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맏딸 한진관광 대표 선임 속사정

‘조양호 3남매’ 한진그룹 삼분지계 본격화

사건의내막 | 기사입력 2014/04/21 [10:53]

한진家 맏딸 한진관광 대표 선임 속사정

‘조양호 3남매’ 한진그룹 삼분지계 본격화

사건의내막 | 입력 : 2014/04/21 [10:53]
조현아 한진관광·왕산레저개발·칼호텔네트워크 3개 계열사 대표로
▲ 한진가(家)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한진가(家)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이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선임돼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4월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회장의 맏딸인 조 부사장은 지난 4월9일 한진관광의 대표이사로 등기됐다는 것. 한진관광은 지난 4월15일자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권오상 대표 체제를 조현아·권오상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한진관광은 한진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액 259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은 2009년 3월 한진관광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한진관광 경영활동에 참여해왔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한진관광에 대한 경영권 및 법적 책임을 강화하게 됐다. 조 부사장은 한진관광 외에 왕산레저개발,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이사도 맡아왔다.
이 같은 인사를 두고 일부에선 한진그룹 3세 경영 승계작업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올해 들어 조양호 회장 슬하의 3남매에 대한 한진그룹 삼분지계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맏딸 조현아 부사장은 한진그룹 내 호텔·관광 부문을, 외아들 조원태 부사장은 대한항공 부문을, 막내딸 조현민 전무는 진에어 등을 나눠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며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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