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에서도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2/20 [10:12]

씰리침대에서도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2/20 [10:12]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씰리코리아 생산·판매 침대 6종 총 357개 제품 방사선 초과
씰리침대 내부조사 통해 일부 제품 라돈 검출 확인되자 리콜

 

지난해 ‘라돈 침대’ 파문을 일으킨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을 또다시 ‘멘붕’에 빠뜨렸다.


이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씰리코리아컴퍼니가 생산·판매한 침대 6종 모델 총 357개 제품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함에 따라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2월13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씰리코리아가 최근까지 생산·판매한 356종 모델 중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6종 모델이 안전기준을 초과했다는 것. 이들 6종의 모델에는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해 ‘라돈 침대’ 파문을 일으킨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을 또다시 ‘멘붕’에 빠뜨렸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씰리침대는 최근 내부조사 및 정부 당국과의 공동 조사를 통해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자발적 리콜을 진행 중이다.


리콜 대상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마제스티디럭스, 모렌도, 바이올렛, 시그너스 알레그로, 칸나 페가수스, 히스피탈러티유로탑 등 총 9개 모델 497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본인 선택에 따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교환받거나 환불 받을 수 있다.


리콜 접수는 4월30일까지 진행한다. 리콜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안내는 씰리침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씰리침대 측은 “리콜 대상 제품 외에 현재 시판 중인 모든 제품 및 과거 제품은 계속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라돈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며 “검사 진행 결과 (리콜 대상 제품 제외) 검사 제품 모두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신속한 수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를 제외한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조사에 씰리침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안위는 ㈜에코홈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해 판매한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 중 제보가 들어온 103건을 분석한 결과 98건은 안전기준 미만이었지만 1건은 안전기준을 초과했고 4건은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확인했다.


에코홈이 수입해 판매한 제품들은 모델특정이 불가하고 업체로부터 판매현황 등 관련자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생활방사선 안전센터를 통해 소비자의 제보를 받아 라돈측정서비스를 진행하고 제품별 안전기준 초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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