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집값은 1년 새 10%나 올랐다!

극심한 부동산 침체라는데…30대 그룹 총수 보유주택 공시가격 쑥↑

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4/06/23 [11:08]

재벌총수 집값은 1년 새 10%나 올랐다!

극심한 부동산 침체라는데…30대 그룹 총수 보유주택 공시가격 쑥↑

김현일 기자 | 입력 : 2014/06/23 [11:08]
30대 그룹 총수 보유 주택 공시가격 1700억원 넘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태원·삼성동 주택 309억원 기록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3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은 1년 사이에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집값이 국내 재벌 총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부동산 경기 불황 와중에도 이들 재벌 총수들의 집값은 대부분 올라 모두 1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6월16일 재계 순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그룹 총수가 본인 명의로 보유한 단독 및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교통부 산정 기준)을 조사한 결과, 총 1724억원으로 지난해 1572억원보다 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처럼 총수의 집값이 오른 것은 개별 주택의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총수들이 신규로 주택을 매입하면서 보유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30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013년 130억원에서 올해 149억원으로 14.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이 110억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공동주택이 50억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공시가격이 9.9% 올랐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2013년 128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20.2% 상승해 두 번째로 집값이 높았다. 이명희 회장의 보유 주택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2013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까지 매입함으로써 집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보유한 경기도 분당 소재 주택은 지난해보다 2.3% 상승한 89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은 74억원으로 같았다. 아울러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한 신문로 주택 등의 공시가격은 61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은 각각 53억원, 52억원으로 조사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각각 59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유한 도곡동 공동주택 등은 58억원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5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4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44억원 △박함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3억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42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36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35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33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33억원 등은 공시가격 30억원대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2013년 논현동 단독주택을 매각한 뒤 한남동 빌라를 45억5000만원에 신규 매입했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존 구기동 자택 외에 2013년 평창동에 신축한 단독주택을 합쳐 39억원을 기록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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