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분석결과 화재사례 22건 중 위니아만도 제품 91% 10년 이상 노후 김치냉장고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 등 권고 한국소비자원은 10년 이상 사용한 김치냉장고는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6월11일 최근 2년간(2012~2013) 접수된 김치냉장고 위해사례 162건을 분석한 결과, 김치냉장고 ‘화재사고’가 98건(60.5%)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사용기간 및 제조업체 확인이 가능한 김치냉장고 32건의 화재 중 김치냉장고의 사용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22건(68.8%)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6건(18.7%), ‘5년 이하’ 4건(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기간 ‘10년 이상’인 김치냉장고 화재 사례 22건 중 위니아만도 제품이 90.9%(2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의 경우 권장 안전사용기간을 7년으로 표시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의 가전제품은 장기간 사용할수록 부품이나 배선 등의 절연 성능이 떨어져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제품의 ‘권장 안전사용기간’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24시간 연중 가동되고 생활먼지나 습기, 진동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베란다, 창고 등에도 설치되므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한 인적·재산적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위니아만도에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위니아만도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10년 이상 노후된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안전점검 및 부품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상점검 대상은 2004년 9월 이전에 제조한 김치냉장고 27만 대다. 위니아만도는 10년 이상 된 김치냉장고를 보유한 소비자에게 유선으로 연락을 취해 김치냉장고 동작을 제어하는 ‘메인 컨트롤’ 상태 점검(필요 시 부품 무상 교체), 제품 내부 청소, 안전한 사용법 안내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가 원할 경우 보상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를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 김치냉장고 모델을 확인한 후 반드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penfree@naver.com <저작권자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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