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에 식중독균…여름철 먹거리 안전 비상

취재/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4/06/02 [10:47]

소시지에 식중독균…여름철 먹거리 안전 비상

취재/김현일 기자 | 입력 : 2014/06/02 [10:47]

▲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소시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여름철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코주부B&F의 ‘코주부애 버섯불고기소시지’ PR 사진.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축산가공품(소시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고 주의사항 및 조리방법 등에 대한 표시도 미흡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5월22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중인 소시지 제품 22개를 조사한 결과, 미생물 검사 대상 15개 제품 중 2개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은 임산부나 태아, 신생아 등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균이 검출된 제품은 와이제이푸드시스템의 ‘불갈비맛 소시지’와 코주부B&F의 ‘코주부애 버섯불고기소시지’다.
소비자원 측은 “균이 검출된 제품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8개 냉동 소시지 제품은 6개는 축산물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준에 따르면 냉동 상태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재냉동금지 표시와 해동방법을 표기해야 하지만, 제조업체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재냉동 금지’ 표시가 없거나, ‘조리 시 해동방법’ 표시가 없거나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가열 제품도 ‘조리방법’이 표시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가열된 소시지 제품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감독하며 소비자가 축산 가공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조리 및 해동방법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도록 지도 단속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냉동·냉장 소시지 제품은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하고 냉동제품의 재냉동 금지 등 주의사항을 준수하도록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penfr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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