추가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주식회사 한화 옥경석 대표이사는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처를 발굴하고 제품 성능 강화에 힘써온 결과"라며 "현지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용 화약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마이닝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한 해를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원관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태국, UAE 등에 활발하게 관련 제품을 수출 하며 시장 진입 및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성공적인 현지 시험발파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나가고 있다.

 

◆LG전자, 독일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


LG전자가 게이밍모니터 ‘LG 울트라기어(UltraGear™)’를 앞세워 독일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이하 프랑크푸르트)의 e스포츠팀을 후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2년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 및 훈련을 위한 게이밍모니터 등을 제공하기로 한 것.

 

▲ LG전자가 게이밍모니터 ‘LG 울트라기어’를 앞세워 독일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e스포츠 인기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마케팅 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성장한 규모다.


프랑크푸르트 e스포츠팀은 현재 ‘가상 분데스리가’ 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가상 분데스리가’는 실제 축구경기가 아니라 축구게임인 ‘피파(FIFA) 19’를 통해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다. LG전자는 대회에서 게이머들 유니폼 티셔츠 정중앙에 새겨진 LG 로고와 ‘LG 울트라기어’ 브랜드 노출을 통해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게이밍모니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론칭한 이후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게이밍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의 대표 모델 ‘34GK950G(34인치)’를 최근 유럽, 북미 등에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뛰어난 화질과 빠른 처리속도로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21:9 화면비에 WQHD(3440×1440) 해상도를 구현해 사용자가 화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이 제품에 장착한 ‘나노 IPS’ 패널은 미세 분자를 이용해 부정확한 색을 정교하게 조정한다. 또한 이 제품은 엔비디아(NVIDIA)의 G-싱크 기술을 탑재해 빠른 화면 전환도 부드럽게 처리해준다.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화면 수가 120장(120Hz)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상무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LG 울트라기어’로 게이밍모니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 오스트리아 섬유기업과 콜라보


효성티앤씨가 2월3일부터 4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아웃도어 전시회 ‘ISPO 2019’에 참가해 효성의 기능성 섬유를 적용한 원단과 제품을 선보였다. ISPO는 120여 개국에서 약 2800개 업체가 참가한 전시회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했다.

 

▲ 올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뿐만 아니라 나일론폴리에스터 부문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해외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기후변화, 오염 등으로부터의 신체 보호(Protect the Body),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ility),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작업복(Urban Life), 최근 패션 트렌드를 응축한 아이템(Spotlight)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원단, 의류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섬유 기업 ‘렌징(LENZING)’과 함께함으로써 한정된 경계를 넘어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로 “CONNECTED BEYOND”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동 개발한 원단을 소개했다.


렌징이 생산하는 친환경 레이온 섬유 에코베로(Lenzing™ Ecovero™)에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제작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creora eco-soft)를 결합한 원단, 텐셀모달(TENCEL™Modal)에 크레오라 파워핏(creora PowerFit), 크레오라 블랙(creora? Black)을 결합한 원단이 해당된다. 이들 원단은 ISPO 텍스트렌드 어워드(Textrend Award)에서 톱10에 선정돼 관심이 기대된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원재료, 공정 등에서 자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윤리, 친환경적 가치’도 함께 소비하려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렌징은 생분해성 목재 펄프가 주원료로 하는 세계 최대 재생섬유 생산기업으로 고대림, 멸종위기 산림,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의 목재는 사용하지 않는 등 엄격한 원재료 조달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렌징과 협업해 제작한 원단과 해당 원단을 적용해 만든 의류까지 직접 디자인해 선보이는 등 소비자의 ‘가치 소비’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효성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패션 시장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먼저 개발해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뿐만 아니라 나일론폴리에스터 부문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해외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 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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