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꽃처럼 예쁘게 커라", “오늘심은 야생화,꽃나무 이름 꼭 기억하자"

꽃나무들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도록 내년 다시보자 이웃 어린이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 행사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4/05 [09:18]

김정숙 여사, "꽃처럼 예쁘게 커라", “오늘심은 야생화,꽃나무 이름 꼭 기억하자"

꽃나무들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도록 내년 다시보자 이웃 어린이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 행사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4/05 [09:18]

▲ 김정숙 여사는 오늘 오전 11시25분부터 오후 1시15분까지 1시간50분 동안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서 청운초등학교 3학년 학생 16명과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청와대>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에서 "김정숙 여사, 이웃 어린이와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 행사" 관련을 밝혔다. 


행사에서 김 여사는 꽃나무*와 야생화**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꽃나무의 생김새와 특징을 어린이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며 오늘 하루 ‘우리꽃 선생님’이 되었다. 김 여사는 설명 중에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오늘 우리가 심은 우리꽃나무의 이름을 꼭 기억하자”고 말했다.


* 꽃나무 : 팥꽃나무, 미선나무, 히어리, 모란, 진달래, 철쭉
** 야생화 : 할미꽃, 제비꽃, 매발톱, 깽깽이풀, 양지꽃, 노루귀, 돌단풍, 작약, 봉선화, 자란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어 어린이들은 김 여사의 설명을 듣고, 심고 싶은 꽃나무의 이름과 꽃 그림, 자신의 이름 등을 팻말에 직접 써넣었다. 김 여사도 어린이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깽깽이풀’ 그림을 그리고 ‘김정숙’이라고 쓴 팻말을 완성했다. 팻말은 오늘 심은 우리꽃나무의 이름표로 세워졌다.


꽃나무를 심기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도 김 여사는 땅에 있는 냉이, 쑥 등 어린이들이 묻는 풀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이 야생화와 꽃나무를 심는 것을 도우며, 심는 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식수를 마치고 어린이들과 도시락 식사를 하며 오늘 느낌과 앞으로 꿈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도시락에는 김 여사가 직접 요리해 만든 김밥, 소떡소떡, 닭강정, 과일 등을 담았고, 종이도시락과 나무포크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게 배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늘 초대된 어린이의 할머니로, 맞벌이 가정에서 손자․손녀의 육아를 맡고 있는 박경화․김정자 씨도 초대됐다. 김 여사는 도시락 식사 자리에서 맞벌이 부부 대신 엄마 역할을 하는 일명 ‘할마’(할머니와 엄마)의 고충과 보람에 대해 두 분의 ‘할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며 “오늘 심은 꽃나무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도록 내년에 다시 보자. 꽃처럼 예쁘게 커라”고 격려하면서, “오늘 심은 야생화와 꽃나무의 이름을 꼭 기억하자”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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