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두환 마지막 속죄의 기회마저 걷어찼다"

지켜보는 시민들 앞에서 사죄는커녕 “이거 왜 이래”라고 성까지 냈다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19:43]

정의당, "전두환 마지막 속죄의 기회마저 걷어찼다"

지켜보는 시민들 앞에서 사죄는커녕 “이거 왜 이래”라고 성까지 냈다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3/11 [19:43]

▲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고 나온 전두환씨가 대기하고 있는 경호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3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두환씨의 첫 광주재판이 종료됐다. 아니나 다를까 전 씨는 마지막 속죄의 기회마저 걷어찼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의 기억과 국가기관 기록을 토대로 확인된 내용”을 회고록에 쓴 것일 뿐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정한 것이다. ‘학살자’와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일관된 삶을 살고 있다.

 

지켜보는 시민들 앞에서 사죄는커녕 “이거 왜 이래”라고 성까지 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는 전혀 볼 수 없는 전두환 장군 시절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도 인간으로서 최소한 사과를 하지 않겠냐는 일말을 기대를 여지없지 조롱했다.

 

정 대변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과수가 광주에서의 헬기 사격 탄흔 감정 결과를 발표하는 등 80년 5월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참상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과 과학적인 감정 사실이 버젓이 있다. 그런데도 알츠하이머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출석도 어렵다던 사람의 기억력을 지금 믿으라고 전 씨측은 주장하는 건가. 코미디다"고 비판을 했다.

 

이는 "전두환 씨는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이자 비상계엄을 주도하는 군부 실권자였다. 국민을 기만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고서야 ‘몰랐다’는 말을 입 밖에 낼 수 없다. 더군다나 국민을 학살한 책임자가, 광주참상을 증언하며 진상규명에 나선 故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사람의 양심을 가지고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대변인은 "전두환 씨의 망언과 궤변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5.18 왜곡의 뿌리가 되고 있다. 법원이 신속한 재판으로 전 씨를 엄벌하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세우기 바란다. 속죄할 생각이라고는 없는 전 씨의 뻔뻔함을 엄벌해야 마땅하고 아울러 시대착오적인 5.18 망언 3인방의 국회 추방도 마땅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재판 출석마저 멋대로 피하고 법정을 조롱하게 둔다면, 오욕의 역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5.18의 진실을 확고히 하는 것이 시대적 의무이자, 전두환의 유산을 청산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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