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햄 제품의 출고가를 이르면 6월부터 인상할 계획이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햄 제품 가격 인상으로, CJ제일제당과 동원F&B 역시 가격 인상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키로 하고, 유통업체와 협의에 들어갔다. 제품 가격은 이르면 6월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푸드가 햄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1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대표 캔 햄 제품인 로스팜(340g)은 2950원에서 3420원으로 16.0%, 냉장 햄인 롯데 비엔나(220g)는 2730원에서 3020원으로 10.6%, 요리조리 라운드 햄(460g)은 2880원에서 3020원으로 4.9% 오른다. 롯데푸드 측은 햄의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돼지고기(1㎏) 도매가격은 4923원으로 1년 전(3571원)보다 37.9% 올랐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공급량을 늘렸지만, 국내는 물론 주요 수입국인 미국에서도 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돌면서 가격이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최근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은 것도 원인이 됐다. penfree@naver.com <저작권자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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